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골목에 주차된 차에 시동을 걸고, 바로 차를 뺍니다.
출발하는 게 아닙니다. 이동하는 겁니다.
혹시라도 엔진소리가 누군가에게 소음이 될까봐
한적한 곳에 정차를 하고 예열을 합니다.
나는 왜 이러는 걸까요?
새로 장만한 발판을 지인이 부러워합니다.
어라?
중고장터에 A급 물건이 10만원 정도 싸게 나왔습니다.
대구. 직거래랍니다.
지인을 대신해 대구로 달려갑니다.
좌우측 가로바 4개가 없고, 숏다리가 구형입니다.
별말 않고 구입합니다.
내 발판에서 숏다리와 가로바 4개를 떼어냅니다.
저녁 11시 정도에 울산에 도착합니다.
물건을 받은 지인이 행복해합니다.
가로바 4개와 숏다리 신형을 65,000원에 주문합니다.
나는 왜 이러는 걸까요?
현장에 가면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ㅡ 피러선생, 꽝조사라며?
ㅡ 아 예~ ㅡ,.ㅡ"
ㅡ 내가 말이야, 한때는 그물을 세 개나 가지고 다녔어.
ㅡ 아 예~ ㅡ,.ㅡ"
ㅡ 화물차 밧데리도 두 개 있었지.
ㅡ 아 예~ ㅡ,.ㅡ"
ㅡ 4짜 5짜 숱하게 잡아냈어.
ㅡ 그거슨 낚시가...
ㅡ 뭐시라?
ㅡ 아 아닙니다. ㅡ,.ㅡ"
ㅡ 한 번 가면 비료포대로...
ㅡ 장르가...
ㅡ 뭐시라?
ㅡ 여보떼요? 어 바로갈게. 성님, 바빠서... ^^"
ㅡ 나중에 낚시 같이 가세.
ㅡ 예 성님, 그럼... ㅡ,.ㅡ"
나는 왜 하고싶은 말을 못하는 걸까요?
힘내십쇼..으르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