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바랜 추억으로 남아 있는 간델라.
한때 침침한 간델라 불빛에 하루살이들이
자기 몸을 불태우며 발산하는 야릇한 향기를 맡으며 밤을 새우곤 했습니다.
때때로 가스 구멍이 막힐 때 그리고 불행하게도 구멍을 뚫어 주는 침이 없을 때
카바이트가 새어 나오는 구멍을 입김으로 불고 빨면서까지 뚫느라 고생했던 기억도 납니다.
이제 케미라이트가 나옴으로 인해 그런 고생은 없지만 간혹 카바이트와 날파리 타는 냄새가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각설하고,
님들의 생각에 낚시용품 중에서 가장 획기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케미라이트에 한 표 던집니다.
물론 받침틀이나 그라스로드(카본) 낚시대, 총알(브레이크) 등이 있지만
역시 획기적이라고 할만한 것은 케미라이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나 더,
앞으로 나왔으면 희망하는 획기적인 용품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뱀이 접근할 때 울리는 경보기입니다. 귀신은 와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뱀은 정말 사양합니다.
그리고 하나더 언급한다면
낚시 마치고 철수할 때 자동으로 낚시 정리되는 장비....
철수할 때가 가장 귀찮은 시간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