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제가 다니는 대물터로 잉어향어 대물을 잡으러 갔습니다..
파워와인드 조선경조 5칸대를 피고 낚시를 하는데 처음 낚시대를 끌고가는걸 낚시대를 잡아서 버티기 좀하다가 꺼넸습니다. 60cm정도 되는 녀석이었습니다. 힘을 많이 쓰더라구요.. 그랜드맥스fx6호줄을 2~3cm 늘려 놨더군요.. 덴장.... 여기 수심이 5칸대 기준 7m정도 됩니다...
그후 밤에 찌를 한뼘정도 예신없이 올리다가 그상태서 꾸물꾸물 몇번 하고 제차 올리는 입질에 분노의 훅킹을 했습니다.. 고기가 걸리고 낚시대를 들어 올리는데 그냥 따라 오길레 처음에는 작은 녀석인줄 알았습니다. 그후에 중간쯤 딸려나오다가 갑자기 정면으로 쏘기 시작합니다. 저는 그상태에서 버티기를 들어 가는데 처음에 처박는 힘이 엄청 좋더라구요.. 그후 제차 처박는데 제 입에서는 낚시대와 같이 우우욱 하는 소리가 동시에 나오는 찰라 빡~.... 아~ 이런 x같은 경우가 있나 속으로 생각을 합니다. 손잡이대 회색부분 바로 위에가 뿌러 졌습니다. 두손으로 잡는 부분 바로 위에 부분이요.. 그런데 낚시대가 빨려 들어 가지 않고 뿌러진부분에 붙어 있더군요.. 다시 그위를 잡았습니다. 그냥 버티렬고 하는 찰라 또.. 빡~...... 손잡이대 윗대가 뿌러 졌습니다. 그런데 또 붙어 있더 군요.. 그래서 다시 잡았습니다. 그러자 뿌직... 또 뿌러 졌습니다. 그런데 다시 붙어 있더군요. 또 잡았습니다. 뿌직~.... 또 붙어 있구요.. 다시 잡았습니다. 뿌직..~~~~ 덴장... 5칸대가 순식간에 1.5칸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나머지 부분을 잡고 버티니 고기가 힘이 빠졌는지 처음처럼 힘차기 못 치고 나가고 그냥 꾹꾹 처박기만 합니다. 한참 실랑이 후에 낚시줄을 잡고 살짝 당기니 슬슬 딸려 나오길레 줄잡고 뜰채로 떳습니다..
더욱 어이 없는건 잉어 싸이즈가 70cm에 5kg정도 되는 빵빵한 녀석이었습니다. 이런 싸이즈에 낚시대가 뿌러지다니 이해가 않됬씁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만약 낚시대가 불량이면 보통 그렇게 청아하고 맑게 빡~ 소리가 않나고 틱 소리가 나면서 뿌러지는데 손잡이대 하고 윗대가 뿌러질때 빡~ 소리가 우렁차게 났습니다.. 그후 나머지 대들을 잡을때 마다 계속 뿌러졌는데.. 손잡이대의 절단면은 깨끗이 뿌러졌구요.. 그 윗대 하고요. 나머지는 대나무살 쪼개지듯이 여러게 살로 쫙 벌어졌습니다..
그후에 들어오는 붕어입질에 움찔움찔 했습니다. 또 잉어가 입질 할까봐서요..
물론 이 낚시대로 향어 1~2kg급은 그냥 날라 왔지요.. 다른낚시터에서요.. 손맛이 없다고 느낄정도 였으니까요... 그런데 이곳에서는 이렇게 뿌러지니 낚시대에 대한 믿음이 않가더라구요... 사진도 찍었는데 지금은 회사라서 집에서 다시 올리겠습니다. 사진을 봐야 정답이 나오는 건 지요..
저도 약한 채비로 큰녀석 어떻게 꺼네는지 정도는 알고있습니다. 당시 상황에서 제가 무리하게 낚시대를 당겼거나 세웠거나 하진 않았거든요.. 그냥 낚시대 텐션을 유지한체 버틸려고 했습니다..
제가 궁금한건 낚시대가 혹시 불량이 나왔을때 마디 전체가 이런식으로 불량이 나올수 있는지요.. 편심은 제가 확인해서 전혀 없었습니다.. 낚시대가 고기 잡았을때 돌거나 하지도 않았구요.. 낚시대에 충격을 입히거나 하지도 않았구요..
아니면 진짜 파워와인드 조선경조가 못버틸 녀석이었는지요.... 아~ 이곳에서 1m짜리 잡아 볼려고 했는데 이렇게 낚시대 날리니 갑자기 자신이 없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