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들은 어릴때부터 몇년전까지도 토종붕어를 참붕어로 불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서서히 토종붕어가 아닌 송사리같은 것을 참붕어라고 불리우고 있네요.
토종붕어라는 이름은 제가 태어나기전부터 참붕어라고 불리었습니다.
토종깨를 참깨으로, 토종빚을 참빚으로, 토종진달래를 참꽃으로, 토종다람쥐를 참다람쥐로, 토종매미를 참매미로, 토종벌을 참벌로, 토종새우를 참새우로, 토종오동나무를 참오동나무로, 토종조기를 참조기 등등등
그런데, 어느날부터 송사리같이 생긴 붕어같지도 않은 물고기를 참붕어로 부르고 있습니다.
제가 각종 자료를 통해 알아본 바(물론 확실한 것은 아니다), 일부 전라도 지역에서 시행중인 낚시법 중의 하나가 작은 물고기를 미끼로 하여 붕어를 낚는 방법이 낚시 잡지기자들에게 발견되어, 그 당시 가장 유명하신 어류학자이신 고 최00 박사님에게 그 물고기의 이름을 문의하였고, 최00박사님이 '참붕어'라고 대답하였기 때문에 그 이후로 그 방법의 붕어낚시방법을 참붕어낚시라고 불리어지게 되었고, 문제는 그 당시 대부분의 지역에서 불리어지고 있었던 토종붕어의 명칭인 참붕어가 그 송사리 같이 생긴 붕어같지 않은 물고기에게로 빼앗겨버리는 결과가 발생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바뀌어야 할 듯 합니다.
참붕어는 바로 토종붕어를 지칭하는 용어로 변경되어야 할 것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물어본 조사님들의 대다수가 저와 공감하는 의사를 표시하였습니다.
토종깨가 참깨이듯이 토종붕어는 바로 참붕어가 되어야 하며, 고 최00박사님에게서 명명받은 그 송사리같은 물고기는 새로운 이름이 생겨야 할 것입니다.
심하게 자신은 없지만요.
안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