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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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투를 칠 때 우선으로 버려야 할 것들이지요.
선택의 순간 어느 한 쪽의 포기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움켜쥐고 있다고 해서 모두 내 것이 될 수 없고 버릴 것은 과감히 버려야
패가 돌아가며 이길 수 있는 길도 보이겠지요.
인생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소유함으로 기분 좋은 것이 있고 버림으로 편안한 것이 있음을 생각해 봅니다.
행복과 불행은 소유나 무소유가 아닌 스스로 느끼는 마음인 것 같습니다.
쓸데없이 움켜쥐려 했을 때 욕심과 함께 번민으로 가득한 시간이었는데
버릴 것은 미련없이 버리니 마음이 이처럼 편안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비*풍*초*칠*덩*삼*팔
비(碑) 홀로 외로운 물가에 대 드리니
풍화된 세월만이 찌 끝에 내려앉네
초연한 태공 따라 멋쩍은 흉내 속에
칠정의 속마음도 하나 둘 벗어내고
덩굴진 번민일랑 별빛에 씻기우니
삼경에 들어 올린 무심한 빈 바늘에
팔순 지난 아부지의 환한 미소 걸려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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