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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무셔운 핸섬이

부처핸섬 IP : c0ff3acfa478ab4 날짜 : 2022-06-22 10:16 조회 : 7000 본문+댓글추천 : 6

18련도에 추억의 조행기 ..

복사해서 올려욧 경산권엔 참 꾼들이 많다..

아니..전국에 꾼들 다풀어논거같다..

본인은 대구서 청소년기 까지보냈지만,

아부지가 낚시광이셔서 코흘리게 적부터

주구장창 경산권을 다녀서 20살무렵쯤 부터는

모르는 못이 없을정도였다..

십수년전었던가?

어딜가든 주말이면 사람들로 미어터지고..

늦으면 자리찾다가 도저히 안되서

유료터 가서 손맛달랜적도 몇번있었다

(조기교육의 폐허인지 ..좌우100여미터 사람

있으면 옆자리 앉는거 아니라고 배웠다 ㅜㅜ)

그러던중..

낚싯방에 새우 대주시던 아재를 알게되었다

(걍새우잡아서 낚싯방 대주는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며 아무새우나 납품 안하는걸 알게되고 힘든일이란것도 알게되었다)

여튼,

주말에 조용한데 없는교?

물으니..

쪼매 쎄한데 갠찮긋나?

웃으면서 주말에 독조해봤으면 소원 없겠다니

저기가봐래이..하신다

(새우잡이 업으로하시니 이분도 소류지는 쫙 꽤고 계십니다)

작은 소류지.. 작지만 이쁘다..

쎄하다 카디? 여가 아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아무도 없는게 아닌가?

이런 재수도 ㅋㅋ

개꿀을 외치면 낚싯짐을 옮겨본다

산능성이로 오솔길이 있고

아래로 급경사라 조심조심 짐을 옮겼다

친구라도 부르고 싶었지만

나도 나름의 보물터를 갖고싶은 로망이 있어

참으며 12대를깔고나니 해가진다

아재말대로 새우도 많아서 미끼걱정도 없고^^

담배한대 물고있으니, 절로웃음이 나는게 아닌가?

오늘 고기안나와도 좋다고 몇안되게 느낀 날중 하루였으리..

어둠이내리고 케미와 별빛이 콜라보를하며 신선 놀음 하고있었다

잔입질은 간간히들어온다

12시가넘어가고 라면 끓인다고 렌턴을켠다..

(독조라서 랜턴도 맘대로켜고 ㅜㅜ)

랜턴안끄고 십여분쯤 있는데 여자목소리가 들려온다

고기나와요?

아뇨..라는 데답과 동시에 머리가 쭈볐선다..

아,혼자 괜히왔구나

급하게 후레쉬를 꺼내 소리쪽을 비춰본다

그래.. 내가 잘못들었지

아재말대로 터가 쎄한곳긴 하네

애써 괜찮겠지 하고 라면먹고 담배한대 더태운다..

불안감에 랜턴은 끄지않았으며

후레쉬는 바쁘게 무언갈 찾듯

오솔길과 산을 한참을 비추고야 자리에 앉는다

귀신은..

혼자 위로를하며 불안함이 떨쳐져갈때쯤 ...

왜 항상 슬픈 예감은 틀리지않는건지ㅜㅜ

고기나오냐고!

재빨리 후레쉬를 소리쪽으로 비춘다

오분을 근처를 비춰도 ..무언가..없다

차라리

흐릿하게 귀신비슷한거라도 봤음 좋겠다는 생각이든다

후레쉬키고

접이식 낫이 있었기에 들고

오솔길쪽으로 30여미터를 올랐다..

20대때였으니 겁은 조금 작았으리..

근대..또 아무도 없다

진짜 사람 미치는게 이해가 가는 순간이였으며

여깃으면 안될거같아

짐도 안싸고 냅따 차로 걸었다

어디가지?

울뻔했지만

뒤돌아보면 죽을거같아 못들은척

차에타고 마을입구 정자 가로등 밑에 차를 대었다..

짐은챙겨야 했기에

멀리도 못가고

행여 올라가는 낚싯꾼은 없는지 확인해야됐기에..

그때도 혼자 피곤해서라고..

수없이 생각했다

두시간쯤 있으니

어둑어둑 날이밝고 노부부가 밭일을 가신다..

나는 비타민음료 두병챙겨

수고하십니다..

인사치레하고

혹시 어르신 저위못있잖습니까?

얘기 꺼내기가무섭게

또장난질 치드나!

역적 내십니다

예?

아몬봤나 거..

오솔길 우에 움막하나..

거기 집이있었어요?

몰러 ~

언제부턴지

미친x하나 기어들어와

움막 짓고 살드마..

근데 이x이

혼자낚시하는 양반들한테

머라 C부리고는 딱 숨었뿐다 안카나?

(진짜잘숨더군요ㅜㅜ)

순간 욕이튀어나올뻔했지만

꾹참았다

바로짐싸서 거기는 다시는 안갑니다ㅜㅜ

끝.

리박사님..

쉬야했다 놀리기 엄기에욧 딸래미 알믄 큰일 나욧!!

추천 4

1등! 대꼬쟁이 22-06-22 10:45 IP : d91984793ecbb60
갱산 어댑니꺼?
복숭아따고 저녁에한번
가보겠심더.
추천 1

2등! 두지원 22-06-22 10:45 IP : 238175f4c5ee3db
낯선곳에서 만나는 낯선 사람이 제일 무섭죠...


뭔 잘 못을 했는데... 다 알면서 모른척 그냥 넘어가주는 마눌이 제일 무섭고...

근디..참 글 재미지게 씁니다.
추천 0

3등! 용우야 22-06-22 10:57 IP : f20fc8150d15e14
핸섬 이셔서 여자가
부끄러워. 숨어서 놀렸나 보네요.
여름
특집 시작되었네요.
추천 0

노지사랑™ 22-06-22 11:04 IP : ec3ecd036d6bb7a
여름의 시작이군요.
꼭미남이시라 처녀가 막 놀렸나 봅니다.^^
추천 0

고지비 22-06-22 11:17 IP : 2b4465e60fbb1a6
^^..
오래전 상판지에 수몰된 동네가 들어났을때..
그큰 저수지에 혼자 덩그러니 낚시를 하면서
비슷한 경험을 했네요
혼자 라듸오 리시버를 끼고 낚시에 열중하다
밤 10시~11시쯤
빵을 먹으려고
보조 가방으로 고개를 돌리는 순간....
의자 뒤에 서있는 발두개...
고개를 서서히 들고 보니
청바지에 하얀티를 입은 여자가 등뒤에 서 있고...
순간 뭐지?? 하는대
여자: 고기나와요?
나: 안되네요..
여자: 낚시 구경왔어요
나: 네에~~ 빵하나 드실래요?
여자: 아뇨..
그리고 잠시후
라듸오소리 때문인지 가는 소릴 듣지 못했는대
여자는 가고 없었음..
그날 철수하고
뒷날 낚시점에서
그여자에 대한 얘기를 들을때까지
혼자서 뭐에 홀린줄 알았습니다
추천 0

어인魚人 22-06-22 11:28 IP : 52ac02320a71cf9
와우~~~ 진짜 미친X이네요 ㅋㅋㅋ
전 실제로 산속 계곡지에서 10수년전에
밤낚중에 찌가 아래위로 살짝살짝 움직이길래
집중하여 보니까...
케미끝에 발가락 하나로 올라서서 날바라보던
여자아이가 있더군요....
원래 귀신 별로 안무서워하는지라...
지를 보면서 훠이~훠이~~
장난치지말고 가거라~~~
했더니... 내가 보이는가봐요~~~ 하며 웃더군요 ㅋㅋㅋ
와~~~~ 굉장히 쌔하더군요.
재미난 추억 잘보았습니다.
추천 0

한마리만물어봐라 22-06-22 11:36 IP : a13f29c824b923d
고개를 45도 살짝 기울이시고...
침을 흘리시면서.....
계속 허허허~~
하고 실없이 웃으시면서....
얼굴아래에서 후레쉬를 비추고 있다면....
그여자가 뭐라고 했을까요?

-같은 과세요~!!??ㅋㅋ
추천 1

부처핸섬 22-06-22 11:38 IP : c0ff3acfa478ab4
대꼬쟁이님
빤스주장 챙기셔야 될낀데여?
지원형님
애처가 이시군요
안사람들은 다무서운 법입니다
아부지도 늙으시니
어무이한테 깨갱하십니다
용우야님
노지사랑님
소고기 사드릴께유
고지비님..
할매 낮들고 구경하는거보믄
식겁해유
어인님..
존경합니다
추천 0

쟤시켜알바 22-06-22 12:10 IP : a36b0d6a04a305d
언젠가 새벽녁에
기척 없이 와서는
텐트 옆에서 대가리를 들이밀며
""꼬기 잡혀요?? ""
하던 외노자 시키.....@@@@

주먹이 안날아가서 아직도 살아 있다지요.



아~~무셔라~~@@@@@
추천 0

청풍붕어 22-06-22 12:20 IP : 273b997bea46b18
아!놔,

새로운 소류지 발견해 놓았는데.^^;
가지 말까 ~~~~~~^^;^^
추천 0

부처핸섬 22-06-22 12:21 IP : c0ff3acfa478ab4
알바님
죄송했구먼유~
청풍붕어님
빤스 넉넉히 챙겨가심되요
추천 0

잡아보이머하노 22-06-22 13:50 IP : 75898ba805d9f75
그럴 땐 이렇게 하심 돼유.












궁금하문 오배건~~~
==3===3=3
추천 0

수우우 22-06-22 14:14 IP : bab45ce0e0a2334
아...소류지 개척하려고 했는데, 맘 접었습니다.ㅠㅠ
추천 0

이박사™ 22-06-22 14:38 IP : 9f91818d6541294
쉬아하셨꾼요.ㅡ.,ㅡ;
추천 0

대물도사™ 22-06-22 15:08 IP : 85d7073229c6e61
지리셨군요 ㅡ.,ㅡ
담에가시거덩 츠자얼굴도 한번보고
차라도 한잔하자고 해보세요
추천 0

붕어와춤을 22-06-22 16:44 IP : bde36f64c1d4953
나도 나름 핸섬하니 그기 안가야지
추천 0

부처핸섬 22-06-22 17:22 IP : c0ff3acfa478ab4
뭐하노님
돈받을라 캐도 딱 숨어뿌가
못줬십니다
슈우우님
생각잘하셨슈우우
리박사님..
집에가서 마누라한테
혼났십니다
후론
빤스2장~
대물도사님
좀 잡아주세욧
패든지 술묵든지 할겁니다
붕어와 춤을님
연애인 이시쥬??
추천 0

해뜨기직전 22-06-22 20:52 IP : 6ed228ba39e90b1
전부 와카능교....동출하는 형님께서 투병중이시라..혼자다니는데
무섭꾸로...에이 나쁜사람들
그래서 오늘도 집에서 월척본다 아입니꺼...
추천 0

부처핸섬 22-06-22 21:00 IP : c0ff3acfa478ab4
해뜨기 직전님
쪼신겁니꽈?
월척을 안보시믄 됩니다ㅡ.,ㅡ
추천 0

삼척동자 22-06-23 10:25 IP : 75493b9916191ac
오줌만 지리셨나요~~^^
추천 0

부처핸섬 22-06-23 12:38 IP : 22a4d10378bc8fd
동자님..
아직 큰거까지 흘릴 나이는 안됐십니다ㅜㅜ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