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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낚시 중 소리없이 다가온 ...
홀로 독조 중 뒤에서 으드득 소리가 나서 멧돼지 인줄 알고 긴장했습니다 ㅋㅋ
캄캄한 한밤에 탠트 바로 뒤에서 나는 소리를 확인할 방법은 후뢰쉬로 비추는 것밖에 없더군여
불빛이 멧돼지 공격성 높인다고 어느 글에서 봤는데...멧돼지 공격보다 바로 뒤에서 내는 소리의 정체를 알고 싶은
욕구가 더 커서 비춰봤더니 1초 깜짝놀래고 10초 멍했습니다. 고양이 보다는 1.5배정도? 크고 꼬리는 또 엄청 두껍고 크네요...
살다가 야생 살쾡이 이렇게 가까이서 자세히 본적 또 처음입니다. ㅋㅋ 이 야생 살쾡이가 낚시꾼들이 뒤로 던진 배스하고 블루길을
먹고 살고 있더군여... 사람도 안 무서워하고 바로 뒤에서 식사를ㅎㅎㅎ 원래 이 저수지에 고양이가 한번씩 와서 먹고 가곤 했는데...
영역 싸움에서 살쾡이한테 밀린 모양입니다 ㅋㅋㅋ
이외 밤낚시 중 직접 겪은 야생동물
1.고라니- 숲에서 달려와 물에 빠짐 (친구랑 같이 도망ㅋㅋ) 왜 고라니가 산에서 달려와 물에 빠졌는지 이해가 안됨;; 자주 다니던 길일텐데ㅋ
2.멧돼지(처음 봤을 때 큰 두더지 인줄 알았슴돠;; 납작하게 생겨서 ㅋㅋ바로 차로 ㅌㅌㅌ요때도 독조때였는데 20m정도 거리에 있는 멧돼지를 보는 순간 닭살 쫙 ㅋㅋ)
3.야생 들쥐- 발옆에 글루텐 뭉쳐놨는데 뿌시럭 소리나서 봤더니 등산화 만한 들쥐...특히 꼬리가 애들 먹는 소세지 같음 우웩...
4.뱀-잠깐 졸았는데 그날 장화를 안신어서 본능적으로 발 주위 조심해서 살폈기 망정이지... 5분정도 안된거 같은데 발목옆에 시커머케 꽈리틀고 있었음. 어두워서 독사인지 확인은 못했지만, 지금 생각해도 자다가 무심결에 밟았으면 낚시터에서 자다가 황천길 갈뻔한...완전 끔찍한 경험
5.미터급 가물치- 야밤에 바로 발앞에서 미터급 가물치 허파 호흡할때... 휘익 퍽~ 소리와 함께 엄청난 물결 ... 물속에서 나를 노리는 악어 같은 느낌을 받음. 컴컴한 야밤에 물가 가까이 의자에 앉아서 바로 코앞에서 미터급 가물치 보면 기겁함...그 큰 물고기가 발 앞까지 오는데 다가 온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함. 악어사냥법이 생각남...
6.미터급 초대형 잉어- 얼마전 큰비 올때 오름수위 밤낚시 중 바로 앞에서 라이징... 가물치 사건보다는 충격은 덜함... 잉어는 놀래기만 했지만. 가물치 사건은 그 순간 만큼은 공포를 느낌...ㅋㅋㅋ
경험담 쓰다보니 두서 없이 글이 길어지네여; 어째든 생명이 몰려드는 물가에서 하는 취미 활동이라 보니 참 별거 다 겪는거 같네요...산속 저수지에서 조용하게 독조를 좋아하는 편인데... 야생 동물은 정말 조심해야 겠더라구요. 살쾡이를 보니까 혹시 우리나라에 호랑이는 몰라도 표범 정도의 포식자는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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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뒤에는 고양이 물속에선 수달 ᆢ
접고 집에와 쉽니다
요즘은 들개들이 떼지어 다니는게 위험한듯 합니다
총찾아서 갖고 다녀야할듯 하내요
좋은밤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