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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이없어 보여 소아과갔더니 목이 살짝 부었네요
하며 해열제랑 약을 처방해 주시기에 먹이고
하루재웠습니다 다음날인 오늘 열이 또 오릅니다
해열제를 먹였더니 효과가 없어 조금더 지켜보고 ..
조금더 지켜보고... 열테스트기로 체크했더니 38.5도
슬슬 불안해집니다.. 시간은 저녁11시가 넘었고
소아과는 이미 문닫고 응급실 갈려니 어른들 약밖에없으니
분명 닝겔 맞겠고.. 조만한 아기 혈관도 약한데 바늘로
그놈의 혈관 찾느랴 수십번 찌를테고 .. 또한번 조금지켜보기로 결정 ..옷을 벘기고 미지근한 물로 겨드랑이
사타구니 목을 반복적으로 닦기며 열아 떨어져라를 외칩니다
그러나 점점 몸은 뜨거워지고 12시 열을 체크하니 맙소사
40.1도 위급상황 입니다 반바지에 티만걸치고 가까운 경상병원으로 달려 겨우겨우 혈관 찾아 닝겔을 꼽고 이제 슬슬 열이 내립니다 지금시간 3시35분 집에갈려면 4시간이나 남았
는데 둘째놈 미련한 저 때문에 애 잡을뻔 했네요..
첫째놈 신경쓰느랴 늘 뒷전이었던 둘째 괜시리 미안해집니다
조금더 안아주고 놀아주고 더욱 가정적인 아빠가 되어야겠네요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 새벽 3시39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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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낫기를 ~~~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