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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여자들의 다이어트.....
" 아우 ~ 언니 나 왜 요즘 별로 먹은것도 없는데도 살이 찌지 ?"
" 나도 그래 요즘 몸무게가 늘었어 봄이라 그런가 ? "
그 소리를 들으니 속에서 욱~!!! 하고 올라옵니다.
전날만 해도 아침을 잔뜩 먹고들 출근해서 오전에 문 열었다고 모여서 커피 마시고 크랙커 먹고
좀 있다가 다시 출출 하다고 과일 깎아 묵고 다시 커피에 빵 쳐묵고 점심때는 자장면 한그릇씩 먹고
점심 먹고 얼마 안됐는데도 또 출출하다고 순대랑 떡볶이 사다 처묵고
저녁에 고기 땡긴다고 모여 삼겹살에 소주를 처묵은게 별로 먹은게 없다라고 ?....
라는 소리가 목까지 올라왔는데 입밖으로 그 말을 하면 주먹이 날라올까봐
매 맞기 싫어서 초인적인 의지로 참았습니다.
하여간 두 여자들은 내일부터 다이어트를 열씸히 하기로 의견들을 모았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다이어트를 하는가 유심히 살펴봤는데 일단 오전에 드시는것은 변동이 없었습니다.
모여서 커피 몆번 먹고 과자 먹고 귤 까먹고 견과류 잡숫고 ~
근데 점심때 밥이 오자 두 여자는 다이어트 한다고 밥그릇 뚜껑에 밥을 한숫가락씩 덜어 놓더군요.
아! 지금부터 본격적인 다이어트를 하나보다 하고 생각을 했는데
마침 그때 급한 손님이 오셔서 물건을 잠시 배달을 하고 돌아오니
두여자는 밥을 다 먹고 커피를 마시고 있더군요.
수저를 들어 밥을 먹으려는데 뭔가가 이상해서 자세히 살펴보니
밥 그릇 뚜껑위에 한숫가락씩 덜어놨던 밥이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고개를 들어 여자들을 쳐다보니 둘이서 쑥떡 쑥덕 딴소리를 하고 밖으로 나갑니다.
정말 이상합니다 밥그릇 위의 밥은 도대체 어디로 간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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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밥 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