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르신들을 위한 낚시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낚시에 대한 역사와 전통낚시 자료를 찾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어르신들이 오래전부터 즐기던 노후의 여가생활인
낚시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에 대한 자료를 찾는 과정의 하나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아래 사진은 그 과정에서 찾은 일제강점기 때 찍은 사진 두 장입니다.
이러한 낚시 스타일을 처음 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하면 이는 '덕낚시'라고 합니다.
오래전부터 조상들이 저수지나 강에서 붕어를 잡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특히 대낚시꾼들이 하던 낚시입니다.
이를 사진을 보면서 설명을 하겠습니다.
강에는 물지게를 진 남자와 채소를 씻는 아낙네가 있고,
뒤쪽으로 대낚시를 하는 낚시꾼이 보입니다.
좌대낚시는 일본에 의해 보급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옛날 우리도 그런 낚시가 있었고 강에서도 했었습니다.
큰 강 주변에서 서민의 생활은 강 중심으로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강에서 물을 떠다 파는 물장수도 있어 ‘마포 물장수’란 말이 남아 있습니다.
요즘 같으면 환경문제, 위생문제 운운하는 이야기가 나오겠지만
옛 강은 넉넉하게 사람을 보듬어 주었다 생각합니다.
옛 낚시 좌대 모습을 사전에서 확인해 보니 다음과 같습니다.
좌대(座)는 ‘기물을 받쳐서 얹어 놓은 대’이나 옳은 말이 아니고
순화용어로는 ‘깔판’, ‘받침대’이다. 낚시에서 좌대란 말은 잘못 쓰인 말이고,
우리말로는 ‘덕’이라고 했다 합니다.
덕낚시는
1. 널이나 막대기 따위를 나뭇가지나 기둥 사이에 얹어 만든 시렁이나
선반으로 ‘덕대’라고도 불렀습니다.
2. 물 위에서 낚시질을 할 수 있도록 만든 발판 모양의 대이다. (표준대국어사전)
사진에 보면 낚시꾼 옆에 배를 대고 있습니다.
결국 배로 덕까지 데려다 준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당시에도 덕을 여러 개 만들어 놓고 요금을 받는 뱃집이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1960년대 어르신들은 ‘덕’, ‘덕낚시’라 부르던 시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일본말인 ‘다이(臺)’ 란 말이 많이 쓰였고,
어느 사이엔가 ‘접지좌대’. ‘수장좌대’란 말이 일반화 되었습니다.
어쩌면 좌대라는 말을 이제 바꾸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전통을 지키고 잘못 된 언어를 이제 수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개인좌대의 전통이 요즘 환경개선이라는 것으로 불법이 되고 있는데,
어쩌면 이러한 우리의 인식으로 인하여 전통이 사라지는 것은
아닐까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조상들이 물려준 우리의 전통은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결국 전통도 자연과 같이 우리 후손에게 남겨주어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우리가 전통을 버리면 누가 우리의 전통을 지킬 수 있을까요.
그렇다고 환경을 무시할 수도 없고 참으로 어려운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아주 힘든 문제라 생각합니다.
어쩌다 이런 사진을 찾아서 마음이 싱숭생숭 합니다.
자료: 대한어르신낚시협회 (하상넷 참조)
더욱 정감이 갑니다
좌대란말을 궂이 바꿀 필용성이 있을까 싶읍니다
저수지에서 모두 사라지면 좌대란말은 사용할 이유가 없을테니까요 ^
환경문제 지금이라도 늦진 않았다고 여겨집니다 우리모던 낚시인이
한마음이되서 우리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안겨주는 깨끗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지킨다면 훗날 후손들에게 떳떳한 자부심을 가질수있지 않을까요
지난 우리 조상님들의 여유로운모습 잘보고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