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바늘에 관한 글을 보다가 몇해전 여름이 생각납니다.
푸르른 녹음에 텐트 주변에 나무가지도 많았고 바람도
심하게 불던날~
헛 챔질에 낚시대를 드는 순간, 낚시줄이 바람에 날리고 다른 한대에는 입질로인해 왼손은 챔질.
나무가지는 많고 그곳에 걸리지 않게 애쓰는데 얼굴에 뭔가가 턱!
제얼굴은 하늘을 보고 눈동자는 태양에 비춰 보이지 않고
왼손은 챔질에 걸려든 낚시대를 부여잡고,
오른손은 하늘 높이 낚시대를 치켜들고 바늘은 나의 콧볼을 정확히 감싸쥐었으며
휘어진 낚시대의 탄성에 마냥 하늘보며 어찌할줄 모르고 바늘이
그저 가만히 있기를 빌며, 왼손을 포기하며 겨우 수습했던 지난날이 떠오릅니다.
저는 그때 알았습니다.
나의 콧볼 사이즈는 감생이 2호라는 것을.
다행인 것은 미늘을 제거한 바늘을 사용한다는 것이죠.
그날의 사진은 아니지만 같은 자리입니다^^
근데 그 상황이 자꾸 생각나네요ᆢ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