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충북 보은이고요... 가는 곳 마다 수달 천지더라구요... 계곡지로 예전에 배스루어낚시 갔는데 tv서 그렇게 힘들게 보던 수달을 낮에 수달이 멀리서 부터 저를 봤는데도 신경쓰지않고 물가에서 뭐 헤집으면서 저한테 오더군요.. 오히려 제가 당황해서 어이 하고 발을 구르니 정확히 2m도 않되는 거리에서 처다 보더니 놀라지도 않고 유유히 물속으로 들어 가더군요..
아마도 사람들이 위협을 가하지 않아서 그런거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귀엽고 한편으로는 고~ 얄미운 녀석때문에 고기가 않나오죠 한번 물속에 들어가서 헤집고 다니면..... 휴~.... 그래도 귀여워서 봐줍니다..
냇가, 계곡지 아무데서나 너무 자주 봐서 이제는 이상하지도 않습니다.. 강 잡고기 잡으러 가서 수달 나타나면 찌앞으로 물속 헤집고 가면 그냥 낚시 접고 옵니다.. 어쩔때는 메기 장어 잡는다고 릴 가지고 냇가가서 던져 놓으면 수달 특유의 소리내면서 수영치고 다니면 미련없이 릴 접고 그냥 오죠... 제가 이방인인데 주인한테 뭐라고 할수 없으니까요.. 수달 뜨면 물고기들 하던 입질도 딱 끊기고 한참 있다가 다시 입질 하기에 짬낚시 위주로 낚시하기 때문에 그냥 철수하죠..
동물을 아주 좋아하는 저로써는 수달과 눈 마주치면 얼굴이 얼마나 귀엽던지... ㅎㅎㅎ 얼굴에 장난기가 가득 담겨져 있는 거 같더라구요.. 아~ 물론 잡고 싶다거나 만지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그상태로 노는 모습이 참 보기가 좋더라구요...
너무 자주 봐서 이제는 이상하지도 또 그려려니 하고 낚시 다닙니다... 그것도 퇴근후에 잠깐 낚시 가는데도 너무 자주 보네요..
유명터이고 수질도 1급수 못되는 봉암지에서
수달을 봤습니다
밤중에 달리는 소리나 숨소리만 듣고 멧돼진줄 알고
자빠질뻔 했는데 제 바로 앞에서 물로 첨벙 해서 보니 수달이더군요
진짜 빠르게 달리고 빠르게 수영하더군요..
물에서 움직이는 수달은 뉴트라이와 다릅니다
대가리 내밀고 뽈뽈거리며 개헤엄치듯 가는 뉴트리아와 다르게
수달은 싱크로나이즈 하듯이 제주넘고 잠수도 하고 그럽니다
고개도 들락날락하고 하여간 3차원적으로 지르알맞게 움직이면 수달입니다ㅎ
수달은 개체수도 적고 포식성도 적지만 배스 있는곳에
아쉬운데로 배스 천적 하나라도 있는게 낫습니다
가려서 집아먹는건 아니지만 뼘치 이상 성장한 배스를
잡아먹을 수 있는건 수달 뿐일겁니다
다만 최상위포식자답게 개체가 많지 않아서 큰 영향을 줄 수는 없지만
새끼때 오히려 배스 먹잇감이 되기 쉬운 쏘가리나 가물치와는 달리
태생부터 배스 위에 군림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종입니다.
참고로 배스 없고 수달있는 저수지라 해도 수달때문에 붕어가
적다는 생각은 틀립니다. 수달은 지극히 정상적인 생태계를 유지하는 종입니다.
오히려 지금은 아주 귀한 동물이 되서 보기 힘들죠.
그림처럼바람처럼님 그건 예전 말씀이고 요즘은 수달도 환경에 마니 적응해서 도심에도 잇습니다. 대구시 중심을 흐르는 신천에도 수달이 10여마리 이상 서식하고 잇습니다. 도심을 흐르는 하천이니 수질은 당연히 일급수 미만이겟죠. 신천 금호강 배스천국입니다. 붕어보다 경계심이 없는 배스는 수달에 좋은 먹잇감이 되겟죠. ㅋㅋ 마니 먹거라 수달아 ㅋㅋ
오늘 오후시간 TV방송에서 진주 진양호의 수달 서식지 관련 나오는데,예전 전국에 설치한 하수종말 처리장 건설로 수질이 개선되어
진양호도 현재 2~3급수이고 수달이 자주 목격될 뿐만 아니라 댐 상,하로 이동하며 생활하는것을 보았습니다.
촬영하느라 근접해도 처음에만 경계하는듯하고 이후에도 천연스럽게 놀거나 먹이 사냥하더군요...
우리의 수달이 배스를 한마리라도 더 잡아서 먹이로 사용하지 않을까요?
수달아~붕어는 먹지말공 배스만 골라먹어~편식해도 눈감아줄께~~~~~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