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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팁] OEM 낚시대에 대한 고찰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이니, 취할건 취하고 흘릴건 흘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제조업에 근무하고 있으며 해외 유명기업에 OEM 납품도 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하자면 OEM은 주문자의 기술까지 받아 그대로 생산만 해서 납품을 하는 것이고
ODM은 우리회사의 기술을 가지고 제품을 제작하여 상표만 주문자 이름을 붙여서 판매를 하는 것입니다.
즉 우리가 흔히 볼수 있는 낚시방 이름을 달고 나오는 낚시대는 ODM 낚시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ODM제품의 A/S 책임은 누가 지는것이냐?
100% 주문자 즉 상품이름을 달고 판매하는 사람이 책임을 져야 합니다.
저희회사의 경우 해외 유명글로벌 기업에 납품하지만 모든 제품(포장포함)에는 우리회사 이름이나 연락처는 없습니다.
즉 해외에서 우리제품을 사는 사람은 우리가 만드는지 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원래 OEM, ODM이라는 방식 자체가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는 큰 회사가 기술력은 있고 판매망이 부족한 회사의 좋은 제품을
자기 이름을 걸고 주문하여 판매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A/S나 품질보증은 주문하는 회사 즉 판매자가 다 책임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낚시업계형태를 보면 거꾸로 되어있죠.
큰 회사 판매망을 갖추고 있는 회사들이 작은 낚시방(낚시방송 등으로 유명해진)의 상표를 걸고 만들어줍니다.
그러다 보니 소비자는 혼돈할 수 있습니다.
"와 낚시방송에 나오는 유명한 사람이 유명한 조구사를 끼고 만든 제품이니 A/S는 확실하겠구만"
천만의 말씀 만만에 콩떡, 엄청난 착각입니다.
조구사는 A/S를 책임질 법적 도의적 의무가 1도 없습니다.
캠핑, 아웃도어 제품으로 눈을 돌려보면 코x아가 코x롱에 납품하는걸 아시는 분은 아실겁니다.
똑같은제품 이름다르고 모양 조금 다르다고 코x아보다 코x롱이 훨씬 비싸죠
코x롱이 A/S 다 책임지거든요. 코x롱 제품 사용하다가 문제생겼다고 코x아에 A/S보내는 사람 없습니다.
이래야 정상이죠. 그렇기 때문에 더 비싼것이고요
유통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예를 들어 제조자가 8원의 원가를 들여 10원에 주문자에게 납품을 합니다. 주문자는 중간딜러(도매상)에게 13원에 팔겠죠 도매상은 소매상에게 16원에 팝니다 그럼 소매상은 소비자에게 20원에 팝니다. 이것이 정상적인 흐름이라면
낚시대의 경우 제조자가 8원의 원가를 들여 10원에 주문자에게 납품을 하면, 이 주문자는 자신의 이름을 달고 파는 제품이기 때문에 자신의
매장에서만 팔게 되므로 중간 유통마진이 다 사라져 15원에 팔아도 남는장사입니다.(다만 이경우 소량생산이므로 생산자 원가가 8원이 아니라 10원정도 되겠죠)
그런데 보통 OEM 낚시대 어떻습니까? 최고가를 달리고 있습니다.
방송의 힘이고 낚시방송 출연자의 힘이죠
무난하고 품질좋고 인기좋은 xxx 골드 낚시대 요즘 60% 할인하지요?
60%할인하고도 조구사 중간도매상, 소매상 전부 남길만큼 남겨먹습니다.
그런데 중간 과정 다 떼먹고 낚시방에서 OEM만들면 똑같은 제품 100% 다주고 사는 것과 같은겁니다.
잘나가던 낚시방 망하면 A/S 못받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조구사에서 본사 이미지를 위해 돈좀 받고서라도 A/S를 해주면 말그대로 "땡큐"인것이지 안해준다고 해서 욕먹을 일이 절대 아닙니다.
저는 최고급낚시대 조구사 판매기준 50%가격에 OEM 낚시대 판매한다면 구매할 의사가 있습니다만....
글쎄요...지금가격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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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잘 해줘야. . . 윈윈 일 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