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났던 한해입니다.

영원히 지속될것 같던
영남권의 맹주 자유한국당의 몰락과
호남권의 맹주 국민의당(구 민주계)이
동시에 몰락해 버린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습니다.

같은 상황으로 보이지만
원인은 서로 다릅니다.

호남에서 구 민주계의 몰락은
호남분들이 가진 정치적 성향에 어긋나는
노선으로 구 민주계가 움직였기에 버림을 당한거고

영남에서 한국당의 몰락은
영남분들이 가진 정치적 성향과
같은 방향을 가졌지만
한국당 구성원들의 무능과 비도덕성에 실망한
영남분들이 한국당을 버린 것입니다.

이런 원인의 차이는 미래에서 큰 차이로 나타날 겁니다.

국민의 당은 호남분들의 정치적 성향과 어긋나는
행보를 보여서 버림을 받은거라
재기불능이 될겁니다.

반면 한국당은 정치적 성향은 동일한데
그 구성원들에 대한 실망감으로 버림을 받은거라
향후 어떤 개혁을 하느냐에 따라
재기가 가능할수 있어 보입니다.

영남분들의 선택이 중요합니다.
이번엔 너무 쉽게 용서하거나
개혁했다는 쇼에 적당히 넘어가 줘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차떼기 사건부터, 노무현 탄핵등
정말 큰 질책을 받았어야 하는 큰 실착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그때 영남분들이 한번이라도 호되게 꾸짓거나
선거에서 책임을 강하게 묻는 결과를 보여줫다면
박근혜 정권같은 어처구니 없는 정권이 탄생할 일도 없었고
한국당의 수준이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당명 바꾸고, 혁신하겠다고 말만하면
우리가 남이가 하고 감싸 안에 준것이
한국당의 자질을 약화시키고
이런 몰락을 가져와 버린 겁니다.

귀한 자식일수록 엄하게 가르쳐야 합니다.
귀하다고 감싸고 돌수록
자식의 버릇이 나빠지고 자질이 약해 집니다.

결국 한국당이 이런 수준으로 전락하고
자질이 약화된건 허수아비를 세워놔도 뽑아주던
영남분들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습니다.

구 민주계도 매한가지 입니다.

지금 상태에서 국회위원 각각의 수준과 자질을 봤을때
그나마 더 민주당의 수준이 제일 나은 편입니다.
제가 한 정당 지지하려고 말하는게 아니라
객관적인 시각으로 말하는 거니 오해는 하지 말아 주세요.

더 민주당의 수준이 예전보다 높아진 건
그만큼 경쟁상대가 강했고, 치열하게 싸워서 쟁취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호남 기반의 국민의 당과
영남 기반의 한국당과 싸워서 이겨야 했기에
세워만 놔도 뽑히는 허수아비급 후보는 존재할수 없었고
그만큼 경쟁력 있는 후보들을 내세울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후보중 지역구도의 난관을 뚫어낼만큼 실력있는 분들만
살아남았으니 당연히 자질이 좋을수 밖에 없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호남에서 국민의당의 생명은 끝났으니 논외로 하고,

영남분들의 바램처럼 한국당이 다시 예전의 힘을 찾길
원하신다면 가혹해 지세요.
이번엔 너무 쉽게 용서하고
감싸고만 돌지 마세요.

경쟁에서 밀리는 약한 후보는 과감히 버려야 하고
자질이 갖춰진 후보만 살아남게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해서 시간이 흐르면
한국당에 인물이 넘쳐나는 시기가 올거고
그렇게 해서 재건의 발판을 마련할수 있을 겁니다.

저는 한국당을 미워합니다.
그들이 저지른 부도덕한 짓들이 너무 싫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의 몰락이나 자멸을 바라진 않습니다.

언제나 힘의 균형은 필요한거고
더불어 민주당의 일방적인 독주체제가 고착화 되는걸
원치 않습니다.

그러면 더 민주당의 자질이 지금 한국당 수준보다
더 약화되어 버릴 겁니다.

한국당이 다시 우리 정치사의 한축을 담당하는
유능한 정당으로 거듭니느냐
몰락의 길로 갈것이냐는
전부 영남분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귀할수록 엄하게 대하고
실수에 대해선 가혹하게 처벌하세요.
또 우리가 남이가 의 논리로 접근을 한다면
힌국당은 영원히 지역 군소 정당에 머물다.
몰락해 갈겁니다.

그리고 더불어 민주당 지지자 분들도
지금 포지션을 고민해 보세요.

지금 상태에서 더 민주당의 유일한 견제세력은
타 정당의 몰락으로 국민들 뿐인것 같습니다.

일방적인 응원보다는
잘한건 잘했다고 하고,
잘못 한건 잘못 했다고 질책하고
견제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끝으로 이슈방 나들이를 끝낼까 합니다.
오랫만에 반가운 분들과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