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터환경개선
· 낚시터환경개선입니다
일단 인사부터 올리겠습니다^^
저는 인천 소래에 살고 있는 올해 28살에 젋은!? 초보 조사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 드립니다.. 꾸벅^^
매일 월척에 눈팅만 하다가 너무 황당한 사건이 있어 선배 조사님들께 여쭈어 봅니다ㅠㅠ
저에게는 둘도 없는 낚시 친구가 있습니다.
늘 그랬듯이 주말에 친구와 약속을 잡고 날씨 변덕 때문에 가까이에 있는 수로 낚시로 결정했습니다.
토요일 오후 5시정도 도착을 해서 자리를 잡고 친구는 제 오른쪽 8M정도 떨어져서 낚시대를 폈습니다.
친구는 떡밥낚시 한다고 3대만 저는 오랜만에 새우낚시 하려고 7대를 폈습니다.
어두워지기전 까지 미리 떡밥질을 하고 캐미를 꺽고 새우로 미끼 교체를 한 후 친구와 저녁을 먹었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새우망에 새우가 한가득 차 있어서 '친구야!? 이렇게 새우가 바닦에 이렇게 많은데
새우 낚시가 될까??' 하고 물었더니 친구왈 '넌 어차피 새우가 많건 적건 꽝이잖아!!'하더군요..ㅠㅠ
생각해보니 틀린 말은 아니라...ㅋㅋㅋ 여기까지는 좋았지요...입질은 당연히 없었지만...ㅋㅋ
어둠이 내리고 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였습니다.
어디서 밝은 불빛이 친구 뒤통수에 비추며 시끄러워 지더니 드디어 올것이 왔습니다..ㅠㅠ
30대 중후반 남자 둘,여자 한명이 오더니 친구와 제자리 사이로 들어오더니 한 마니 말로 없이
텐트를 치기 시작합니다.
여자는 렌턴을 비추고 남자들은 텐트 바닦에 말뚝을 때려 박기 시작합니다..ㅠㅠ
딱~~딱~~퍽~딱~~딱~~퍽~...알고보니 남자 둘다 술이 얼쩡하게 쳐!? 드셨더라고요..ㅠㅠ
이때 여자분은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 가더라구요.
한참을 듣기 싫은 소릴 내더니 이제 제게 다가와 뭐가 잡히냐?,수심이 어떻게 되냐? 이런 저런 질문을 하더군요.
여기까지는 그냥 주말에 기분 좋게 한잔하고 낚시 올 수도 있겠지 하고 좋게 생각했습니다.
이제 낚시대를 펴기 시작합니다.
제가 보기에 압치기를 아무리 잘해도 친구와 제 사이에는 쌍포이상은 힘들 정도로 좁아보였습니다.
결국 그 술 취한조사는 제 찌를 건져 주시더군요ㅠㅠ 두세번 반복하더니 미안한지 텐트를 뽑아 저의 왼쪽
바로 옆자리로 옮기더라구요. 그럼 그렇지~~ 양심은 있나보네..하고 생각 했었지요ㅠㅠ
또 다시 텐트 치는 듣기 싫은 소릴 다시 듣고... 제친구는 옆에서 어이가 없는듯 웃기 시작하더군요^^
다시 낚시대를 펴는데... 바닦에 바늘이 걸리듯 하더군요. 이제부터 진짜 참을 수가 없더군요..ㅠㅠ
낚시대를 붙잡고 욕을 하기 시작하더니... 어이없이 바지를 내리더군요!?
설마 했지요.
바로 그때 첨벙~첨벙 거리며 수심 1.5m정도 되는 물속으로 걸린 바늘을 풀겠다고 들어 가더라고요..ㅠㅠ
무슨 잠수부도 아니고... 사람을 구하러 들어가는것도 아니고 찌라도 건지겠다고...ㅠㅠ
한 5분정도 물속에서 낚시대와 씨름하더니 찌만 건져 오더라구요.
박수라도 쳐야 하는건지 아님 따귀라도 올려 드려야 할지 생각하고 있는데...
제 성질머리를 잘아는 친구가 미리 다가와 참으라 하던군요ㅠㅠ
그 후 그술취한 조사는 낚시는 낚시는 포기하고 환하게 버너를 켜고 라면를 끓여 먹더라구요.
차라리 잘됐다 얼능 먹고 그냥 잠이나 자길 기다렸습니다.
제맘을 알았는지 라면을 다먹고 바로 들어가 잠을 청하더군요.
이제 저도 낚시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한 30분쯤 자났을까!? 이제 텐트 안에서 렌턴을 밝게 여기저기 비추며 모기와 크게 욕하며 싸우더라고요ㅠㅠ
그 불빛은 제 찌불놀이에 방해를 주며 한동안 계속되고 다시 그 술취한 넘!?이 제게 다가와
에프킬라 좀 빌려달라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래 그냥 모기잡고 다시 잠들기를 바라며 쓴 웃음을 지며 빌려줬습니다.
킬라를 들고 텐트에 들어간 그넘은 이제 불빛을 비추며 킬라를 뿌리더군요..ㅠㅠ
그것도 한시간이 넘게..ㅠㅠ 그 후 제게 다시 다가와 미안하다고 킬라를 다썼다고 빈통을 제게 넘기더라고요ㅠㅠ
그래도 끝까지 참기로 맘 먹은 저는 모기도 다 잡은거 같은데 이제 주무시라고 했더니...
그넘왈~'모기가 많아서 집에 간다고 하더군요ㅠㅠ 마누라였던 그 여자한테 전화를 하더니 다시 텐트 철수...
미안하단 말없이 시끄럽게 왔다가 바람같이 사라지더군요..ㅠㅠ 쓰레기는 잔뜩 남기고...
선배 조사님들...
제가 끝까지 참은 것이 옳은 것일까요!?
1.잘했다.
2.잘못했다.
궁금합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요!?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선배 조사님들께서는 이런넘들 없는 깨끗하고 조용한 곳에서 흔적없이 행복한 낚시하시길...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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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역시1번이 맞지 않나 싶은데요 확실힌 저도 모르겠네요
신선들이 노는곳에 산적들이 왔는데요
신선이 산적보고 그러대요 '너거들 얌전히 놀아라' 하니까
더 떠들고 난리법석이대요 그래도 신선은 가만히 지켜봄니다
한참을 떠들다가 지풀에 지쳐 가버리더군요
여기서 신선이 나무라면 시간도 오래걸리고 기분도 더 더러워 짐니다
참기를 잘 하신거 같네요
낚시가 원래 신선놀음 아닌가요?
제글에 더욱 약이 오르셨다면 죄송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