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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용품] '삭은 수초 제거기'
동막골 IP : ef9102640d290c4 날짜 : 2014-04-05 23:26 조회 : 13111 본문+댓글추천 : 0
물위에 떠있는 것도 가라앉은 것도 동시에 수거 가능…
요즘 같이 부들이나 갈대 등 삭아 내린 수중수초가 물위에 떠다닐 때
또는 바닥에 가라앉아 있을 때 좀 더 간편하게 수거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한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일반 그릇가게에서 판매하는 가장 작은 소형 사이즈의 찜볼을
2천5백원에 하나 사서, 18개가 달린 날개 중 일곱 개만 남기고
모두 뜯어낸 끝 부분에다, 철사재질 된 세탁소용 옷걸이를 잘라서
끼운 다음 갈구리 형태로 모양을 잡아서 직경 5mm의 알미늄 클립을
두 개씩 끼워서 물렸더니 예상보다 튼튼하고 수면 위의 부유물을
걷어내는 효과도 좋았습니다.
(주방용 찜볼은 소, 중, 대 등 세 종류가 있으며, 스테인레스 재질이라
생각보다 짱짱한데다, 이미 타공(?)까지 돼있어서 만들기가 수월하더군요)
여기에 사용할 마땅한 부력제를 못 구해서 발포고무로 제작된
3천원짜리 노란색 슬리퍼를 한 켤래 구입해서 갈구리를 물위로
띄울 수 있는 크기로 잘라서 부착했습니다^^.(노란색=시인성도 감안)
이전에 빈 PT병을 매달아서도 해봤는데 엄청 걸리적거렸습니다^^.
갈구리 구조를 양날 형태 모양으로 만드니까 아무렇게나 던져 넣어도
삭은 수초 등 부유물이 잘 걸려 나오더군요.
물에 던지면 갈 구리가 달린 부분의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려서
수면 밑으로 약 30도 정도 기울기 때문에 좀더 효율적이었습니다.
특히 물위에 떠있는 부유물을 건져낼 때는 부력 제를 부착하고,
수면 바닥에 가라앉은 부유물을 수거할 때는
부력제만 분리하면 되도록 만들었습니다.
또한 좀 더 멀리 던지고자 할 때는 무게감이 있는 철편 와셔(사진)를 채워줍니다.
한편 기존의 던져 넣는 수초제거기에 비해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바닥 부유물을 긁어내도 포인트가 덜 훼손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별 것은 아니지만, 혹시 이 도구를 필요로 하시는 분도
있으실까 해서 한번 올려보았습니다^^.
저도꼭한번만들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