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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수 보일러의 열효율

꾼들의낙원 IP : cb75a1d5a4896f2 날짜 : 2022-10-22 05:24 조회 : 6341 본문+댓글추천 : 9

어제 빠뜨린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열효율이란 부분에 주목해야 합니다.

사실 동계에 몸뚱아리를 고아텍스 패딩으로, 헤비 구스다운으로 꽁꽁 싸매는 것도 열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바람직한 몸부림입니다.

 

이 열이라는 게 환경의 지대한 영향을 받습니다.

 

늦가을이나 이른 봄

낮 기온이 제법 따뜻하다고 차 안에서 모포 하나 달랑 덮고 잠자본 분들은 아실 겁니다.

밤새 냉기에 입이 쉽게 돌아간다는 것과 삭신이 쑤신다는 것을 말이죠.

보온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저는 전투 낚시를 하는 분들을 참 많이 보았습니다.

파라솔도 피지 않고 밤이슬을 맞고 의자 하나없이 쪼그리고 앉아서 추운날 거뜬하게 버티는 매력을 제 아는 분도 예전에 매번 어필하곤 했죠.

필드에서는 고생을 사서해야 한다고......,

낭만이 느껴진다고요?

 

 

월척특급이 첨 시작될 때 송귀섭님, 나광진님, 이창수님의 방송을 떠올려 보세요.

그때의 장비랑 지금의 장비는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보온장비라고는 침낭과 난로가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방송의 장면을 위해 더 자연스러운 포즈를 잡아내려 무리수를 두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꼬박 밤을 지새우는 날이 많은 낚시의 특성상 몸이 금방 훅가버립니다.

 

 

체온 유지 그러니까 열효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효율적인 열관리를 해야 하는가 입니다.

등따시고 배부른 이야기죠.^^

아!  물론 청승맞게 거지꼴로 저수지에 앉아있는 전형적인 낚시꾼의 풍모를 우린 잘 알고 있습니다. 꼬질꼬질 하니까 잘 씻자는 의미가 아니라 좀 덜 고생하자는 이야기지요.

 

 

■열효율을 위해 많은 실험을 한다.

 

자작하시는 분들은 물론이거니와 기존 이름있는 보일러 제작 업체 또한 집중하는 것이 이 열효율입니다.

극동계에서도 내집처럼 편안한 보일러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고심하고 있죠.

 

물의 양, 보일러의 크기, 각도, 높이, 부수적인 설계들이 집중하는 것도 이 열효율 때문입니다.

매트에 들어가는 호수, 보일러와 연결된 호수, 순환의 알고리즘을 통해 열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각고의 노력입니다.

몸을 싸매듯이 호수를 싸매죠 (밀리터리 연장선)+가스 분배기 or 스테이션+3kg, 5kg 가스통 (가격이 사악합니다 ㅋㅋ)

이렇게 보일러와 가스부터 보온을 강행하죠.

 

그리고 여기서 텐트에 놓일 매트의 중요성이 관건입니다.

집에서 사용하는 온수매트를 생각해 보세요.

아주 두껍고 온수통 또한 전열장치로 15시간 마음대로 잘 수 있도록, 불 조절이 되어 단잠을 자게 만들죠.

 

저도 그렇게 자다 지금 일어난 겁니다. ^^

이중 하이 샷시, 이중문 안의 따뜻한 보일러는 열손실이 없습니다만 자연지, 노지에서 홀겹의 텐트, 차가운 금속성의 자동차 안입니다.

상대적으로 극과 극의 상황이죠.

보온과 열효율을 지키기가 까다로울 수밖에는 없게 됩니다.

그렇다고 온도를 한없이 올릴수도 없고 장비몸살에 등빨이 큰 파워뱅크나 온갖 보온장비들과 낚시장비를 싣는 것에 한계도 분명합니다.

 

■그럼 어떻게 열효율을 지키는가

 

집에 가만히 있으면 됩니다 (^.............^)

ㅋㅋㅋ 그렇죠. 집에 가만히 있음 되는데 왜 밖에 나가서 고생인지 원~^^

저도 예전에 눈오는 날 낚시를 참 좋아했더랬습니다.

풍경이 멋지잖아요.

몸은 바들바들 떨면서 추위에 얼었다 녹았다 난로와 모포는 수온주가 영하를 가리키면 소용없습니다. 노출된 부위는 다 춥거든요.

 

○그래서 나온 것이 바닥은 따뜻한데 공기는 차갑다-반사식 난로와 온풍기의 등장입니다.

이런 걸 캠핑하는 분들은 기가막히게 활용합니다.

저수지는 산중에 있어도 찾아가는 낚시꾼들은 쉽게 스타일을 바꾸지 않습니다.

좋겠지 하고 맙니다.

낚싯대 한대가 더 소중하니까요.

몸을 갉아가며 취미를 즐기는데 근래는 그래도 이 편한 세상을 추구하자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본래 물가는 춥고 배고프고 그런 곳이지만 그렇기에 더 따사로이 보내야 합니다.^^

 

○핫팩과 모포와 매트와 난로는 필수+극동계 침낭

○열효율을 지키는 자야 말로 보온의 궁극적인 승리자이다

 

 

 

역시 자다 일찍 깬 아침은 끄적거리는 글조차 두서가 없네요.

이야기에 요지가 없군요. ㅡ,.ㅡ

얼렁뚱땅 넘어 갑니다.^^;;

 

 

 

 

■추신 

봄향기님 귀하신 제작자 분이 이런 누추한 곳(?)에 발걸음을 남기셨더군요.^^

저 실업계 초등학교 나왔는데 문과나왔어요. ㅋㅋㅋ

계산하는 것 젤 싫어하고 모 좌대 사장님한테 좌대 설치 이해못한다고 군소리 들었네요.^^;;

헬멧이 뒨장, 고추장, 막장, 쌈장, 초장, 간장이에요 ㅠㅠ

이론은 빠삭한데 실기가 잼병이죠. ㅋㅋㅋ

 

자! 보셔요.

알루미늄을 재단-수리영역

볼트 너트 치수-기계및 물리, 수리영역

접이식 발판- 기계공학

대좌대-인공지능 AI

그런데 온수 보일러에 대해 문외한이라시니 환장할 노릇입니다.

 

스텐이나 알루미늄 협력업체 잘 아시잖아요.

받침틀 제작도 가능하시잖아오.

봄향기 올인원 캠핑 보일러 (와!!!! 좋네 좋아,  뭐든 올인원이 좋죠, 무동력도 되고 동력도 되는 보일러,  어때요? 기대하겠습니다.^^)

 

겨울 낚시의 메카 이제 봄향기가 함께 합니다. 캬아아~^^ 문구 좋고

암튼 건투를 빕니다.

있잖아요. 그 뭐시더라 봄향기 발판이 그래 좋다고 하는데 무분 적극적으로 받아요.^^

아이고!  농담입니다.

 

텨=================333333333

 

추천 1

1등! 부처핸섬 22-10-22 06:02 IP : d327c11f2bf049a
귀뚜라미..한번 이력서 넣어보시지요?
추천 2

2등! 꾼들의낙원 22-10-22 06:10 IP : cb75a1d5a4896f2
그 콘덴싱이 70~80만원 밖에 안하니 놀랄 노짜입니다.
부처핸섬님ㅋ

그건 부모님댁에 놓아드려야죠. ^^

직업이 되면 못견딥니다. 취미니까 견디는 거죠 ^^
추천 1

3등! 노지사랑™ 22-10-22 07:01 IP : 3797ee28775ee7d
된장. 고추장. 쌈장. 초장. 간장사이다....
발효식품 명인이시군요.

제 꿈인데 제자로 받아 주세효.....
추천 0

포터르기니 22-10-22 07:43 IP : d0b659b4bdecd1c
그냥 그시간에 사서 쓰면 모든게 편합니다
뭔 낚시하면서 열효율까지 계산하고 다녀야 하는지...
이것저것 써보니 스팀팟이 최곱디다
추천 2

꾼들의낙원 22-10-22 08:22 IP : cb75a1d5a4896f2
캠핑온수 보일러가 대략적으로 그런 원리로 만들어진다는 것이지 열효율을 계산하고 다니라는 것이 아니랍니다. 포터르기니 님 ㅎㅎ
스팀팟 좋으심 쓰심 되고, 자작이 좋다는 분들은 또 만들어 쓰심 되고요.



노지 사랑님 고추장의 본고장 순창으로 보내 드려효? (이박사님 버전)
추천 1

쏠라이클립스 22-10-22 08:46 IP : d32aec300eef51c
이런 치열한 고민을 하신다는 것은 아예 생각조차 안하는 제 빈 머리보단 성숙하고 화이팅이 넘치시는 겁니다..

그저 어찌되겠지..
아니면 승용차 앞자석 눕히고 쪽잠자며 추우니 빨갱이 틀어놓고 죽을까봐 양쪽 그리고 뒷 창문까지 10센티 이상씩 열어놓고 자다가 아침에 일어나 굳어버린 몸뚱아리 스트레칭하는 저이니까요..

모두 귀차니즘의 그리고 가난한자의 변명입니다..
추천 0

꾼들의낙원 22-10-22 08:53 IP : cb75a1d5a4896f2
쏠라이클립스님



제가 딱 20년 전에 거의 2003~5년 사이인데 춥다고 차안에서 버너 틀고 자거나 코베아 난로 막 나왔을 때 차안에 틀어놓고 자다가 일어나면 목이 꽉 막히더라고요.

또 파라솔 텐트 치고도 그런 경우가 있었는데 일산화탄소 중독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조심성 없던 과거를 반성하게 되더군요.

요즘은 낚시를 가더라도 환기를 필수로 생각한답니다.
일 죽고 살려주신 신께 그저 감사할 따름이죠^^
추천 0

부처핸섬 22-10-22 09:21 IP : 1f28341fce1d3ce
뭐 기냥
주전자 뚜껑에 구녕 두개뚫어
물끓이믄 온수 돌아가는거 야냐요??
추천 2

꾼들의낙원 22-10-22 09:28 IP : cb75a1d5a4896f2
부처핸섬님

언제 낚시 좀 갈켜 주세효. ^^

와 역시 있는 분들은 재능도 충만 하십니다.


맞아요. 맞아
구녕에 호수 연결하고 의자매트나 매트에 꽂으면 그것이 온수 보일러죠.

강제 순환, 자유 순환, 모터 순환은 입맛대로고요.^^
추천 0

쓰레기봉투 22-10-22 10:05 IP : d26e43a2e457d48
한마디로 밤이슬 맞지 말고 추울땐 따따하게 하라는 말씀이죠
추천 0

미니대디 22-10-22 10:19 IP : 9d6a38465b2b358
글을 넘 잘 쓰세요!
문과 확실하십니다.
전 오늘 퇴근하고 보일러 틀러 나갑니다~~~~^^
추천 0

해뜨기직전 22-10-22 10:28 IP : 6ed228ba39e90b1
파라텐사용하시는분과 좌대위 텐트사용하시는분 그리고 차박하시는분 모든사용자분에 맞는 장비를 골라야겟쥬....
위에 글속에 광고가 좀 들어있는것 같네요...ㅎㅎ
저는 파라텐 사용하는데요...난로와 이글루사용하면서 파라텐은 전면은 모두 개방합니다.
핫펙은 1개 사용하구요 휴대폰 보조배터리 3만짜리로 발열조끼사용하는데 추위를 모르고 지냅니다
야전침대와 침낭을 사용할려다가 무게때문에 따른 이동거리가 부담이 되어 고려중입니다 침낭안에는 당연히 핫펙 2개는 기본이구요
난방방법은 모두 다르니 참고하시고 좌대위텐트나 차에서 주무시는분들은 그방면에 연구하시기를 바라고....건강하고 안전하며 재미나는 낚시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추천 0

N봄향기 22-10-22 10:37 IP : 39b6e1575057dbf
잡으러 갑니다 ㅋ
추천 0

초율 22-10-22 11:23 IP : 77b20915b39b2d2
하..
문과도..이과도 못댕기고..
예체능이라서..
추울땐..집콕하면서..
..
이추위에 나다니는것은..미친짓이야..
암만..이런 생각 하는 내가..똑똑한거야..
라고 위안합니다..ㅡ,.ㅡ
..
예체능중에..미술이니..또 체력과는 거리가 멀어요..
ㅠㅠ
추천 0

호섭이 22-10-22 11:37 IP : 858096332676543
동계장비 싹다 가지고 있지만

실제 많이 사용하는건 극동계침낭.1인 롤매트 두개 뿐입니다.

짐이 너무 많아서 설치할때는 좋은데 철수할때 너무 귀찮더라구요
추천 0

꾼들의낙원 22-10-22 15:28 IP : cb75a1d5a4896f2
쓰레기 봉투님
그럼요. 어떤 난방이라도 진짜 따뜻한게 최곱니다. 겨울에는

미니대디님

글을 잘 못쓰고 오지랖은 넓은데 또 소심해서 막 주저하고 그렇습니다.
물가에서 언젠가 뵙게 되면 낙원표 얼큰이탕 끓여 드립니다. ^^

해뜨기직전님

맞아요. 짐이 너무 많습니다.
근데 의자와 난로 조합은 다 좋은데 허리가 불편합니다.
저는 시간이 나면 장박스타일이기 때문에 보일러가 꼭 필요했습니다.

추위를 많이 안탔는데 지금은 몸이 느껴요. ㅡㅡ;;


N봄향기님


거리가 너무 멀어서 못잡을 겁니다. ㅋㅋㅋ


초율님

어쩌면 같은 계통일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미술관련
하는 일은 막노동입니다만 ㅋ
요즘은 자꾸 방콕만 하려해서 저도 큰일입니다.


호섭이님

인정합니다.

대좌대에 난방용품, 옷가지, 먹거리, 아이스박스까지 준비해서 가면 진짜 물건에 치입니다.
그래도 보통 가을 휴가기간에 시간이 나니 기본 일주일이라 갈땐 좋고 올땐 파김치죠.
근데 올핸 아직까지 출조를 못했네요.

일이 자꾸 꼬이네요 ㅠㅠ
추천 0

잡아보이머하노 22-10-22 17:01 IP : f6e5e6997682040
일단 낚시를 가야 뭐가 필요한 게 생길거인디...

아!
제 문제는 낚시 효율이네유.
갔다하문 걍 꽝이구만유. ㅡ.ㅡ
추천 0

♡제리♡ 22-10-22 17:06 IP : d76b859e1d01edc
글솜씨도 조으시지만
보일러 박사님이십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추천 0

미니대디 22-10-22 18:44 IP : c3474bc331388c4

엉덩이가 뜨끈뜨끈합니더!
추천 0

이건뭐지 22-10-23 00:36 IP : 06996f83c847c41
요즘은 전기로 보온되는 침낭이 나옵니다
필드가서 쓸려고했는데 전기안넣어도 덥더라구요.
추천 0

5짜좀보자 22-10-23 17:03 IP : 39d8dfa055baa32
저는 추우면 낚시를 하지 않습니다.
버틸만 하면 좌대를 타는데요. 말씀하신 것 처럼 좌대도 보일러 켜 놓고 누우면
등은 막 익는 것 같은데 얼굴에서는 입김이 나가기도 하죠^^

저는 다른 분들처럼 낚시에 대한 열정이 좀 덜한 것 같습니다.
추천 0

어웅 22-10-24 21:29 IP : 19220dfd30dbdab
담요 1장을 의자 등받이를 감고
담요 1장을 의자 방석아래
다리부분을 휘감아 줍니다
난로를 발아래 설치하고
이글루를 덮고서 목 아래까지
앞치마를 연결합니다
이글루 위로 더블침대용
드껍고 큰 당요를 덮어주고
낚시중에 취침시는
큰 담요를 목 아래까지 끌어 올립니다
부탄 1개면 1일 낚시 거뜬 합니다
장밖시는
텐트를 별도로 추가 설치합니다
요령은
8인용 텐트 안에다
2인용 텐트를 설치하고
8인용 텐트와 후라이 사이에다
스팀 보일러를 설치하고
외부로 가스가 방출 되면서
절반의 온기를 남기도록 아배하고
2인용 텐트 안쪽에다
보일러 호스를 두르고
자크 하단부로 호스를 빼서
8인용 텐트 내부로 스팀을 방출시켜서
온기를 낭비를 막습니다
눈보라가 쳐도 세상 모르게
꿀잠옵니다
8년전에
일어나서
모닝커피 한잔 들고
8인승 텐트 후라를 열고나서
깜짝 놀란적이 있습니다
눈이 30센치 넘게 와서
무릎까지 빠지더군요
8인승 텐트는 주저 앉아서
2인승 텐트와 맞닿아 있더군요
지금도 못 잊을
추억으로 남았답니다
섬진강 합수보 정자아래
였던것같습니다
즐거운 낚시들 하시기바랍니다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