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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지심 (自激之心) - 마눌 기 살리기
아픈 것도 아픈 거지만 혹시 처가 집 일인가 싶어
모른 척 내비 두다가 어렵게 물어 봤습니다.
"어이요 .. 변비 있나? 인상이 왜 그래? "
"닥쳐!"
우쒸.. 지가 진주 붕맨 인가?
"와? 오빠야 한 테 말해 봐라 "
"동창회 있어 "
"그런데 와?....혹시 니 학교 댕기다가 짤맀나? "
"그기 아니고 옷도 좀 마땅찮고.."
"...."
"가면 전부 신랑 자랑, 자식 자랑 ,돈 자랑만 해서..."
"너 거 신랑 괴기 잘 잡는다고 자랑 하모 안되겄나? "
"니 일단 맞고 이야기 하자 "
베란다에서 담배 하나를 길게 태웁니다.
입안이 까끌 합니다.
순간 번쩍 든 생각 !!!
"어이요 일루 와 봐라 "
"뭔데? "
"니 동창회 가서 억수로 피곤 한 척 해라.. 하품도 하고"
"그래서..?"
"친구들 자랑 질 끝날 즈음에 딱 한마디만 해라."
"뭘?"
"액션이 중요 한기라..한숨을 엄청 크게 쉬면서 요래 이바구 해라."
"다른 건 모르겠고 밤에 잠을 못 자게 하니 제 명에 몬 살 것 같아. 너 거도 그렇지?"
제길..
내년엔 타이순도 동창회 가서 당당하게끔 해 주고 싶습니다.
안쓰럽기도 하고 씁쓸한 마음에
정성 들여 샤워를 하고 치성을 드렸습니다.
노래를 불러 줬습니다.
타이순이 좋아 하는 윤 복희의
"여 러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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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터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