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필독! 공지사항
우리지역에서 '빼먹는다'는 표현을 자주 씁니다.
이를테면
'대물은 자기들끼리 몰래 다 빼먹었어!'
'다 빼먹고 나서 잡지책에 소개했지!'
'내가 다 빼먹은 저수지야!' 등등
분명히 내 욕심만 챙기겠다는 이기적이고 부정적인 표현인데도
아이러니 하게도 우리지역에서는 거침없이 '빼먹는다'는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
'빼먹는다'는 표현은 지금의 낚시 형태를 대변하고
폐쇄적이고 정보독점욕이 강한 낚시의 특성을 함축하고 있으며,
우리지역의 폐쇄적 정서와 맞물려 의식 없이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당사자가 아닌 삼자가 들었을 때 분명 거북하기 짝이 없는 '빼먹는다'는
우리가 함부로 생각 없이 내 뱉는 말입니다.
우리 낚시꾼들의 의식수준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는 말이기도 합니다.
울타리를 치던 치지 않던 수많은 낚시사이트가 정보공유라는
공통의 목적을 가지고 성장해 가는 추세에 있는 지금의 현실과는
너무나도 동떨어진 '빼먹는다'가 유별나게 우리지역에서 공공연히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 부끄럽고, 우리스스로 우리의 격을 낮추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비유가 다소 비약적일 수도 있겠는데요.
IMF로 서민들이 길거리로 나 앉던 시절
기득권층 들은 당시 '이대로'라는 표현을 즐겨 사용하며 술잔을 나누었다고 합니다.
'이대로'가 3년만 더 지속됐더라면 중산층까지 길거리로 내 몰릴 판인데도 말이죠
이 엽기적인 '이대로'란 표현 우리나라 부자들의 질을 가늠하는 척도가 됐습니다.
'빼먹는다'는 어쩌면 낚시꾼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앞으로 '빼먹는다'는 표현을 의식 없이 사용해 가다보면 더 엽기적인 표현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구요.
부자들은 '이대로' , 낚시꾼은 '빼먹는다'
개인적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이기적인 생각이 내포되어 있는 부적절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행동은 차치 하더라도 말부터라도 가려가며 해 보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그러면 의식이 나아지고 행동으로도 옮겨지지 않을까요
내가 아는 정보 또는 내가 가진 부를 나누어 가지 자는데 이의를 제기하기가 힘이 드는 건
그것의 가치가 혼자서 하겠다는 개인적 가치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빼먹는다'는 표현을 거론하게 된 동기는 표현의 부적절성 외에도
최근 들어 빼먹는다는 표현이 너무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고
무엇보다 '빼먹는다'가 저수지 비공개와 맥을 같이 하기 때문입니다.
빼먹기(?) 위해서는 저수지를 공개할 수가 없잖아요.
제가 그렇게 하는 행위에 대해서 규제하거나 간섭할 권리는 없습니다.
단지 비공개를 주장하시는 분들이 다른 누군가가 공개하는 것까지
일일이 반대하며 설득력도 없고 논리적이지도 않은 리플을 달면서
공유하려는 분들을 짜증스럽게 하는 행위가 온당하지 않아서입니다.
비공개 하시고자 하시는 분은 비공개의 당위성 필요성 등의 논리를 가지고
접근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수지 공개로 저수지가 '파괴되었다. 똥물로 변했다. 쓰레기가 넘쳐난다'고 하시지 마시구요
제가 알기로 파괴된 저수지도 똥물로 변한 저수지도 없습니다.
쓰레기 문제는 낚시꾼들의 의식 향상 외에는 별다른 특단의 대책은 없는 것 같습니다.
꾼들의 의식향상에 가장 큰 역할은 한 곳을 들라면 그 어떤 단체보다도 단연 낚시사이트라고 자평합니다.
그런 낚시사이트에다 대고 쓰레기 문제를 들어 저수지 비공개를 논하거나
내가 아니면 저수지가 쓰레기로 넘친다는 논리는 '빼먹는다'와 별반 다를 바 없다고 여겨집니다.
왜냐면 사이트에서 공개하지 않는 저수지도 쓰레기가 넘치기는 매 한가지기 때문입니다.
저수지 공개하지 않으면 꾼들의 의식이 향상된다는 근거를 제시하면 비공개가 설득력을 얻을 것입니다.
부디 비공개를 주장하시는 분들께서는 운영자가 당혹스러워 할 만한 논리와 설득력을 갖추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지난 주말 땅붕어님이 4짜 하신 소월지 다녀왔습니다.
소월지로 향하면서 얼마나 즐겁고 설레었는지 모릅니다. 실로 모처럼 만이었습니다.
조과는 빈작이었지만 제가 소월지로 가는 동안 잡은 4짜는 수십 마리쯤 될 겁니다.
비단 저뿐이었을까요??? 저수지 공개가 왜 필요한지 이제는 좀 알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하자고 만든 사이트가 '월척'이란 것도 함께요..
정보를 아낌없이 나누어주신 땅붕어님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래 10가지 '역설의 위로'는
1960년대말 하버드대 학생이던 켄트가 혁명의 이상과 현실의 장벽 사이에서
괴로워하던 친구들을 위로하기 위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일전에 '좋은글'게시판에 올렸던 내용을 다시 한번 끄집어내어 보는 것은
냉소적으로 변해가는 저의 차가워진 가슴을 다시 한번 데워보기 위해섭니다.
월척님들 '그래도' 착한일 많이 하십시오.
1. 사람들은 논리적이지도 않고 이성적이지도 않다. 게다가 자기중심적이다. 그래도 사람들을 사랑하라.
2. 당신이 착한 일을 하면 사람들은 다른 속셈이 있을 거라고 의심할 것이다. 그래도 착한 일을 하라.
3. 당신이 성공하게 되면 가짜 친구와 진짜 적들이 생길 것이다. 그래도 성공하라.
4. 오늘 당신이 착한 일을 해도 내일이면 사람들은 잊어버릴 것이다. 그래도 착한 일을 하라.
5. 정직하고 솔직하면 공격당하기 쉽다. 그래도 정직하고 솔직하게 살아라.
6. 사리사욕에 눈 먼 소인배들이 큰 뜻을 품은 훌륭한 사람들을 해칠 수도 있다. 그래도 크게 생각하라.
7. 몇 년 동안 공들여 쌓은 탑이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도 있다. 그래도 탑을 쌓아라.
8.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주면 보따리 내놓으라고 덤빌 수도 있다. 그래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라.
9. 젖 먹던 힘까지 다해 헌신해도 칭찬을 듣기는커녕 경을 칠 수도 있다. 그래도 헌신하라.
10. 사람들은 약자에게 호의를 베푼다. 하지만 결국에는 힘있는 사람 편에 선다. 그래도 소수의 약자를 위해 분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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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공개에 대해서도 저 또한 월척님과 생각을 같이 하고 싶습니다.
저수지를 공개하지 않는 사람들의 일관된 말이
"저수지를 공개하고 나니까 쓰레기장이 되더라"
이말에 조금은 공감을 합니다.
자기의 쓰레기는 자기가 가지고 간다는 기본 원칙을 모르는 사람들 때문에
이런 말이 나오고 지역의 주민들이 낚시를 못하도록 하는거 아닌가
생각하니 기분이 씁쓸하네요
제가 낚시가면서 내 쓰레기가 얼마나 나오나 싶어 갈때마다 철수길에 확인해보니까
저번 출조에 쓴 케미, 케미봉지, 담배꽁초, 라면봉지, 부탄가스(한여름엔 없음)
나무젓가락, 겉보리 봉지, 콩담은 통, 커피봉지, 생수병
이게 다이더라구요 낚시방에서 이것 저것 사면 담아 주는 봉지에 충분히 들어갑니다.
쓰레기 봉투 10L도 체 다 못채우는 양이더라구요
그리고 낚시 들어갈때 밑밥에 새우에 이것 저것 다 담아가는 양의
반에 반도 안되는 무게인데~~
월척님도 말씀 하셨지만 일부 몰지각한 낚시인들의 의식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나 하나쯤이야"라고 생각하는 의식자체가 잘못됬다고 생각합니다.
저수지 전체를 돌아다니면서 쓰레기 안주어도 되고 안가지고 가도 좋습니다.
하지만 내 쓰레기는 내가 가지고 가고 내가 앉았든 자리에 있는 쓰레기만 가지고 간다면
아마 어느 시점이면 저수지에 쓰레기 사라집니다.
이렇게 된다면 아무리 저수지 공개해도 현지인에게 절대 낚시인들 외면 안당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가지 있는 것이 저수지의 특성이 농사를 위해 만들어 놓은 것이 대부분입니다.
농민들이 피 땀 흘려 지어 놓은 농작물에 피해를 안준다면
이또한 현지인에게 절대 낚시인들 외면 안당한다고 생각합니다.
월척의 구호가 "생각하고 실천하는 환경낚시"입니다.
낚시인들 모두가 이렇게만 생각한다면
저수지 공개 아무리 해도 괜찮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