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생활 30여년에 얻은 것도 많았고 잃은 것도 있었지요.
잃은 것 중에 제일 큰건 역시 건강이였습니다.
현제는 혈압과 비염 정도만 꾸준하게 약을 복용하고 있었지만 최근 완치판정을 받기 전까진
8년차 당뇨로 고생했지요.
당뇨가 제일 힘든건 역시 합병증으로 감기 정도 약한 증상도 오래가거나 병원에 입원 할 정도 그리고 조금만 무리해도 피곤하고 힘들었답니다.
현대의학에서 권하는 초록알약을 8년간 복용하며 완치보다는 더 나빠지지 않게 조정하는 것 뿐...
시골로 내려와 틈틈히 한의학과 민간요법을 검색한 결과.
붕어즙이 당뇨에 좋다는 정보와 그것도 체질에 맞는 사람이 장기복용으로 좋아진다는 사실.
고향에서 한의원하는 친구와 오랜 진맥과 상담을 통해 여러가지 약재와 함께 붕어즙을 직접 달여 복용하였답니다.
붕어즙이 좋다고 아무 체형이나 마구 복용하면 안됩니다.
그리고 솔직히....건강원에서 압력통에 다린 붕어즙은 약용이라기 보다 고단백 보충 정도 효과라고 생각합니다.
하긴 편하게 복용하려면 어쩔 수 없이 건강원을 이용하나...원래 붕어의 효능을 과연 십분의 일이라도 건질지....
차라리 붕어 내장을 빼내고 손질하여 마늘과 생강 정도 넣고 집에서 그때 그때 틈틈히 달여 먹는게 훨~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약용으로 붕어를 다릴 땐 꼭 체형에 맞는 약재와 함께 장시간 달여서 시간에 맞춰 일정기한 복용해야만 그 효능을 얻을 수 있답니다.
좀 길어지네요.ㅎㅎ
정리하면...
붕어즙!!! 평소 몸에 열이 많은 사람 태양인이나 태음인에게 좋습니다.
효증은 배뇨계통인 신장등 오장에 좋고요.
붕어에 장어나 가물치 등을 함께 달이면 거시기에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감초라는 약재 아시죠?
이 감초라는 약재에서 진(?)을 다 우러내려면...얼마의 시간이 필요할까요?
과연 건강원 압력통에서 가스로 5~8시간 찐다고 약재에서 진이 다 우러 날까요?
제 한의원 원장 친구 왈! 건강원에서 붕어즙 짜려면 차라리 고단백 보충용으로 소박사..아니 소고기 사묵어라~
오늘부터 그간 모은 붕어(8치이상) 50키로를 한의원에서 조재한 약재와 함께 붕어즙을 다립니다.
역시...2박3일간 시간이 소요되겠고요.
가마솥에 장작불과 숯불로 땀께나 빼게 생겼구먼유.
이번에도 붕어즙 달리기 과정을 사진에 담아 시간되면 올려보겠습니다.
이 사진은 저번에 달린 과정이며 용량한계로 일부 빠진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