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열심히 싸돌아 다니던
갯바위 낚시를 당분간 접어두고
요즘은
붕어 낚시에 푹~ 빠져 살고있다
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접어 놓았던 민물 낚시라서 그런지
갈때마다 거의 꽝~~~이다
집에 올때는 살림망 대신 쓰레기 봉투만 가져오다 보니
가족들에게 체면이 말이 아니다
그저께도 자인쪽 조그만 저수지에서 밤 낚시를 하고왔다
붕애랑 붕어랑 약 20수 정도했다
모처럼 좋은 조과 였다
언제나 처럼
고기보다 많은 쓰레기를 들고 집에 도착해
마당에 놓여져 있는 분리 수거 자루에다
열심히 분리하고 있을때
(집이 주택이라 마당에 분리 수거 자루를 두었음)
마누라 왈
"맨날 고기는 못잡아 오면서 쓰레기만 들고오네
한번만 더 쓰레기 집에 가져오면 낚시 금지령 내린다"

이 일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저수지에 버려진 쓰레기를 다 수거해 오지는 못하지만
내 자리 근처에 있는 쓰레기 나마 가져와야 하는데
한번만 더 쓰레기 집에 가져오면 낚시고 뭐고 없다니 ...............
참고로 바다 낚시를 다니면
집에까지 쓰레기를 가져 오지 않고 배에다 실어두면 선장님이
수거해 갑니다

별을 바라보면 조용히 기다리는 붕어 낚시
이제 부터 걱정입니다
버려져 있는 쓰레기를 그냥 보고 지나칠수도 없고
오다가 적당한데 버리고 올수도 없고
집에까지 가져 올수도 없고...................

아래 도올 붕어님께서 제안하신 한달에 한번이라도
저수지 청소하자는것 참 좋네요
시간이 된다면 저도 동참하고 싶읍니다
날짜가 잡히면 멜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