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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에서 싸움나는 순서

303mm IP : d29375431ccc81e 날짜 : 2013-03-22 16:10 조회 : 2100 본문+댓글추천 : 0

A: "어제 중국집 가서 짜장면 시켜 먹었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평범한 문제 제기)

B: "짜장면이 뭐가 맛있어요? 우동이 훨 맛있지"
(평범한 반론)

C: "우동이요? 에이, 우동보다는 짜장면이죠. 돼지고기도 들어가고."
(재반론, A의 의견에 합류)

D: "짜장면에 돼지고기라면 우동에는 해물이죠. 맛을 안다면 역시 우동!"
(재재반론, B의 의견에 합류. ?을 안다면.. 이라는 말 나왔음)

A: "님, 그럼 우동 안 먹는 사람은 맛을 모른단 말인가요?"
(말꼬리 잡기 시작)

B: "그만큼 우동이 낫다는 거죠. 에이, 짜장은 느끼해서.."
(상대가 좋아하는 것을 깎아내림)

C: "님께서 짜장면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군요. 제가 설명해 드리죠.
(잘 모르시는군요.. 나왔음. 지식과 데이터, 증거, 등등 늘어놓기 시작)
<짜장면의 유래>
* 짜장면의 출생지는 인천이다.
1883년에 생겨났다. .....<<중략>>
소스가 남았지만 향토짜장면은 채를 썰기 때문에 젓가락질이 쉬어
그릇이 깨끗하다.
<우리가 몰랐던 짜장면의 차이>
* 간짜장-- 춘장에 물과 전분을 넣지 않고 그냥 기름에 볶기만 하면
간짜장이 된다. 옛날짜장보다 조금 더 기름지고 짜장과 면이 따로 나온다.
* 삼선짜장-- 새우, 갑오징어...<<중략>>
아시겠죠? 짜장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시면서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D: "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만 토를 달자면, 손덕춘씨 아닌가요?"
(옥의 티 찾기, 흠집내기)

A: "손덕춘씨 맞습니다. 그리고 그게 뭐가 중요한가요? 본질을 아셔야죠."
(본질 얘기 나왔음, 깔보기 시작)

B: "님들 얘기 잘 들었습니다. 근데 말투가 좀 기분 나쁘군요."
(말투 물고 늘어짐)

C: "기분 나쁘다뇨? 시비 건 건 그쪽 아닌가요? 맛도 제대로 모르면서."
(책임 전가. 상대무시)

D: "시비? 말이 너무 지나친 거 아냐? 사사건건 가르치려구 들자나!"
(반말 나왔음)

C: "어쭈? 어따 대고 반말이야? 너 몇 살이야?"
(나이 얘기 나옴)

A: "C님, 참으셈, 잘 돼봤자 고딩이에요."
(동조. 중고딩 비하발언^^)

D: "고딩? 당신은 몇 살인데?
내 참, 군에 갔다와서 직장 다니다 별꼴을 다 보네 에이 18"
(욕설 출현)

A: "18? 왜 욕을 하고 그래? 진짜 기분 JOT같이.."
(더 심한 욕설출현)

B: "그쪽에서 욕 나오게 하자나! 택도 아닌 짜장면 같고 사람을 우습게 봐?"
(책임 전가. 한번 더 깎아내림)

C: "택도 아닌 짜장면? 18 당신 좋아하는 우동보다는 100배 1000배 나아!"
(욕설, 말꼬리잡기, 비교발언)

E: "님들, 싸우지 마셈, 둘 다 맛있는 음식이자나요"
(말리는 사람 등장)

D: "님들도 아시겠지만 우동이 훨 낫잖아요?
근데 저 맛도 모르는 @#$% 들은..."
(의견 동조 호소)

F: "난 짬뽕이 맛있던데..."
(엉뚱한 논제 제기, 이런 사람 꼭 있음)

A: "F님, 지금 짜장면 우동 얘기 중이니 짬뽕은 끼어들지 마시길..."
(말 막음)

C: "맞아요, 껴들 때 껴 들어야지, 주제도 모르고.."
(그 사람마저 비하, 무시)

F: "뭐라고? 아...18
싸우지 마라고 좀 웃겨 볼라고 그랬더니, 짬뽕을 무시하는 거야?"
(발끈)

E: "님들 싸우려면 밖에 나가서 싸우세요!"
(나가란 말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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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쌍마™ 13-03-22 16:11 IP : f2db02991cabb54
G : "재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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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붕어향™ 13-03-22 16:12 IP : f4737bd7778511b
전 짬뽕이 좋아요ㅋㅋ
얼큰한걸 좋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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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비맞은대나무2 13-03-22 16:20 IP : 652d10b8849944e
E~짬뽕중에 용짬뽕 요 ᆢ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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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옹 13-03-22 16:28 IP : ec182f3cca695b1
저도 짬뽕.

짬뽕이 쵝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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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척폐인 13-03-22 16:29 IP : c338c83bf99993f
하나가 빠졌네요~~
그러다 한분이 또 나서죠,,
그놈의 중국집은 맛도 없는 집인데 맨날 음식같고 싸우고 난리야~~(전체이미지 타?격)
그러곤,,
정작 본인은 하루는 짜장,하루는 우동,,그리고 짬뽕 취향대로 잘 드시죠~~~
---모두가 음식을 사랑하시는 분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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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 13-03-22 16:40 IP : d7c2af76d782dca
굿! 입니다 어디심리학과출신이신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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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비늘™ 13-03-22 16:41 IP : 3dd1b860e404107
월척폐인님 댓글에 공감 꾹~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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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생각 13-03-22 16:43 IP : dc6c12a1bfdf843
에전에도 봤던 글이지만 또 보니 상당히 일리가 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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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미학 13-03-22 17:23 IP : 268dc13b100dd2c
오늘 약간의 여유시간에 보니 참 비유(analogy)가 딱 들어맞는듯 하네요^^
좋은게 좋은거라는 말이 한때 우유부단함의 상징이듯 비난을 들었지만...
현대 다양한 조직의 특성상 상대성 존중으로 좋게 받아 들일 수 있을텐데...
다들 너무 자신을 드러내고 자신의 지론을 강요하다 보니 싸움이 되는건 아닌지??
인간의 온기가 최고인 것을~!! 선,후배님들 남은 하루 화이팅 하입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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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박사2 13-03-22 18:16 IP : 13b260c3c4d4bf5
글고 보면, 세상엔 참 이상하고 요상한 사람들 마나요~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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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아빠2 13-03-22 20:52 IP : a6fa8d34dc353e1
예리하시네요..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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