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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 아침부터 돼지고기를 굽습니다.
어디서 들은 건강식인지 모르지만 저녁보다 아침에 고기를 먹어야 몸에 좋답니다.
문제는...쇠주가 빠졌습니다.
천생 술꾼에게 쇠주 없는 돼지고기안주가 왠 말입니까?
서울에 올라 온 지 딱 1주일 됬습니다.
나름 인맥(?)과 보잘거 없는 재주는 있어서 몇 곳에 취업하라는 제의는 들어오지만...
아직 제 마음이 내키질 않습니다.
지난 1년...남도로 내려가 생애 첨 자유와 해갈을 한다 햇지만 아직 목마름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그것도 처음 해본거라 순도 100% 주어진 시간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다시 내려가 이번엔 제대로 느끼고... 즐기고... 느낌이 오면 다시 올라와 원래의 내가 해야 할 천직으로 돌아갈 생각입니다.
하지만 만만치 않네요.
제 생각과 달리 1년을 생과부로 산 마눌님에게 변화가 온것입니다.
쉬이 저를 놔주지 않습니다.
이젠 사육 시키려 하는거 같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동상이몽..저는 저대로 보트낚시까지 생각하며 자작보트를 꾸미고 있습니다.
배스보트를 부들밭이나 수초대 전용 좌대대용 보트로 개조하고 있답니다.
이러는 나에게 울 마눌님!!! 이젠 지쳐가는지 될 수 있으면 짧은 시간 안에 제 마음을 잡기를 바라는 눈치를 줍니다.
이번주 금요일 아덜눔 집들이를 마치면 다시 한짐 싸서 정가로 향하겠네요.
어느이들은 이런 저를 보고 낚시꾼의 로망을 실현했다 하시는데...
글쎄요. 그건 많은 시간이 흐르면 제가 저를 평가했을 때 알 수 있다고 보네요.
로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주위 사람들에게도 아픔 없이 같이 행복해야 되는데 아직 마눌님에겐 아닌거 같아서요.
오늘 자게방에서도 아픔을 느낍니다.
최소한 내가 다른이에게 아픔을 주진 말아야 겠습니다.
그게 제가 쉽게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이 나이까지 세상 살면서 느낀바로는 남에게 돌을 던져 속 편한 이는 없을거라 보거든요.
인과응보!!! 정말 무서운 사자성어가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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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시지요?
남도로 내려가시기전에 한번은 뵈야하는디.
뵌진가 너무 오래되어버렸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