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캐미 대체용품으로 쓸만한 축광캐미 찾는 분들이 많은데
제가 자작하여 쓰고 있는 방법 소개하겠습니다.

성능은 4월초의 일몰시간을 기준으로 했을 때 초저녁에는 캐미에 맞먹을 정도의 밝기를 보였고
다음날 새벽에도 받침대 식별에 별 어려움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더 좋은 방법 있는 분들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준비물
1. 고농축 축광페인트(루**** 제품 100ml 15,000원)
1통 기준으로 약30개 정도 캐미 제작 가능
2. 링거 줄(병원에 가면 공짜로 얻을 수 있으며, 내부를 잘 건조시켜야 기포가 생기지 않음)
3. 주사기(바늘은 필요없음)
4. 휴지, 스카치테잎, 나무젓가락(페인트를 저을 수 있는 것이면 뭐든지 대체 가능)
5. 빈병 또는 종이컵

준비물이 준비되었으면
1. 우선 배달된 고농축 축광페인트(이하 축광페인트)를 하루 정도 안정시킨 다음
위에 떠있는 축광페인트의 희석제를 덜어냄(축광안료는 녹색, 희석제는 반투명색으로 구분이 가능)
2. 작업의 편의를 위해 축광페인트가 담긴 플라스틱 용기를 1/2로 절단한 다음
남은 축광페인트를 나무젓가락 등을 이용하여 잘 섞음
(축광페인트가 바닥에 가라 앉아 응고되어 있으므로 잘 섞는 것이 중요함)
3. 링거줄을 1/3정도로 3등분한 다음, 한쪽은 주사기에 끼워고 다른 한쪽은 축광페인트에 담금
4. 주사기로 축광페인트가 링거줄을 타고 주사기 입구까지 흡입되도록 함
(이 때 축광페인트에 담근 링거줄이 흔들리거나 이탈되지 않도록 작업 보조자가 있으면 좋고,
축광페인트가 주사기 내부까지 흡입되면 주사기가 막히므로 입구까지만 흡입하는 것이 중요함)
5. 축광페인트에 담근 링거를 꺼내어 휴지를 말아 링거줄 입구를 틀어 막고,
링거줄 밖에 묻은 축광페인트가 용기 안쪽으로 떨어지도록 용기 벽쪽에 대고 긁어 마무리 함
6. 주사기를 빼낸 다음 주사기쪽 링거줄이 위로 오도록, 축광페인트에 담궜다가 휴지를 끼운 부분이 바닥을 향하도록 벽 등에 부착하여 세로로 고정시킴
7. 하루가 경과되면 축광페인트 중 형광안료는 바닥으로 가라앉고, 희석제는 증발함
이렇게 하면 원래 길이의 1/2가량은 축광안료만이 채워진 축광캐미가 되고
나머지 1/2은 축광페인트가 묻어 있긴 하나 내부는 비어있는 상태가 됨
8. 안료로만 채워진 축광캐미를 알맞는 길이로 절단한 다음 받침대 주걱에 삽입
(행* 스텔스 주걱의 경우 칼로 약간만 파내면 삽입 가능)
9. 삽입할 때는 구멍을 약간 작게 하여 손으로 눌러 넣고, 투명메니큐어를 틈새에 발라줌
(순간접착제 대신 메니큐어를 바르면, 혹 나중에 빼낼 때 아세톤을 떨어뜨린 후 쉽게 빼낼 수 있음)
10. 나머지 1/2의 링거줄은 야간에 불을 켜지 않고도 새우채집망, 새우보관망 등을 찾을 수 있도록 연결끈의 손잡이 부분에 끼워두면 좋았으며 그 외에도 다양한 활용처가 있을 듯

축광캐미 활용법
해지기 전에 대편성을 하면서 몇분이라도 햇빛을 받은 경우가 가장 좋았으며,
약간 흐린 날씨에도 상당한 밝기를 보였음
밤에 대편성을 하거나 날씨가 많이 흐린 경우에는 LED후레쉬로 캐미에 30초정도 축광해주면
사용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빛을 내었음
(받침대를 다시 삽입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필요하다면 낚시도중 LED후레쉬로 한번 축광해주면
아침까지 쌩쌩함)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9-06-08 20:13:05 대물낚시 Q&A에서 이동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