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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이 새로운 위협인지 제 생각을 적어봅니다.

kah****1817 IP : 1359fe3ea9ccbc0 날짜 : 2017-06-27 17:23 조회 : 3445 본문+댓글추천 : 0

현재 국내에서 북한을 생각할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어지는 것은 핵과 icbm입니다.

핵이 너무나 위험하고, 무서운 것이라는데는
그 어떤 이견도 없습니다.

그런데 과연 핵이 단거리 공격무기가 될수 있는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을 해보셔야 합니다.

북이 남을 공격하는데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사용할 일은 없을거고
더구나 핵을 사용하는 일은 너무나 황당한 상상입니다.

북이 핵을 이용해서 남한을 공격하면 자신들도 방사능 낙진에
덮혀 버립니다. 핵은 단거리 공격 무기가 될수 없는 이유입니다.

그것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우리는 북한이 가진 소형 핵무기보다 몇백배 무서운 폭탄을
수십개 안고 있습니다.

북이 남한을 핵으로 공격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스커드 미사일 원전에 떨어져 버리면
북이 가진 소형 핵무기 수백배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합니다.

핵이 그렇게 무서우면 정전상태인 이땅에 원전을 짖지 말았어야 합니다.
북이 원전을 공격하는 무모한 행위를 하지 않을거다.
국내 원전이 터져버리면 북한까지 같이 죽는거다.
그러니 국내에 원전을 건설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갖지 말라고
수십년 동안 국민들을 안심시킨거고
이 확신과 믿음 때문에 이땅에 그렇게 많은 원전을 건설해도
우리 국민들이 반발을 하지 않은 겁니다.

북이 핵으로 남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일반적인 오류에 빠져 있습니다.
차라리 북이 스커드로 우리 원전을 공격할 확률이 몇천배 높다고 보시면 될겁니다.

몇천배 높은 원전 공격 가능성은 없다고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원전을 그렇게 지어 놓고
이제 북이 소형 핵탄두 몇개 개발했으니 그걸로 남한을 공격할수 있다고
말하는 논리는 처음부터 논리의 비약이고, 상식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북한의 핵과 icbm을 두려워해야 하는 곳은
근거리에 위치한 국가가 아니라, 원거리에 위치한 타 대륙국가 여야 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미국이 민감하게 반을을 하는 겁니다.

사드도 좋고, 단거리 요격 시시템도 좋고, 다 좋습니다.
그런데 그걸 무얼 의미하는지 생각해 보세요.
북이 핵을 발사하면 우리 머리 위에서 터트리겠다는 겁니다.
목표점은 미국인데 그 탄두 요격해서 우리 머리위에서
터트려 버리겠다는 것입니다.

핵에 대한 노이로제와 대응법은 너무나 그릇된 오류에서 시작된 겁니다.
북은 핵으로 남한을 공격할수 없습니다.
그럼 자신들도 자폭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식으로 남한을 공격해야될 절대절명의 순간이라면
소형 핵탄두 쏠것이 아니라 남한의 원전을 타격해 버릴겁니다.
그럼 소형 핵폭탄 수백개에 달하는 타격을 줄수가 있습니다.
그럼 자신들도 같이 그 피해를 고스란히 보게 될겁니다.
그냥 같이 자폭하는 겁니다.

세상일은 확률로 대부분 설명 가능합니다.
북이 자기들도 같이 죽을 핵을 가지고 남한을 공격할 확률과
북이 미국으로 발사한 핵을 미국이 한반도 상공에서 요격해서
한반도가 핵피해를 보게 될 확률중 어느것이 높을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후자가 몇백배이상 높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국민들은 확률이 낮은 북의 남한 핵공격을 두려워 하고
오히려 확률이 높은 한반도 상공에서의 핵 요격에 대해서는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그 확률을 높이는 일을 마치 우리 핵 방어망을 만들는 일인것처럼 환호합니다.

남한에 원전이 있는한, 북의 핵폭탄은 새로운 위협이 될수 없습니다.
남한 안에 수백배 강력한 원전이라는 자폭폭탄들을 설치해 놓고도 두려워 하지 않으면서
북이 소형 핵폭탄 만들었다고 두려워 하는 논리는
깊이 생각해 보시면 참 어리석다는 생각이 들겁니다.

저는 한반도에서 핵을 원치 않습니다.
그걸 피할수 없다면 한반도에서 핵이 터지는 일만은 없길 바랍니다.
땅에서 터지던 하늘에서 터지던 똑 같습니다.
아니 하늘에서 터졌을때 더 큰 피해을 발생시킵니다.

지금 미국의 전략이 눈에 보입니다.
혹시라도, 0.00001%라도 북한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이 요격에 실패해서
미국내에 떨어질 가능을 없애기 위해
차라리 발사 초기나 발사 직전에 한반도에서 터트려 버리겠다는 것입니다.

북한이 핵 공격 징후가 포착되면 타격원점을 선제 타격해버리겠다는 계획을
미국과 우리 군이 함께 수립했습니다.

마치 한미동맹이 강화되고, 한반도에서 미군이 적극적인 군사전략을 수립해서
우리 국방과 안보를 더 튼튼히 한것처럼 선전하고
미국이 우방국의로서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국민들은 환호합니다.

그런데 그걸 뒤집어서 생각해 보세요.
미국이 핵 타격의 위협에 놓일 상황이 되면
그 핵 탄두를 한반도에서 터트려 버리겠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북한에서 핵이 선제 타격되어 폭팔하면 남한은 무사합니까?

핵은 무서운 것입니다.
우리 후대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이땅에서 원전이던 핵이던 다 사라져야 합니다.

다시 한번 확률적으로 따져보면
남한 원전에서 후쿠시마나 체르노빌 같은 원전 사고가 발생해서
북한까지 핵 피해를 보게 될 확률이
북의 남한에 대한 핵 공격으로 남한이 핵 피해를 보게될 확률보다
몇백배는 높을 겁니다.

북이 핵이라는 위험한 장난감을 만지는 일은 정말 원치 않는 일입니다.
하지만 핵을 단거리 공격무기로 인식하고 노이로제성 반응을 보이거나
이로인해 더 위험한 단거리 요격이나 도발 원점 타격이
마치 그 공격을 무력화시키는 대응 방안인것 같은 착각에 빠지진 마세요.

북이 핵을 갖는 것보다 더 위험한 것은
그것이 어떤 이유로던 한반도의 땅과 하늘에서 터지는 일이라는
관점에서 판단해야 합니다.

최근 마련되고 있는 북핵에 대한 군사적 대비책이라는 것은
쉽게 표현 하면
미국의 핵 타격 위험을 줄이고, 한반도에서 핵폭팔 위험을 높이는 쪽입니다.
이것이 한반도의 핵 위험을 줄이는 일인지 심각하게 고민해 보세요.

제 눈에는 자국의 안전만 생각하는
미국의 너무나 이기적인 정책들로 보일 뿐입니다.
그런데 더 기가 막힌건 우리 국민들이 한반도에서 핵폭발 가능성을 높이는
일에 대해 열열히 환호 하고, 그것에 반대하는 것을 안보를 해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심각한 오류에 빠져 있다는 것입니다.

북한의 소형 핵무기에 대해서는 로이로제성 반응을 보이면서
그것보다 더 위험한 국내 원전 폐지에 대해서는 반대적 반응을 보이고
가장 심각한 위험인 중국 동해안의 핵 발전소들에 대해선
아무런 경각심 조차 갖지 못한 다는 것이 옳바른 시각인지에 대해서
고민해 봐야 합니다.

우리는 편서풍 지대에 살고 있습니다.
중국 동안의 수백기 원전중 하나만 터져도
한반도는 방사능 낙진에 덮혀 버릴거고 사고 당사국인
중국보다 더 큰 피해를 보게 될겁니다.

그냥 언론이 국민들의 시선을 이끌고 싶은 쪽으로만 쏠려 들어가지 마세요.

지금 제 생각엔 북핵보다 더 위험한건 국내 원전들이고
그것보다 더 위험한건 중국 동해 연안의 수백기 노후 원전들입니다.
가장 시급한건 중국과 이 원전들에 대한 양국간 감시시스템을 구축해서 안정성을 높이고
중국에 노후도가 심한 원전에 대한 감축요구를 들어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힘이 없어서 이런 외교적 요구를 할수 없으니
국민들에게 우리가 처한 위험을 알리지 않고
눈을 가리고 다른쪽으로만 시선을 돌리게 만듭니다.

우리가 수십기 원전을 건설해서 북한도 동시에
핵 위험에 노출시킨 세월이 수십년 입니다.

한반도의 핵 위험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핵폭탄이던 원전이던 다 핵입니다.
이땅에서 핵폭탄도 사라져야하고, 원전도 사라져야 하고
항구적으론 중국의 원전들도 사라져야 합니다.

중국 동해안의 대형원전 하나만 터져도
한반도는 사람이 살수 없는 땅이 되어버리는 것이
우리가 처한 현실입니다.

북핵 이슈를 가지고 국내외 정치적인 문제와
외교적 문제들을 다 합리화 하려하고,
그것에 어긋나는 생각은 매국노적 시각이라고 매도하고
국내외 모든 이슈를 더 덮어 버릴수 있는 만능키 정도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게 정만 만능키인지 한번 깊이 생각해 보시길.....
혹시 자신들의 부패와 비리를 방어하기 위한 군부의 방어무기가 아닌지
남북화해와 평화를 원치않는 사람들의 빌미거리가 아닌지
우리의 자존을 원치 않는 친일, 친미 기득권자들이
기존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무기가 아닌지.....

사드배치 절차가 합법적이지 않고 절차상 하자가 많다고 하면
북핵에 대비하겠다는데 무슨소리냐?

무기구입에 부정부패가 만연하니 개혁이 필요하다고 하면
북핵이 있는 위기 상황에 군부를 흔들지 마라......

검찰 개혁이 필요하고, 언론 개혁이 필요하다고 하면
북핵이 있는 위기 상황에 국론을 분열시키는 짓이 웬말인가

북핵이 이땅 적폐들의 존립근거가 되고
그들의 부조리를 합리화시켜주고
모든 권력남용을 정당화 시켜주는 방어막이 되어주니
오히려 그들에겐 북핵이 좋은 호재거리가 아니었는가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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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하드락 17-06-27 17:38 IP : f030b62bca74be1
확률로 해석을 하면 오류에 빠집니다.

보험을 생각해보시면 바로 이해하실것입니다.


아파트에서 외벽 청소 하는 분들이

만약에 누가 밧줄을 끊을 것을 예상하고,

사람의 힘으로는 못 끊는 줄을 사용하였다면,

얼마전 어처구니 없는 사고는 없었을 것입니다.


누가 외벽 청소하는 사람의 밧줄을 끊을 것이라 예상 했겠습니까?


"핵이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지않는다" 보다는

지구의 평화를 북한이 위협한다고 해석하는 것이 오히려 어울립니다.

물론, 이해관계와 음모? 등 많은 가지를 뻗어서 이야기를 풀어갈수도 있으나,

단순하게 북이 핵을 가지고 있다면, 지구상의 어떤 나라도 좋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른 나라가 가지고있던 아니던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핵 문제와 사드 등.... 만을 생각하면,

제 생각은 한곳으로 모입니다.

북한의 핵을 억제하고 양산을 막아야한다는 것입니다.

엄마가 든 칼은 맛있는 저녁을 만들지만,

또 다른 칼은 사람을 죽이는 용도로 사용하기에,

사용하는 사람이 중요한 것입니다. 권력도 마찬가지구요.

고로,

북한의 핵이 위협이냐 아니냐 보다는

북한이 핵을 잘못 사용하려는 것은 막아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견제를 하지 않을수는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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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kah****1817 17-06-27 18:03 IP : 1359fe3ea9ccbc0
북한의 핵을 억제하고 양산을 막아야 하는 것에 동의 하지 않는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을 겁니다.

문제는 그 방법론과 그걸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무기로 사용하려고 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북한의 핵을 억제하고 양산을 막는데 한반도에 단거리 요격시스템 배치가 답일지 생각해 보세요.

다른 국가를 공격하기 위해 발사된 핵 미사일을 우리 머리 위에서 터트려서
우리가 그 피해를 고스란히 보겠다는 발상입니다.

또한 근접국 핵폭탄을 선제 타격하겠다는 발상을 할수 있는 국가는 우리나라 밖에 없을 겁니다.
핵은 남한에서 터지나 북한에서 터지나 그 피해는 다 같이 받습니다.

저는 방법론의 그릇됨을 이야기할 뿐입니다.
미국이 자국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한반도 상공이나 북한 땅에서의 핵폭발 위험성을
높이는 이런 이기적인 발상에 저는 찬성할 마음이 없습니다.

요격 시스템도 대기권 밖에서 요격 시스템을 구축하던
사람이 없는 공해상에서 요격 시스템을 구축해야지
한반도 상공에서 요격하겠다는 발상이나
원점 타격 같은 발상은 해서 않되고
우리 국민들이 그런 발상에 대해선 반대를 해야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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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하드락 17-06-28 00:53 IP : f030b62bca74be1
사드는 우리(남한)으로 쏘는 핵을 막겠다는 것이

아니란것을 모두 알지요.

미국이 추구하는 미사일 방어체계의 부분일뿐입니다.

사드를 놓기 위해서 한 부분을 확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위에서 말씀하신 내용인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수로에서 좀 나와야합니다.

생각을 바꿔보세요.

북한의 핵이 문제인 것은 인정하는데?

왜 우리나라에 사드가 있으면 안되지요?

사드를 둘러싼 정치적이고 자본주의적인 음모? 또는 사익? 을 빼고서 생각해보세요.

북한의 핵은 문제이고 그 문제를 해결하고 견제하는데 사드가 필요한 것은 인정하지만?

우리나라는 안된다는 주장은 도대체 어떻게 해석해야합니까?

실체가 정확한 사드의 문제점은 "요격을 할수있냐 없냐?" 말고는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북한이 어디로든 핵미사일을 쏜다면 방어해야하는 것이 맞지 않나요?

만약에 사드를 한반도 말고 어디든 배치 한다면 상관없다고 주장한다면 ?

동맹의 의미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더군다나 북한의 문제는 한국의 책임이 가장 크지 않나요? 한 나라가 둘로 나뉘어서 싸우고 있으니 말입니다.

사드를 정치적인 측면 또는 자본주의적인 측면으로 바라보기 전에

원론적으로는 한국에 있어야하는 것이 맞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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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h****1817 17-06-28 10:57 IP : 1359fe3ea9ccbc0
핵 미사일을 자국내 영공에서 요격하겠다는 발상을 하는 국가는
지구상에 단 한곳도 없을 겁니다.

만약 북에서 핵 미사일이 미국으로 발사되어 일본 영공을 지난다고 가정해보세요.
일본이 그 미사일을 요격할 기술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절대 자국 영공에서 요격시키는 일은 하지 않을 겁니다.

그 말은 곳 자국이 핵 폭탄을 맞아버리는 결과가 되기 때문입니다.

사드라는 요격 무기가 배치되는건 나쁠건 없습니다.
그런데 그 목적이 미국이나 일본으로 발사되는 핵에 대한 요격을 위한 목적이라면
반대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 사드라는건 북에서 발사한 미사일 견제용이라기 보다는
중국 미사일에 대한 방어책입니다.

중국에서 미국을 향하는 미사일은 필연적으로 한반도 영공을 지나게 되어 있고
한반도에 이것에 대한 요격시스템이 구축되면
중국과 미국의 군사적 균형에 있어서 중국이 너무 치명적인 상황이 됩니다.

만약 중국이 쿠바에 대공레이더망과 미사일 요격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하면
미국이 어떤 입장으로 나올지 생각해 보세요.
그걸 가만히 두고 보겠습니까?

중국도 매한가지 입니다.
한반도에 사드와 같은 대공 레이더망과 미사일 요격시스템이 구축되면
중국 미사일은 있으나 마나한 무용지물이 되어버립니다.

이건 강대국들간의 싸움이니 우리는 상관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 요격 위치가 한반도 상공이라는 것입니다.

왜 중국에서 발사되는 핵 미사일의 요격지점이 한반도 상공이여야 하는지
확률은 낮지만 만약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한반도는 어떻게 되어 버릴지
한번 생각해 보시면 될겁니다.

중국이 왜 이렇게 사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부터 이해를 하세요.
미국의 사드 배치 목적은 북의 핵 미사일이 아니라
중국의 핵 미사일 입니다.

북한이 함경도에서 동해로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쏘면
사드의 사정거리와는 무관합니다.

사드의 사정거리에 들어올수 있는 미사일은
북이 일본을 향해 발사하는 장거리 미사일과
중국에서 미국을 향해 발사하는 정거리 미사일 같이
남한 영공을 통과해야 하는 미사일 들입니다.

이게 남한 방어용 이라고 생각하는 무지한 분들이 많을 뿐입니다.

심지어 사드는 수도권을 공격하는 미사일 조차 사정거리에 있지 않습니다.
남한을 방어한다면서 수도권 방어에 도움이 되지 않는 요격시스템을
설치한다는게 말이 되는 소리입니까?

사드가 남한 방어용 시스템이라면 배치 위치는 경기도나 충청도쯤이여야 합니다.
배치 위치가 상주라는 것은 말 그대로
사드는 중국 미사일 방어용이면서, 북의 일본에 대한 미사일 공격 방어용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중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미사일과
북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미사일의 최대 요격 반경을 잡기 위해 상주가 선택된 겁니다.

그런데 사드라는 시스템은 요격거리가 짧습니다.
요격시키면 핵미사일이던 뭐던 남한 상공에서 폭발합니다.

남한을 공격하는 미사일을 요격해서 남한 상공에서 폭발하는 것과
다른 나라를 공격하는 미사일을 남한 상공에서 폭발시키는 행위를
동일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리고 하드락님 님은 미국과 동맹이니
미국으로 가는 핵미사일을 우리 상공에서 폭발시키는 것이 합당한지부터 생각해 보세요.
동맹국이니 거기 구하자고 우리가 죽자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리고 미국은 이미 대륙간 탄도미사일에 대한 위성 요격 시스템을 다 갖춰 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요격 확률을 더 높이기 위해서
한반도에서 일차 요격을 시작하겠다는 것입니다.
남한 국민들이 다 죽던 말던 그런건 관심도 없습니다.

깨어나세요.
언론이나 정부, 기득권층이
일반국민들이 믿어주길 바라는 방향성으로
사실을 왜곡시키고, 세뇌시키는 것들을 그대로 받아 드리지 마세요.

사드가 한반도에 배치된다는 것은
우리 상공에서 핵 미사일이 폭발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전시 작전권이 미국에 있습니다.
만약 이 작전권이 한국에 있다면 그나마 위험이 조금 줄어들 겁니다.

중국에서 발사된 핵 미사일이 한반도 상공을 지날때
작전권이 우리에게 있다면 그걸 우리 영공에서 요격시켜서
우리가 핵 피해를 볼것인지를 우리 지도부가 심각하게 판단하고 결정할수 있지만
전시 작전권이 미국에 있다면 묻지마로 요격 버튼을 눌러버릴 겁니다.

그럼 우리들의 생명, 우리 후손들의 미래가 한순간에 사라져 버리는 것입니다.
이게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중국이 미국에 핵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겠느냐?
말도 되지 않는 논리 비약이다. 라고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북이 핵무기로 남한을 공격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한에서 핵이 터지면 북도 방사능 낙진에 덮혀 버리는데도
그건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얼마나 모순적인 생각인지 한번 따져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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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락 17-06-28 11:41 IP : f030b62bca74be1
기술적인 부분은 서로 잘 모르니

단정지어 토론 할 필요는 없을 듯하구요.

아니, 나만 잘 모를수도 있으니 길게 이야기 못하겠습니다.

다만, 대기권 안에서 핵이 터진다면 그것이 한반도만 영향을 줄까요?

일본의 원전 사고가 이슈가 되는 것이 왜 일까요?

결국 같은 지구입니다.

편협하고 이기적인 시야로 불안감 조성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중국과 북한이 미사일을 만들고 무기를 개발하는 이유가

세계정복일까요?

그렇다면, 그것을 막기위해 사드가 필요하겠군요.

아니라면, 다행이군요 그 무기를 먼저 사용하지는 않을테니까요.


제 이야기의 결론은 아래와 같습니다.

미국이 돈을 들여서 사드를 한국에 배치한 이유가

핵미사일을 쏠까봐서가 아니라,

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 목적이라는 것입니다.

사드를 설치하기 전에도 북 또는 중국이

맘이 있었다면 행동에 옮길수있는 방법은 많았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외벽청소하시는 분의 예를 다시 들자면,

" 안전한 밧줄이 있으니 일해도 별일 없을 것이라는 말" 과,

" 한 두번의 사고를 부각하여 사람이 줄을 끊어서 죽었다는 말 "

외벽청소를 하시는 분에게 해야하는 말은 어떤 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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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h****1817 17-06-28 12:53 IP : 1359fe3ea9ccbc0
제 말은 사드 배치를 강행하는 미국이 잘못된거고
그것에 강력 반발하는 중국은 당연하다는 것입니다.

미국도 턱밑 쿠바에 이런 시스템 다른 국가가 넣겠다면
극렬 반발할거면서
왜 중국 턱밑에 이런 시스템을 배치해서
한국이 중국으로부터 이런 불이익을 당하게 만드느냐 하는 겁니다.

한국은 왜 한국 방어에는 무용지물인 사드 배치를 도와서
이런 화를 스스로 자초하고
국민들에게 사드가 북핵 방어용인것처럼 거짓말을 하고
국민들을 속이는가 하는 겁니다.

사드가 실제 미사일을 요격하는 상황이 온다면
그건 북에서 일본을 향해 발사되는 미사일일겁니다.

사드 배치의 최대 수혜국은 일본입니다.
한반도 상공을 거쳐서 일본으로 가는 미사일을 방어할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사드를 배치해 놓았으니
그들은 돈도 들이지 않고, 땅도 내어주지 않고 자국 방어력을 높인 겁니다.

사드는 일본방어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남한 방어에는 무용지물입니다.
사드를 배치하더라도 남한 방어에 도움이 되는 위쪽에 설치해야지
수도권 방어에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상주에 배치를 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 겁니까?

사드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남한 방어에는 무용지물이고,
일본이나 미국등 우방국들 방어에 최적화된 시스템이라는 겁니다.

일본은 가만히 있어도 사드 때문에 방어망이 구축되어
앉아서 수혜만 보고
대한민국은 자국 방어에는 아무런 도움이 못되면서
사드 배치했다고 중국에 이런 경제보복을 당하고 있는 겁니다.

일본은 중국의 한국 보복으로 인해 관광등 간접적인 수혜를 보고 있을 겁니다.
일본은 꿩 먹고 알먹고 있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자국을 향하는 미사일에 대한 요격시스템을 갖게 되었고
중국의 우리나라에 대한 무역보복에 따른 간접적인 경제수혜까지 보고 있습니다.

하드락님 추상적으로 접근하거나, 감정적으로 판단하지 마세요.
구체적으로 누가 수혜를 보고, 누가 피해를 보는지
냉철하게 생각을 해보세요.

님이 말하는 논리는 그동안 정부나 기득권층에서
국민들을 현혹 시키려고 만들어낸 허황된 논리에서 한발도 벗어나지 못한 시각입니다.

국민들에게 일본이 자국 방어력을 높이기 위해서
우리나라에 사드를 배치하고 싶어라 하고
그 땅이던 비용이던 다 우리돈으로 하고
중국의 경제 보복도 너희가 당해라 하고 말하면
대한민국 국민들이 벌떼처럼 일어나서 우리가 호구냐고 난리를 쳤을 겁니다.

그런데 이걸 북핵 방어용인것처럼 교묘하게 위장해서
국민들을 속이니 그걸 그대로 믿는 겁니다.

한발만 더 나가 보세요.
앵무새처럼 기득권자인 친일, 친미 세력들이 만들어 내는 논리를
그대로 읊어대지 마시구요.
그럼 세상이 달라 보이실 겁니다.
추천 0

               
하드락 17-06-28 15:23 IP : f030b62bca74be1
토론을 하다보면 서로의 견해가 다름을 인정해야지요.

저 보고 "앵무새" 라고 하신 건가요?

읊어댄다고 하셨나요?

서로의 생각이 다를 수 있거늘...

잘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물어 봅시다.

제가 추상적인 것이라면 그런가 봅니다만,

알고 계신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해결 방법을 듣고 싶네요.
추천 0

낚싯대 17-06-27 18:25 IP : 43f9a52bba3bc37
말씀은 잘 들었습니다. 한가지 생각해 볼것이...
우리가 대비 해야할 주변에 힘쎄고 좋은 무기 가진놈들이 북한뿐이던가요? 몇몇 더 있죠~상대적으로 우린 그들에비해 약해 빠졌습니다. 저 멀리 힘쎈 옆동네 형이 살긴하지만 그형 변덕도 살펴야하고 힘드네요~ 우린 어느새 많이 커버렸는데... 허우대만 멀쩡한지는 생각해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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誠敬信™ 17-06-27 18:42 IP : 264c05a12e4cea8
절대 공감 합니다

사드

우리는 절대 불필요한 무기이지요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정리 해주시니 부러울 따름입니다

우리나라는 미사일도 200km넘는것은 개발도 못하죠?^^*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개발하는 북한이 왜 그러는지 생각해보면 답 나올텐데요^^*

북한핵은 자구책일뿐입니다

북한이 왜 핵개발을 시작했는지에 대해서도 잘알고 계시리라 믿구요

그것에 대해서도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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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알리 17-06-27 19:11 IP : 53cb83bc7cd9695
이춘근 박사님 국제정치
핵전략 명쾌한 해석 동영상입니다.

https://youtu.be/GCHhCwXn3-Q

북한의 핵무장의 이유가 정확히 설명합니다
유익한 동영상입니다
꼭한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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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수역부 17-06-27 20:55 IP : a7e08e4e5989087
묵핵문제에 대한 부분적인 대 남한용과 대미국 대일본 등 원거리용의 가능성에 대한 말씀은 상당히 서ㅏㄹ득력있고 현실적인 바른판단이라ㅣ고 봅니다.

그런데 북핵은 근원적으로 대남용이 아닙니다.
대미 대미등 외세대응용이라고 보는 것이 올바른 것입니다.
우리는 구한말 숱한 외세의 간섭과 침략야욕에 속수무책으로 농락당하고 침략당했던 역사를 외면하면서 재국주의침략자들의 식민사관에 경도되어 사시눈으로 역사와 현실을 보면 한국은 아무런 답이 없습니다.

지금 남북문제와 핵문제도 그런 관점에서 보아야 실체가 제대로 보이는 것은 물론입니다.

조선이 구한말 세계정세를 모른체 허구한날 당파놀이에 미쳐 있다가 제국주의침략자 일본의 조선침략의 시발이 된 청일전쟁으로부터 삼국간섭에 의한 소련의 일본견제 을미사변과 아관파천등을 거치는 등 지속적으로 일본 중국 소련 미국 제국주의 강국들에게 들러싸여 국권을 그들에게 의탁하거나 농락당하다 국권마져 일본에게 침탈당했던 역사말입니다. 미국의 개입은 카쓰라테프트밀약으로 증명합니다.

미국루즈벨트대통령은 테프트전쟁장관을 보내 일본과 '일본은 필리핀에 대한 미국의 지배권을 인정하고 대신 미국은 일본의 조선에 대한 영향권을 인정한다'는 카쓰라 테프트 밀약'을 체결케하여 이후 일본은 조선의 식민화작업을 꺼리낌없이 당당하게 추진했던 겁니다.

고종은 이 밀약을 모른 채 수 차례 미국에 밀사를 파견하여 구원을 요청하나 미국은 매몰차게 거절하였고 그리하여 고종은 1907년 헤이그 만국평화희의에 이준을 비롯한 밀사를 파견했으나 일본은 이를 빌미로 고종을 강제 퇴위시킵니다.

먼 이야기도 아니고 일본의 조선침략으로 국권을 외;세에 빼앗겨 침탈당하고 유린당했던 일제강점기 전후하여 우리가 해방되기 바로 직전 구한말 국제정세상황입니다.
이어 종전되자마자 또다시 미국의 애치슨선언으로 인하여 한반도를 가운데 둔 제국간 패권경쟁을 하던 미국과 소련간 경쟁이 고조되어 한국전쟁이 발발하는 것입니다.

이 한국전쟁은 핵폭탄의 위력을 앞세워 적을 꺽고 패권을 차지하겠다고 오판했던 자국을 방어하고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핵무기가 유일한 최고의 무기라고 굳게 믿었던 핵무기경쟁을 본격화시킨 전쟁입니다.

아래는 이와 관련한 남북전쟁과 핵에 관한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바를 옮기니 참고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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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에 대한 기억의 정치와 교훈의 추출은 천차만별이지만, 이 전쟁이 전지구적 파급력을 야기하면서 세계 현대사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다는 점만은 분명하다. 2차 대전 승리의 주역인 미국과 소련은 세계대전이 끝나자 서로를 두려운 존재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한국전쟁 이전까지 소련은 ‘원자폭탄’을 앞세운 미국의 침공 가능성을 우려했다. 거꾸로 1949년 8월 29일 소련의 핵실험과 10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 선포가 이어지면서 미국 내에서는 ‘적색 공포’가 맹위를 떨치기 시작했다. 한국전쟁이 터지자, 미국 지도자들은 소련의 위협을 ‘가상’에서 ‘현실’ 수준으로 격상시키면서 소련과의 3차 세계대전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동아시아 지정학의 관점에서 볼 때, 한국-일본-미국으로 한편으로 하고, 북한-중국-소련을 다른 한편으로 하는 진영간의 대립 구도는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격화되었고, 휴전선은 한반도의 ‘분단선’이자 동아시아의 ‘세력균형선’으로 굳어져갔다.

미국은 서독의 재무장과 나토의 대대적인 군비증강 등 대소 봉쇄정책을 강화했고, 소련은 바르샤바 조약기구와 동유럽에 대한 직접 개입을 강화하면서 맞불을 놓았다. 이처럼 한국전쟁은 처칠이 1946년에 말한 ‘철의 장막’을 전지구적으로 확대시켜 놓았고, 서로를 절멸시킬 수 있는 핵 군비경쟁에 기름을 부었다. 이처럼 한국전쟁은 냉전 여명기의 모순을 고스란히 반영시킨 전쟁이자, 냉전을 고착화시킨 결정적 계기였다.

시험대에 오른 조지 오웰의 예언

특히 한국전쟁은 핵무기라는 ‘절대무기’를 보유한 두 슈퍼 파워의 대결이기도 했다. 당시 미국이 원자폭탄 사용을 진지하게 고려했다는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한국전쟁 당시 미 육군부 차관보와 차관으로 있었던 벤데트센(Karl R. Bendetsen)은 극비 사항이라 자세히 말해줄 수는 없지만, “개전 초기부터 미국은 핵무기 사용을 검토”했고, 이와 관련된 “암호명(code name)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전쟁은 조지 오웰이 말한 “평화가 없는 평화의 시대”라는 예언을 시험대에 올려놓은 전쟁이기도 했다. 그는 1945년 10월 19일자 칼럼에서 소련이 수년 내에 핵무기 개발에 성공할 것이라며, “우리는 몇초만에 수백만의 사람들을 몰살시킬 수 있는 무기를 보유한 두세 개의 괴물과 같은 슈퍼파워 국가들이 세계를 분단시키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대규모의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은 줄어들겠지만, 영원히 ‘평화가 없는 평화’의 상태, 즉 ‘냉전(cold war)’을 그 대가로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냉전의 여명기에 터진 한국전쟁은 핵전쟁을 포함한 열전(熱戰), 즉 3차 세계대전의 위험을 안고 있었다. 전쟁 개시 당시 미국은 약 300개의 핵폭탄과 이를 운반할 수 있는 260여기의 전폭기를 갖고 있었고, 유사시 소련에 집중적으로 사용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었다. 전쟁 발발 10개월 전에 핵실험에 성공한 소련도 여러 개의 원자폭탄을 보유하고 있었다.

미국은 전쟁 초기부터 북한은 물론이고 소련과 중국에도 핵 사용 계획을 검토했고, 전세가 여의치 않자 아시아에 핵 전폭기를 배치하기도 했다. 소련의 스탈린은 유럽에서 유리한 지위를 차지하기 위해 김일성과 마오쩌둥을 다그쳐 한국전쟁을 질질 끌었고, 미국과의 핵 능력 격차를 만회하기 위해 원자폭탄 생산을 비약적으로 늘렸다.

아래에 인용한 미국의 역사학자 가디스(John Lewis Gaddis)의 가상 에세이는 ‘글로벌 아마겟돈’의 위험을 안고 있었던 한국전쟁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1950년 12월 2일, 맥아더는 트루먼의 위임에 따라 미 공군에게 한반도로 진군하는 중국군을 향해 5발의 핵폭탄 투하를 지시했다. 핵폭탄이 뿜어낸 섬광과 폭발은 중국군의 공격을 멈추게 했다. 약 15만명의 중국군이 사망했고, 미군과 한국군 포로 상당수도 목숨을 잃었다.

나토 회원국들은 자신과 상의없이 핵무기를 사용한 미국을 강력히 비난했고, 6개월 전 한국 방어를 위해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무효화하기 위한 결의안을 제출했지만, 미국의 비토권 행사로 거부되었다.

핵 보복에 나서달라는 중국의 압력에 따라 소련은 미국에게 한반도에서 모든 군사행동을 중지하든, ‘가장 심각한 결과’를 감수하든 48시간 안에 결정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12월 4일, 48시간이 지나자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이륙한 2기의 소련 전폭기는 부산과 인천에 핵폭탄을 투하했다.

이 두 곳은 유엔군 지원의 핵심 거점이었다. 맥아더는 소련의 핵공격이 자신이 행한 것보다 2배 이상의 사망자를 내자, 주일 미공군에게 블라디보스토크와 중국의 선양 및 하얼빈에 핵폭탄을 투하하라고 지시했다.

이러한 소식은 소련 공군기의 작전 범위에 있는 일본과 유럽국가들의 격렬한 반미 시위를 야기했고, 영국, 프랑스, 베네룩스 3국은 나토에서 탈퇴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이미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와 함부르크에 소련의 핵폭탄이 떨어진 뒤였다.”

왜 한국전쟁과 핵무기의 관계를 주목해야 하는가?

본 연재는 한국전쟁과 핵무기 사이의 관계를 밝히는 일을 목적으로 한다. 전쟁의 원인과 배경, 전개 과정과 정전 협상, 그리고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고착화된 열전을 방불케 하는 한반도 냉전 구조에서 핵무기가 어떤 역할과 비중을 차지했는지, 이 과정에서 핵무기는 정책결정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러한 시도는 크게 세 가지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첫째는 실제로 핵무기가 사용되지 않았지만, 원자폭탄을 둘러싼 정치적·군사적·지정학적 고려와 교전 당사국들 및 그 동맹국들 사이의 상호작용이 한국전쟁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학문적인 사실이다.

둘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내용이 국내 연구 성과나 해외 연구 성과가 국내에 소개된 것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셋째는 당시 핵무기와 전쟁 사이의 상호작용은 북한의 핵무장과 미국의 핵우산 정책이 맞서고 있는 현재와 미래의 한반도에도 중대한 함의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전쟁과 핵무기의 관계에 관련해 여러 질문을 던져볼 수 있다. 한국전쟁 당시 미국의 핵 위협은 존재했고, 존재했다면 그 구체적인 양상은 무엇이었을까? 반면 미국이 개전 초기 북한군에 의해 한반도에서 축출된 위험이 있었고, 북진 이후 중국군의 대규모 개입으로 괴멸적인 타격을 입었으며, 무엇보다도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이길 수 없는 전쟁’에 직면하고도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은(혹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이 애치슨 라인에서 한국을 제외하고 주한미군 철수를 단행한 배경에 핵 독점에 대한 자신감이 깔려 있었던 것은 아닌가? 반대로 남침 승인과 지원 요청에 신중했던 스탈린이 입장을 바꿔 김일성의 요구를 들어준 데에는 자신의 핵보유 성공이 미국의 개입을 억제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미국이 38선을 넘어 북진을 감행한 데에는, 자국의 핵 위협이 중국의 개입을 억제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미국의 주장대로 미국의 핵 위협이 공산군의 전쟁 의지를 꺾어 휴전협정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것일까?

미국의 핵 사용 정책에 남한의 이승만과 북한의 김일성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미국의 핵전략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고, 이것이 한반도를 비롯한 지구 지정학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한국전쟁 직전 및 그 기간 동안 미국의 정책결정자들과 군 수뇌부는 핵무기에 대해 세 가지 사고에 사로잡혀 있었다. 첫째는 미국은 소련보다 확고한 핵 우위에 있었고, 둘째는 핵 우위가 전쟁 관리 수단으로 매우 유용했으며, 셋째는 “자제력과 결단력이 결합된 핵 외교”는 1948~49년 베를린 봉쇄 위기 당시에 입증되어 미래의 위기에도 효과적이라는 판단이었다. 이는 한국전쟁에서도 어김없이 적용됐다.

한국전쟁 개입이 유럽 방어 전선을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신속한 개입을 선택한 데에는 핵 전력의 압도적인 우위가 유럽에서 소련의 위협을 억제할 수 있다고 믿었던 탓이 컸다.

그러나 미국의 일방적인 핵 우위는 오래가지 못했다. 소련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핵무기와 전폭기 수를 크게 늘렸고, 이에 따라 트루먼 대통령은 1951년 4월 미국 본토가 소련의 핵공격에 취약하다고 인정했고, 아이젠하워 행정부는 53년 1월 소련의 핵 능력이 비약적으로 성장했다고 판단했다. 한국전쟁과 그 이후 대만해협 위기에서 미국의 핵 위협에 노출된 중국도 핵개발에 착수했다.

미국은 한국전쟁에서 핵무기를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는 ‘군사적 수단’이자, 공산군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강압 외교의 수단’으로 간주했다.

당시 육군부 장관이었던 페이스(Frank Pace Jr.)는 트루먼이 1950년 11월 말 기자회견을 통해 원했던 것은 실제로 핵무기를 사용하겠다는 의미보다는 “중국과의 협상에서 미국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의도에서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뒤이은 아이젠하워 행정부는 미국의 핵 위협이 전쟁을 끝낸 힘이었다고 자화자찬하기에 이른다.

총성은 멈췄지만

한국전쟁 당시 미국의 핵 위협은 오늘날 한반도와 동북아, 그리고 세계 핵 비확산 체제의 가장 큰 도전으로 일컬어지는 북핵 문제와도 연관되어 있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인 셀리그 해리슨의 지적처럼,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 시도는 한국전쟁 동안 미국의 핵 위협과 이후 30년 넘게 남한에 배치된 전술 핵무기에 대한 직접적 대응”이었다는 성격이 짙다. 동시에 미국은 한국전쟁 이후 단 한 번도 북한에 대한 핵선제 불사용 정책을 채택한 바가 없는데, 이는 한국전쟁이 낳은 미국 군사전략의 핵심이기도 하다.

흥미로운 점은 북한의 핵 개발 이후 제기되어온 북한의 ‘핵 게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정확히 미국이 한국전쟁 당시 했던 일과 일치한다는 것이다. 한미 양국에서는 북한이 한반도 유사시 미군 증원을 저지하기 위해 주일미군이나 미국 본토에 핵 공격 위협을 가할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그런데 미국은 한국전쟁 당시 중국과 소련의 개입을 억제하기 위해 핵 위협을 지속적으로 가했다. 북한이 기습 남침 후 휴전 협상을 제안하고 이 협상을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협상을 이끌기 위해 핵 공격 위협을 가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그런데 이 역시 한국전쟁 당시 미국이 했던 ‘핵 강압 외교’였다.

본 연재는 2차 세계대전 막바지 상황을 다루는 것부터 시작된다. 미소간의 전후 협상 결과 한반도가 분단되어 전쟁의 근원을 잉태시켰다는 점도 있지만, 한국전쟁 당시 맹위를 떨친 미국의 ‘핵 강압 외교’의 뿌리가 바로 이 시기에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을 투하한 것이 결사항전을 고수한 일본의 패망을 가져왔다고 인식하고 있는데, 이렇게 굳어진 ‘핵 숭배주의’는 한국전쟁에서 다양한 얼굴로 표출된다는 점도 지적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한반도 핵문제의 기원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있고, 우리가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역사적이고 지구적인 시각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추출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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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큰붕어 17-06-27 23:34 IP : bc11b287e0b44f1
제가 얼마전에

싸드가 북한핵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게 우리 머리 위 라면...

핵 낙진의 피해를 고스란히 입는다..라고 하니 웃는분 많이 계시던데...

그 분들 야그함 해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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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천공 17-06-28 00:57 IP : 8b9c9971879c273
70년대후반 군시절,
핵포탄 발사연습 많이 했지요.
혼자서 생각하는건 뭐라 안하겠지만
이런 공공의 장소에서
전문가도 아니면서 이런 글 함부로
올리지 마세요.
얼마나 세상을 보는 시야가
편협적이고 근시안적인지
한심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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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락 17-06-28 01:04 IP : f030b62bca74be1
석천공님??

핵포탄 발사연습?을 하셨나요?

70년대 후반에요?

오타 또는 착각이 아니라면,

매우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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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노을™ 17-06-28 17:54 IP : a24aae26a76d962
오랜만에 좋은 글 공감하며 잘 보았습니다
명불허전이라고 지성과 필력이 녹슬지 않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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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 17-06-28 22:05 IP : 46aea162ad9420c
석천공님은 155mm이상 포병이셧네요.
LAP탄이라 하지요.
미국이 우리나라를 비핵화 하기위해 철수했고,
일부 국회의원들이 사드 대신 다시 달라고 한 것이기도 하구요.

제발 정확한 사실을 가지고 이야기 나눴으면 합니다.

제가 진중권을 싫어하는 가장큰 이유가 진실을 알면서도 상대방 토론자가 몰랐다는 이유로 진실을 숨기고 토론을 펼쳤고,
그래서 토론에서 이겻다고, 자랑스럽게 나와서 떠드는 모습이었습니다.

진실은 알지만, 자기의 목적 을 위해서 자기에게 유리한 말들만 전파하고,

그것들로 마치 그것만이 진실인양 떠드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일까요?

이전에도, 이와 비슷한 글이 있었고,

거기에 자세히 제 생각은 피력 했습니다.

'북핵이 우리에게 새로운 위협인지 몇자 적어봅니다.'

그냥 아주 '극단적인 긍정론자'라고 이해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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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리8857 17-06-29 11:05 IP : 2d619e0ca57fa77
6 25 사태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전쟁은 언제라도 대비해야 합니다
작대이든 핵이든
0.001 퍼센트 라도 당하면 100프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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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道 17-06-30 10:01 IP : 6bef177e87716b2
음...여기 글을 읽어보니 보고싶은 것만 본다는 이른바 확증 편향이 일부 눈에 띕니다...

팩트와 논리가 떨어지는 부분도 보이고요, 사실과 다른 부분도 있습니다.
또한, 일부 약간의 감정이 섞여있는 부분도 눈에 띕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정확하게 잘 전달하시네요...
무언가 짚어 드리고 싶습니다만, 저는 저대로 생각하고 사는 사람이라...ㅋ

이 점을 감안하셔서 취사선택하시면 상식확장에 도움이 될 듯 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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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인생8363 17-07-01 14:44 IP : b9ed7c28ba526e4
무서운핵을
미친개가 소유한다는 자체가
위협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북한핵은 반대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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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 17-07-06 11:51 IP : 8808936dc976d7e
국민들한테는 DJ, 노통 그리고 현재 문빠정부도 다 적폐입니다.

친인척들이 수사선상이나 이슈에 안 올라 간적이 없지요.

자기들도 적폐이고 또한 점점 적폐가 되어 가면서 청산이란 말은 안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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