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Episode는...실화이며, 아직도 실존인물께서는 낚시를 다니싶니다~
아버지 지인분 두분께서 강으로 낚시를 가셨습니다.(조우회 동료였습니다..)
그리고 그날따라 사건이 벌여질려고 그랬는지...왠만하면 잠을 안자는 두분이신데 그날따라 새벽에 엄청 잠이 오더랍니다.
그래서 두분께서 잠깐만 들어가서 잔다고 생각하고 텐트안에 들어가서 눈을 붙였습니다. (조금 한적한 곳이라 설마 누가 이곳까지 와서 도둑질을 할까 생각하고 들어가 잠을 청하셨다고 하더군요.)
근데 자고 일어나보니 낚시대가 하나도 없는겁니다.
다른건 다있는데 낚시대만 한대도 없더랍니다. 다행히 가방은 텐트안에 넣어놓고 그 가방을 베고 주무셔서 가방까지는 아니고, 받침대도 있는데 낚시대만 두분다 모조리 훔쳐 간것입니다.
그순간...
"악~~하며, 잠에서 깨어나신겁니다...(낚이셨죠????^^;;)
눈을떠보니 텐트안이였습니다...놀란가슴을 쓸어내리며 얼른 텐트문을 살짝 열고 바로 나가서 낚시를 펴놓은곳으로 향했습니다.(지형을 참고로 설명을 하면 낚시대는 아래쪽에 펴져있고 텐트는 그보다 놓은곳에 설치하여 텐트문을 열고 조금 나가야 낚시대 자리가 보이는 지형입니다.)
근데...멀리서 보니 케미가 하나씩 사라지고 있더랍니다.
이게 무슨 꿈같은 일인가하고...후레쉬를 끊후 천천히 가보니...
대박!!!!!!!!!!
배를 타고와서 물속에서 낚시대를 하나씩 훔치고 있더랍니다.
순간 황당하며...열이 치받아...
주먹 3개정도 되는 돌덩이를 들고는 그 도둑넘에게 온갖 쌍욕을 펴부으며...
아저씨 왈 " 개자슥아...당장 물속에서 안나오면 돌로 던져서 배를 다 쳐부셔가 잠수시킨다..씨XXX..."
(참고로 그배는 모터보트 이런게 아니고 그물칠때 살살 타고 노젖어서 다니는 그런배입니다. 이사람이 왜 그배를 타는지는 마지막에 나와요..ㅋㅋ)
처음에 안나오길래 돌덩이 하나를 던져서 그도둑넘 다리에 맞았는데 완전 난리부르스를 치더랍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더 쌍욕과 협박을 하니 살살 나오더랍니다.
그러던 중간에 소란스러워 친구분까지 나오셨구요.
친구분이 과간이였습니다.
친구분 왈 "어이 뭐꺼?" "뭔일 있나?"
아저씨 왈 큰소리로..."퍼뜩 와봐라...지금 대구리 하나 잡아났다 아이가..."
친구분이 뛰어내려가서 놀라면서.."이사람 누군데?"
"임마가 우리 낚시대 훔쳐갈라칸 놈이다.."
"맞나? 니기X..기달리봐라카이.."
"마...니뭐할라꺼?"
"글쎄 있어봐라.."
그친구분께서 들어오신건 사시ME(회칼) 였습니다.
도둑은 놀라서 질질 울기 시작하였고...아저씨와 친구분은 더욱 놀려줄려고...
온갖 욕을 날리며...친구분께서 왈
"오늘 마 이새X 회떠가 수장시키고 가자...아무도 없고 본사람도 없는데 뭐...오늘 고기밥이나 실컷주자.."
"마 그랄까?"
이러니...도둑이 살려달라고 무릎을 꿇고 싹싹 빌더랍니다. ㅋㅋㅋ
그래서 장난도치고 하니 화가좀 풀리더랍니다.
그래서 다시한번 훈계하며...사람이 그렇게 살면 되느냐고...이거 몇푼한다고 남의것 훔치려고 했냐고 하니..
사실은 그 도둑은 인근에 사는 그물치는 어부였습니다.
근데 지나다보니 사람도 없고 나름 호기심에 한대씩 훔치고 있었답니다...
그래서 배에 있던 낚시대를 돌려받고 그냥 보내줬답니다...
꿈이 현실로 일어나다니 참으로 신기하면서도 웃겨 죽는줄 알았습니다. ㅋㅋㅋ
당사자들에게 들으면 목소리 억양과 그날 상황이 생생히 전해지는데 제가 글솜씨가 없어서 어떤지 모르겠네요...
장문의 글을 읽는다고 고생하셨습니다.
안출하시고 워리하셔서...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