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개오지를 아시는지요?

띠로리 IP : 3c33e99e756d585 날짜 : 2022-11-19 19:28 조회 : 6399 본문+댓글추천 : 4

개오지... 

 

들어본것도 같고 아닌것도 같고.  

 

오늘 우연히 어떤분이 저수지를 소개시켜주시는데

거기 붕어 큰것들이있다.  근데  혼자는 무섭다 하시길래

지도를 열고 검색해보니 도로에서 약 40~50m떨어진 

곳에 있었습니다. 늘 독조를 아무도 없는곳에서 혼자하는

스타일이라 보기에 그닥 무서워보이지 않았습니다.

 

가볼까? 하는데 그분이 자신도 몇해전에 거기서

했는데  혼자하다 개오지를 많났다

물론 어떤동물인지 보지는 못했지만

흙을 퍼붓었다고 하셨다

 

인터넷에보니 

개오지는 호랑이가 개를물어오니

개물어오지마라 에서 개오지가 되었다는데요

 

혹시 개오지를 아시거나 경험해보신분 계신가요?

 

지금 혼자  불빛하나없는 산속소류디

독조중인데  이생각때문에 찔끔찔끔 하고 있네요 ㅠㅠ

 

 

77a89362-84a3-49de-9c47-7759311fe119.jpg

 

추천 3

1등! 부처핸섬 22-11-19 19:33 IP : ab12c7b93714e01
호랭이가 뽕오 물어오믄
가볼랬는디ㅡ.,ㅡ
호랭이보다
들개가 더 무섭습니다
낚수중
꼬라니 전력질주로
내옆 갈대숲 숨꼬
들개들 달라들어
꼬라니 물고뜯고,
살려주려 쫒아주니
또 개달라들어
끝내는ㅜㅜ



그라고..
호랭이는
츄르항개
챙겨가심
말 잘들어유
추천 0

2등! 꾼들의낙원 22-11-19 19:40 IP : e231d9a50b1ffc1
뒤에 처녀구신 있습니다.
얼릉 차에 들어가세요.

물속에서 손 내밀거든 잡지 마시고요ㅡ.ㅡ;;



ㄷㄷㄷㄷㄷㄷ





텨^^=======33333333
추천 0

3등! 초율 22-11-19 20:21 IP : 84a43da617f02dc
붕오지면..찾아볼 생각이 있습니다만..
무션곳은..못감요..-_-;;
추천 0

고지비 22-11-19 20:25 IP : 1960364a73a4f45
개오지 걱정은 안하셔도 될듯합니다
어릴적 할머니가 들려주던 개오지를 한번도 본적이 없네요
개오지는 호랑이를 말하는것 같은대..
공식적으론 우리나라에 없는 동물이니 겁내지마세요.
그래도 전 우리나라 어딘가엔 호랑이가 있을거라 믿고 있습니다
십수년전에 의성으로 사냥을 다닐때
눈위에 찍혀있던
어른 주먹만한 고양이과 동물의 발자욱이 아직도 생생하거든요
산으로 사냥개를 대리고 다니다
개가 겁에 질려 움직이지 못하는 경험도 두어번 있었구요
추천 0

오지랖퍼 22-11-19 20:52 IP : bcd9eb41d03765f
저는 사람이 더 무서워서 아무도 없는곳 즐깁니다
아무 걱정마시고 큰 손맛 보세요
추천 0

콩나물해장 22-11-19 21:08 IP : ae16d5105158846
개오지 들어본듯 아닌듯
아리송합니다

처녀든, 아줌니든, 몽달이든 나오거들랑

-이리와 앉아봐봐요 하며

이스리 한잔 권하시고
넙죽 받아 먹거들랑

-사짜 열개만 몰아달라 하셔요
추천 0

당구삼촌 22-11-19 21:26 IP : a331b74685efa49
개호지, 개호주.
호랑이 새끼를 두고 이르는 말이기는 하나
어릴적 외할아버님 말씀해주신 옛날이야기에서는 호랑이와 비슷한 호랑이 보다는 좀 작은 동물이었습니다.
삼십여년 전 영천의 외진곳에 있는 작은 소류지로 낚시를 갔을때
못 맞은 편에서 번쩍이는 두눈을 보고 소름이 끼친적이 있었는데
깜깜한 밤중이어서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분명 고양이보다는 훨씬 덩치가 큰놈이어서
그때 문득 개호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적이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개호지의 존재 자체를 믿지는 않지만
띠로리님께서 올리신 글을 보니 그때 생각이 나서 글을 써 봤습니다.
추천 0

빈들에서서 22-11-19 22:05 IP : 8c7db482d43dc19
우리 시골에서는 '개호주'라했습니다.
겨울밤을 지새고 아침에 되면 개호주가 어젯밤 우리개를 몰고 갔다더군요~~^^
추천 0

꾼들의낙원 22-11-19 22:13 IP : e231d9a50b1ffc1
1920년대 포수들이 사냥한 목록은 대충 이렇다네요.

호랑이 2마리, 표범 2마리, 반달가슴곰 1마리, 멧돼지 3마리, 산양 5마리, 승냥이 1마리, 노루 9마리, 기러기·청둥오리·꿩



1960대 마지막 표범(한반도의 표범은 아무르표범)이 잡혔고 1973년 무렵까지 창경원에서 12세까지 살았다네요.

일제가 당시 잡았던 호랑이가 90마리였다면 표범의 경우는 625마리나 되었다고 합니다.


남한에 아직 남은 개체가 있다면 호랑이가 아닌 표범일 확률이 크다고 보여집니다.
삵은 고양이 보다 약간 큰 몸체니까 아니고 말이죠


현재는 멧돼지 천국이죠 ㅋ
추천 0

커져라 22-11-19 22:44 IP : 9bad710b2d3d8d4
앞에는 물귀신 `~~ 이왕이면 예쁜 처녀귀신이길~~
뒤에는 호랭이~~~~~ 이왕이면 강아쥐가 나타나길 ㅎㅎㅎ
추천 0

신수정 22-11-19 23:03 IP : 9bfed03248af743
개호주 = 새끼 호랑이 입니다
추천 0

꿀래 22-11-20 00:48 IP : 2f7f6dc2924c3b3
영남 쪽에는 갈가지 라고 함니다 우리 어릴적에 어른들이 호랑이가 늙어면
갈가지가 되어 모래 뿌리고 돌던지고 그렇게 사람을 괴롭힌다고 했네요
또 호랭이 잡아묵는 담푸 라고 들어 보셨는지요 담비 겠지요 요놈이
요물임니다 두마리면 호랭이도 눈을 할키어 잡아묵는다고함니다
창녕 쪽에는 지금도 담비가 활동 하는거 직접 보았네요^^^^^^^^^^^^^^^^^^^^^^^^^^^^^^^^^^^^^^^^^^^^^^^
추천 1

♡제리♡ 22-11-20 01:00 IP : d76b859e1d01edc
ㅋㅋㅋ댓글들이 다들 재미집니다~^^
추천 0

산노을 22-11-20 01:52 IP : dee844c35b2d677
개오지는 시라소니를 두고 하는말 인줄 압니다.
큰 고양이처럼 생겼고 귀위에 길게 안테나 처럼 털이 서있는 동물입니다.
흙을 퍼부어 정신을 뺏고 하였지만 사람을 죽일 정도는 아닌걸로 압니다.
추천 0

달빛나그네 22-11-20 09:18 IP : 5b492918fdb75e1
산노을님 말씀대로 개오지는 스라소니입니다.
남쪽은 멸종되었고 북쪽 개마고원에는 있다고 합니다.
만약 보았다면 즉시 환경청에 신고하십시요
언론 인터뷰가 덤으로 따라 갑니다.
추천 0

여울사랑 22-11-20 09:19 IP : b08e68fc2ea375a
사람이 더 무섭죠
추천 0

해뜨기직전 22-11-20 11:43 IP : 6ed228ba39e90b1
개오지라 해서 순간적으로 어디있는 저수지인가 생각했는데...ㅎㅎ
이래서 게시판이 재미납니다^^
추천 0

어인魚人 22-11-20 12:56 IP : e20aa2f11c37093
이빨빠지 호랑이라 들었습니다만 ^^
호랑이가 사라진 우리나라라
추천 0

열정조사 22-11-20 18:48 IP : 2cede15913e18b7
제가 호랑이에 관심이 많아 예전에 연구좀 했는데요 개오지=개호지=개갈가지 등 방언이 많습니다.
모두 호랑이 새끼를 일컫는 말이구요.
어원으로 풀자면 개=설익은, 작은, 등등 예 개복숭아
개나리. 등
호=호랑이
지= 새끼. 예 강아지 망아지 송아지
입니다. 그래서 개호지 입니다
거기 호랑이가 많이 살았나 보지요.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