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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붕어우리3 IP : 377736e0a346b9b 날짜 : 2013-10-29 13:07 조회 : 2027 본문+댓글추천 : 0

감기

붕어우리/


온 몸에 미열이 일고 정신은 몽롱하다
근육들이 나른히 풀리고 알싸한 현기증이 인다.
주사도 없이 알약도 없이 견디는 감기는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을 닮았다.

촉촉한 코에서 품어져 나오는 날숨의 뜨거움.
네가 떠나던 날도 이렇게 열에 들떴다.
가끔씩 터져 나오는 낯선 재채기와 콧물은
갑자기 찾아온 그리움이라고 해두자.
두통은 아직도 너를 잊지 못한 아픔이라고 해두자.

미련하게 주사도 없이 알약도 없이
홀로 견디는 감기.
일 년에 한두 번은 이렇게 앓고 싶다.
가끔은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을 떠올리는
미열과 알싸한 현기증에 취하고 싶다.


p.s 이번 감기는 무지하게 독하네요.

감기 때문에 밤낚시 출조 포기해 본것은 처음인것 같아요

휀님들도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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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날으는밤나무 13-10-29 13:12 IP : 30ee47606863474
우리님 어여 완쾌를 하세요.
감기도 소재가 되는군요.
대단 합니다.
좀 있으면 소박사님의 댓글이...
출품을 한다니깐 명작을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소박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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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晝주茶다夜야娑싸 13-10-29 13:24 IP : 1b28b4f5ecf68c3
온 몸에 미열이 일고 정신은 몽롱하다
근육들이 나른히 풀리고 알싸한 현기증이 인다.
야동도 없이 알약도 없이 일어나는 발기는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을 닮았다.

촉촉한 코에서 품어져 나오는 날숨의 뜨거움.
네가 떠나던 날도 이렇게 김치국만 마셨다.
가끔씩 터져 나오는 낯선 신음소리와 몸떨림은
갑자기 찾아온 그리움이라고 해두자.
발기는 아직도 너를 잊지 못한 아픔이라고 해두자.

미련하게 야동도 없이 알약도 없이
홀로 견디는 발기.
일 년에 한두 번은 이렇게 세우고 싶다.
가끔은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을 떠올리는
미열과 알싸한 현기증에 취하고 싶다.


p.s 이번 발기는 무지하게 독하네요.

발기 때문에 밤낚시 출조 포기해 본것은 처음인것 같아요

휀님들도 쓸데없이 세우지마세요. ^^
추천 0

3등! 붕어우리3 13-10-29 13:30 IP : 377736e0a346b9b
야싸님의 능력의 한계는 어디까지 인가요.

지난번 탈복시에 이어

이번엔 최고 난이도로 알려진 발기시까지.....

다음엔 삽입시를 기대해도 될련지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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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13-10-29 13:50 IP : 1f3ba1cba64c41f
아아..

모든 문학 작품이 반드시 거쳐 가야 된다는

시체 야싸 선생님의 문학 정육점!


발골과 해체, 그리고 난도질에 이르기까지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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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으는밤나무 13-10-29 14:03 IP : 30ee47606863474
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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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13-10-29 14:07 IP : 45777385fd32dee
시 자체를 잘게 잘게 썰어 버린다해서

"세꼬 시" 라고 이야기 하죠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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晝주茶다夜야娑싸 13-10-29 14:18 IP : 1b28b4f5ecf68c3
잘려나가가며 詩가 단발마의 비명을 지릅니다.

나의 詩..내 시...내시...내시...


내시님! 요며칠 많이 바쁘신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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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13-10-29 14:29 IP : 45777385fd32dee
녭!!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ᆞ

세 발로ㅡㅡㅡ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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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봄향기 13-10-29 17:46 IP : f5f7f6a0f6b3e5a
소풍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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