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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낚시짐을 싣고 들어오니 아내가 춥다고합니다.
선풍기를 켜놓고 자서 그런가 보다하고
쓰다 남은 박상병 핫팩을 안겨줬는데 별무 효과..
온열매트와 파워뱅크를 들고와 켜주고 회심의 미소를 짓습니다.
아침에 자는 얼굴을 보니 그냥 괜찮아 보여 낚시를 갑니다.
일요일 돌아오니 배와 등이 아프다고합니다.
하루가 지나고 월요일이 되서 병원에 가보라고 하고 출근했는데..
점심 때 지나 동네병원에서 대학병원으로 가보라고 한다며 전화가 옵니다.
급거 귀가 가까운 병원 응급실로 가니
몇 가지 검사를 하더니 입원하라고...
신우신염.
어제 밤에 가보니 혈색이 많이 돌아 왔더군요.
수액 주사도 다 빼고.
- 주사 다 뺐네... 언제 퇴원하래?
- 바늘 바꾼다고 뺀거야 내일 다시 항생제 맞을거래
- 아~ 그래. 좋아보이네. 멀쩡하네 이제~
- ……
두 시간 정도 있다가 바나나 우유 먹고 싶다고 해서
매점에 가서 바나나 우유 하나 사다놓고 병실을 나서려는데
등 뒤에 낮고 강한 한 마디가 날아와 꽂힙니다.
- 주말에 낚시갈 생각 하지마!!!!
수중전 제대로 해볼려고 롱롱다리, 웨이터, 서큘레이터도 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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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가시면 안되죠
오늘낼 이틀지극정성 구환하면 일년정도는
출조 원할할텐데 배웅 받으면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