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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낚시꾼의 일탈 그리고 황당한 경험

누치올라 IP : 797c8965ba5b1aa 날짜 : 2022-09-25 23:44 조회 : 7062 본문+댓글추천 : 3

회윈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가 아주 오랜만에 바다 윈투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옹진군 신도..

오늘은 사리 물때구요..

조과도 별도 없었네요 

이름모를 작은 선착장에서 초들물쯤 낚시를 시작 합니다..

사리 물때이기도 하고 원래 물이 빠르게 가는 포인트 입니다..

물 들어올것을 감안하여 물에서 6-7미터정도 물러나서 삼각대를 설치 했네요 

삼사십분 지났을까..

어린애 두명이랑 남여어른 두명이 제 삼각대 앞에서 낚시대 를 폅니다..

제가 채비를 랜딩 중인데도..

제가 여기 지금 낚시중이니 비켜달라고 말했지요..

그랬더니 남자가 몰랐다며 알았다고 합니다..

이때 느낌이 싸해 옵니다..

삼각대 바로 옆에서 채비 회수중이었는데..

그리고 삼각대를 불과 1미터 등지고 낚시대를 편다?

때마침 동행한 형님은 채비가 터져서 채비중..

 

비켜주길래 잽싸게 캐스팅..

나이스샷 입니다..

방향 비거리 모두 맘에 듭니다..

근데 입질은 없고..

잠시후..

아까 그 애들 둘이 제 채비 밑으로 들어와서 낚시를 합니다..

그런데 같이온 어른은 그냥 보고만 있네요..

그러더니 같이온 여자도 제낚시대 앞에서 캐스팅을..

환장할 노릇입니다..

어차피 금방 물이차서 낚시를 못할 자리이니..

제가 그냥 쉽니다..

잠시 차에 마실것좀 가지러 갔다가 오는데 그 일행들이 낚시를접고 돌아가는듯 하더군요

어차피 이미 그자리는 물이 거의  차오른 상태였구요..

가는듯 하더니 남자가 저희쪽으로 다가옵니다..

아마 같이온 형님이  옆으로 가서 하라고 했던모양입니다..

물론 옆으로도 낚시할 자리는 충분했구요..

대뜸 저희보고 텃세를 부린다고 하네요..

아..

어이가 없었네요 

그래서 제가 우리가 먼저와서 낚시중인데 낚시대 밑에서 낚시 하는건 무슨 매너냐고 했더니..

돌아온 답변이 완전 대환장파티..

그 매너는 누구의 기준이냐고 묻더군요..

당신이 만든 매너냐고..

순간 할말을 잃었습니다..

정말 다시는 하고싶지않은 경험 이었네요

여러분들은 이런일 격지않으시길..

오늘 기분 완전 잡쳤네요..

 

추천 2

1등! 쫌사 22-09-26 00:14 IP : 43d1488f3d93aba
ㅎㅎ
그분 낚시 초보인가 생각이 드네요.
더군다나 아이들때문에...
한국에 자녀교육 잘 안하지요?
감쌀려고만 하고....

애들 놀이터쯤으로 생각했나봅니다.
맘에 두지 마세요~
추천 1

2등! 하드락 22-09-26 01:02 IP : 79f94d439a5955c
뭘 모르니 그랬겠지요.

가장의 입장이 있으니까요.

가족 앞에서

망신 당했다는 생각만 할 겁니다.


자리 문제가 아니라

사고의 위험이 있다고

잘 타일러야 합니다.
추천 0

3등! 수우우 22-09-26 09:03 IP : bab45ce0e0a2334
낚시를 처음 하나 봅니다.
봉돌로 맞거나, 바늘에 꿰일수도 있는데...
추천 0

쟤시켜알바 22-09-26 09:07 IP : a36b0d6a04a305d
모르는 게
당당함으로 각인 된
상식은 손해라 알고 있는
요즘 개들 입니다.
싸고 싶으면 암데나 싸는....
추천 0

부처핸섬 22-09-26 09:10 IP : ced5e2659a514b4
무식하믄 용감하다고ㅡ.,ㅡ
추천 0

대물도사™ 22-09-26 09:48 IP : 85d7073229c6e61
25호 봉돌에 한방맞아봐야...
추천 0

5짜좀보자 22-09-26 12:45 IP : 7dd55da66bb2fba
정말 이런 유사한 경우일 때는 입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계속 ㅈㄹ 하면 오히려 아~ 내가 잘 못 한 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지요.
이런 경우 누군가의 공신력 있는 사람의 중재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더 답이 없죠. 중재가 있어도 우기면 그만이니까요.

예전 운전하고 가는데 누가 제 운전석을 들이 받더군요.
차를 세우고 그 차에 갔더니 하는 말 ~ 아저씨 왜 내 차 옆으로 지나가요? ㅠ.ㅠ
다행히 저는 공신력 있는 보험사가 와서 처리를 해서 잘 넘어갔습니다.
욕을 할까 때릴까 약 2~3초 멈췄다가 얼른 보험사 부르세요 하고 제 차로 가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보험사가 도착했는지 그차와 제차를 보고 가더니 사고낸 사람이
갑자기 다가와서 선생님 잘 못 했으니 한 번만 봐 주세요. 그러더라구요.
뜬금 없이 예전 어이 없던 기억이 떠 오르네요. 얼른 잊어 버리세요.
추천 0

므이쉬킨 22-09-26 13:43 IP : d4dc39158f7cced
요즘은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사람 찾기가 어려운 세상이 된 듯 합니다.
추천 0

송파오짜 22-09-26 14:17 IP : 14eaf04adb7c6f3
참으세요
추천 0

여울사랑 22-09-26 14:43 IP : b08e68fc2ea375a
내려 놓아야 됩니다
추천 0

댐어부 22-09-26 18:51 IP : 4d22a07291b5434
그아비에 그아들이라
한소리 하시지 그러셨어요
추천 0

실바람 22-09-27 12:35 IP : 4f3b54ab3f146d8
참 개념 찿기 힘든 세상 이군요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