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저수지 본류권에서 청양방향으로 동산교를 지나 약3k정도 올라가다 보면 수로가 길게 이어집니다.
90년대초에 합 십여년 2월중순부터 3월말까지 이른 봄 낚시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곳의 붕어가 바로 흑점이 있는 돌붕어입니다.
현지 할아버지들은 점백이 라고도 하시구요.
힘이 꽤 좋은 편이 었구요.
안가본지가 십년이 넘어서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겠군요.
깨붕어~ 돌붕어~ 점밖이붕어~ 등등 여러가지로 불리우고 있으나 통상적으로 맞은 말은 아니며 그냥 쉽게 불리우기 위해서 생겨난 말들입니다 즉 한 종으로 구분이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 입니다
붕어에 생기는 검은반점은 위에분께서 말씀하셨다시피 장흡충의 원인균인 요꼬가와흡중(학명 - 메타고니무스)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참고로 메타고니무스의 중간숙주인 다슬기가 많이 서식하는곳이라면 수로이든 저수지든 강계이든 간에 그곳에 사는 붕어들에게는 비늘이나 지느러미에 생깁니다
즉 붕어에게는 일종의 피부병인 셈이지요 까만점은 수온이 낮아지면 많아지고 높아지면 줄어듭니다
또한 붕어의 힘이 좋은것은 주로 서식지가 계류나 강계이다 보니 흐르는 물에 지속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붕어로써는 힘이 좋아질수밖에 없습니다
그밖에 아주 깨끗한 저수지나 수로에서도 간혹 잡히곤 합니다
혹 어떤분의 말로는 다슬기 자체가 깨끗한곳에서 살며 이런곳에서 잡은 점밖이 붕어들은 먹어서도 아무런 해가 없다고들 하시는데
지방 지역에서는 학술적으로도 주만들이 감염된 사례가 여러건 있으며 상복부 팽만감 , 무른변설사 , 변비 가 주된 위장관 증상이지만 이는 그곳에 사는 어류등을 먹어서 그런것이 아닌 그곳의 물을 식수원으로 사용하여서 생긴 것으로 생각됩니다
깨붕어,황금붕어 등은 결국은 붕어 나름대로의 생존을 위한 보호색이라고 보면 되더라구요.
수초가 많은곳의 붕언 황금색이 많고 평택호 같은 뻘에 사는 붕언 회색 빛이 많이 돌고 자갈이나 물흐름이 있는곳에
사는 놈이 깨붕어. 아무래도 물흐름이 있는곳에 살다보니 항상 지느러미를 움직여서 힘이 좋아요. 제가 어렸을땐 이놈을
철갑붕어라고 불렀어요 힘이 좋아서. 그때가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