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토론방

· 회원이 토론의 이슈를 제안하면 그 주제에 대해 자유로운 댓글을 통해 참여하는 방식의 토론방입니다.
· 이슈의 범위는 제한하지 않으나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자극적이거나 비매너적인 댓글은 삭제됩니다.
· 뉴스기사 및 타 사이트의 게시글을 옮겨와 단순히 게시하는 것, 본인의 의견이 아닌 글은 삭제됩니다.
· 균형있는 게시판 사용과 신중한 이슈 제안을 위해 게시물 횟수를 3일 1회로 제한 합니다.
· 댓글에 답글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12. 1.19. 시범 적용)

길가의 창문에서 우리의 죽음을 내려보지 마라

고지비 IP : 910f97c075f352d 날짜 : 2022-08-12 18:57 조회 : 1512 본문+댓글추천 : 9

어떤분의 자작시가 눈에 들어와 퍼왔습니다

 

길가의 창문에서 우리의 죽음을 내려보지 마라

                                           또다른꿈

 

길가의 창문에서 우리의 죽음을 내려보지 마라

 

길가 창문에서 반짝이는 구두를 신고

우리를 불쌍한 듯 내려보지 마라.

우리의 마지막을 네게 허락한 적이 없다

 

너처럼 잘난 부모님을 못 만난 탓에,

너처럼 사기와 조작에 능숙한 가족들이 없어

밀리고 밀려, 너희들이 말한 누추한 반지하에 살았다.

​평생을 반지하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밝은 햇살에 눈을 뜨고 마음 편히 창문을 열고 자고 싶었다.

내 아이만큼은 넓은 창문을 통해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다.

​왜 대피를 못 했냐고 우리에게 묻지 마라.

손바닥에 왕자를 썼던 네게 물어라.

왜 대피 시키지 못했는지, 왜 우리가 죽어야 했는지를 말이다.

​우르르 몰려와 사진 찍지 마라.

그 퇴근 길에 반지하에 갇힌 우리를 한번이라도 생각했더냐?

이제와 반지하 창문을 내려보는 너의 위선과 천박함이 역겹다.

​우린 결국 차디찬 몸으로

평생 벗어나고 싶었던 반지하를 벗어난다.

우리의 죽음이 주는 무게를, 너는 어찌 벗어날까?

​길가 창문에서 우리의 죽음을 내려보지 마라.

​※출처: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480488?type=recommend

[출처] 「길가 창문에서 우리의 죽음을 내려보지 마라 - 또다른꿈」,

          |작성자 나는나무

 

 

 

추천 4

1등! 숨은붕어 22-08-12 19:44 IP : 193780196701a97
위의 시가 고지비님 에게 감동을 주었군요
추천 0

   
2등! 고지비 22-08-12 20:59 IP : 910f97c075f352d
이런글엔 감동을 느끼는게 아니고
아픔을 느끼는것이 인간입니다
추천 0

3등! 日月 22-08-12 20:09 IP : 26e10a84cf6b714
숨붕님은 이런 글귀에 감정이입 않되겠죠
윤이나 국힘 지지하며
굥과 한뚜껑이 전정부 물어뜯고 감옥에 보내는 날만 고대 하는
감성이니까요

이해 합니다.
추천 0

   
숨은붕어 22-08-12 20:23 IP : 193780196701a97
감정이입이라 하였나요
한 생명의 안타까운 죽음을 겸손하게 애도할 일을
시체팔이와 분노팔이의 붓칠을 함이 천박하고 역겨워 보입니다

왼손은 내려다 본다고 험을 하지요
지나치면 오른손은 한 죽음을 지나친다고 험을 하겠지요
추천 1

      
日月 22-08-12 20:35 IP : 26e10a84cf6b714
"시체팔이와 분노팔이의 붓칠을 함이"

누가요 ??????????????????????????????????????????????????????????????????????????????

평범한 시인의 싯귀가 ???????????????????????????????????????????????????????????????????


겸손하게 애도 하시는게

원글자님께 비아냥 ??????????????????????????????????????????????????????????????????????


머리따로 가슴따로 ?????????????????????????????????????????????????
추천 0

         
숨은붕어 22-08-12 20:47 IP : 193780196701a97
죽은이와 글쓴이를 일체화 하는군요
추천 1

            
하드락 22-08-12 20:52 IP : 79f94d439a5955c
감정이입은

일체화와는 다르죠.

어느 문장이

일체화 하고 있나요?
추천 0

      
하드락 22-08-12 20:49 IP : 79f94d439a5955c
대통령이

사람들 몰고 가서

내려다보며

" 사진 잘 나오게 " 찍어서

홍보물로 사용하는 것에는

더 큰 분노를 표출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한 아니고 셋 입니다.

엄숙한 자리에 가면서

상황도 보고받지 못했는지

아니면, 귓등으로 들었는지

주무시다 죽었다고 헛소리 합디다.


지지율에는 관심도 없다더니

지지율에 신경이 쓰였는지

쑈를 하다가 뒤로 넘어진 격이죠.


숨은붕어님

안타깝다고 생각했으면

대통령과 국힘도 까고

지적을 하세요.
추천 2

쏠라이클립스 22-08-12 20:26 IP : 6b0be208fab29a5
제 딸 돌잡이 즈음에 제 잘못으로 아파트에서 빌라 반지하로 이사해서 조금 살았습니다..
습기 때문에 곰팡이 핀걸보고 애 엄마가 딸에게 미안하다고 몇번이나 운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그때 생각만하면 가슴이 먹먹합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추천 0

   
고지비 22-08-12 21:02 IP : 910f97c075f352d
저런환경을 경험치 못한 사람들은 느낄수없는 아픔이지요...-_-
추천 0

숨은붕어 22-08-12 20:50 IP : 193780196701a97
이 원문에는 여기까지 댓글을 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 나감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추천 1

   
日月 22-08-12 21:06 IP : 26e10a84cf6b714
노력까지 안하셔도 됩니다

어차피 숨붕님의 댓글 그러려니 하니까요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