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함께 찾아온 입동, 그리고 겨울.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단풍도 제대로 구경 못한 꾼은

지난 화요일 단풍구경대신 동일레져 보트전시장을 다녀왔습니다.

블랙몬스터 수상좌대 보트를 수령한다는 빌미로 말이죠^^

경기도 남양주시 진전읍 '화도'에 있는 동일레져 보트전시장까지는 군산에서 240km에 육박하는 먼 거리였는데요, 

전시장에 도착하니 대표님들께서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왼쪽부터 블랙몬스터 수상좌대보트의 구성품인 고압튜브에 공기를 넣어 세워둔게 3000, 4000, 3600 싸이즈입니다.

가운데 4000이 제가 주문한 싸이즈인데요,

보트담당이신 부장님께서 세팅과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블랙몬스터 수상좌대보트는 동일레져 대좌대인 나이스좌대와

그레잇좌대를 고압매트튜브에 올려서 세팅을 하는 방식인데요,

제 장비의 세팅을 배웠던걸 나열해 보겠습니다.

( 블랙몬스터 = 블.몬 / 고압매트튜브 = 고매튜 )

#1. 고압매트튜브

저는 2800싸이즈의 좌대를 보유중인데 그래서 튜브도 

제일 긴  4미터로 주문했는데요,

블.몬 고매튜의 특징은 격실이 세로로 있다는 거랍니다.

이해하기 쉽게 아래 사진을 자세히 보면 고매튜 가운데로 길게 이음선이 보일겁니다.

고매튜 2개를 붙여 만들어서 특허를 낸거라고 합니다.

이 특허는 세계 최초이어서 더 믿음이 가고 유저가 됨으로 프라이드도 생기더라구요^^

튜브 바닥면을 보면 색깔이 다르게 보이는대요,

좌측에 번쩍이는 튜브는 바닥면을 기스와 이물질로 부터 보호해주고 그로인해 튜브의 수명을 연장해주는 프로텍션 젤을 바른거라고 합니다.

이 프로텍션 젤을 바르고 숙성시키는데는 주문하고 기본 3일이 걸린다고 하는군요.

공기주입구 테두리에 로고가 들어가 있군요.

여기에 공기 넣는 압력도 같이 표기했으면 좋았겠다 싶었습니다.

공기 압력은 이렇습니다.

여름엔 2.5 bar

겨울엔 3.0 bar

#2. 폴대 스토퍼 프레임

에어를 주입한 고매튜위에 좌대를 연결할 폴대스토퍼프레임

을 먼저 설치합니다.

프레임은 고매튜상부에 부착되어있는 플라스틱 연결부위에 끼우고 핀으로 고정하는 방식이구요,

한프레임당 두개의 핀으로 고정할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프레임 끝에는 폴대를 연결할 폴대스토퍼가 있는데요,

폴대스토퍼는 프레임 안으로 속대를 넣고 아이볼트로 잠그는 식이라 아주 튼튼했습니다

프레임 안쪽에는 그레잇좌대와 연결할 작은 가로바가 달려 있었는데요, 이 작은 바 하나 연결로 좌대와 고매튜는 더 짱짱하게 연결 됨으로 갈매기현상을 잡았다고 합니다.

#3. 듀랼미늄 7075 3.0 신세계 폴대

저는 기본폴대 3미터에 2미터를 옵션추가 한 5미터를 맞췄는데요.

블.몬 기본세팅은 듀랼미늄 3.0파이 3미터입니다.

기본세팅에도 최고급 듀랄미늄 폴대를 적용해준

착한세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듀랼미늄 7075 최고급 폴대의 연결부위는 기존 폴대들의 나사선이 아닌 원터치식으로 되어있는데요,

원터치라 탈부착이 정말 간단하고 시간절약 면에서 다른 폴대들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신세계를 경험했습니다.

4미터만 연결해 보았습니다.

폴대스토퍼와 프레임이 잘 잡아주고 있는 모습인데요,

폴대 4미터 연결, 장착까지 5분이 안걸렸습니다.

#4. 중간 가로바 

이 중간 가로바는 좌대가 큰 2400이나 2800의 중간부분이 쳐지거나 꿀러임을 방지하는 노지좌대 중간다리 같은 개념인데 중간 가로바의 설치 유무에 따라 확실히 차이가 있더라구요.

#5. 가이드모터 브라켓

가이드모터 브라켓은 악어 크램프를 끼우고 모터판을 구멍에 끼우면 끝인데요.

이렇게 하면 가이드모터 무게와 추진력때메 악어클램프가 잡아주는 힘으로는 부족하겠죠.

그래서 보완한게 ...

상판 누름판 밑 볼트에 같이 끼우는 것입니다.

이렇게 설치하고 흔들어봤더니 꿈쩍도 안더라구요.

대신 상판 누름판 너트를 빼고 조일때 검정색 너트 분실을 유의해야 할거 같습니다.

#6. 노 / 노 브라켓

깜박하고 노 사진을 안찍었네요ㅡㅡ:;.

확실히 블.몬 노는 일반노보다 깁니다.

텐트까지 설치한뒤 가로 폭 2미터인 좌대위에 앉아서 저어야 되기 때문인거죠.

제 생각엔 좌대위에서 작은 간이의자에 앉아 노질을 하면

더 잘될거 같습니다.

사진상 고매튜위에 장착된 기본 노 걸이가 세팅 되어 있고요,

들고 있는 클램프는 악어클램프 노걸이로 장착하고 싶은 위치에 걸어서 쓰면 된다고 합니다.

#7.뒷상판/징검다리

좌대 유저분들이 대부분 갖고 계시는 뒷상판/징검다리 입니다.

세팅을 마치고 대표님과 얘기하다 아이디어를 낸건데요ㅎㅎ

튜브 앞 공간이 남는곳에 발판을 얹고 단차 브라켓 1단으로 잡아주면 절대 이탈 및 흔들림이 없습니다.

신기하게도 싸이즈가 딱 맞더라구요.

그리고 상판에 '크랭크볼트 인써트작업' 을 하면!

(뒷상판 튜닝은 조행기에서 보여드릴께요^^♡)

#8. 수납

마지막으로 수납입니다.

프레임 큰가방에는 폴대스토퍼프레임, 중간가로바,노가

들어가구요,

폴대가방, 4미터 고매튜가방 2개가 됩니다.

블.몬 최대 크기인 더블싸이즈 고매튜 길이가 3600인데

제껀 길이가 4000이라 부피가 더 커서 수납공간에 연구가 필요하겠더라구요.

여기에 새끼보트랑 0.5마력 가이드모터까지 실으려면 말이죠ㅎ

오전에 도착해서 오후 늦은 시간까지 화도에 있다가

밤이 되서야 물가로 출발을 했습니다.

하셔야 할 일도 많은데 옆에서 꼼꼼히 설명해주신 대표님,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보통은 언박싱이나 장비 개봉기는 혼자 물고 뜯고 맛보는 재미가 있는데, 이번엔 여럿이서 제품을 개봉하고 세팅 하는걸 배워보는 아주 유익한 방문 수령기였던거 같습니다.

나의 낚시장비 소개란에 첨 글을 올려보는데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나의 장비소개에 이어 악천우 속에서 진수식을 한

조행기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