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같은 단풍이 저수지를 물들인 지난 가을!!
홍천의 맑은 가을밤하늘엔 별들이 총총...
마눌과 같이 대를 깔아놓고 붕어가 와도 좋고 안와도 좋고,
경치 죽여준다~~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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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전국 낚시터 다 다녀왔습니다. ㅠㅠ
주위에 일부러 들으라고 자랑삼아하더군요.
목통이 엄청컷습니다.
10년만 전에라면 물에다 담궛을겁니다.
제가 많이 수양이 됬지요.ㅎㅎ
옆에서 자기 낚시인생 무용담 늘어가며 밤새도록 온 낚싯터 사람들 다들리도록
쉴새 없이 기관총 갈겨대면 정말 짜증납니다.
밤 물가 라서 그런가 소리는 왜 그렇게 크고 울리는지..,
총열이 달궈지는지 2~3분에 한번씩 침까지 퉤~퉤 뱉어가며,
그런사람 옆에 있으면 정신이 사납고 스트레스 받습니다.
남의 낚시 스타일 자기 기준으로 훈수까지 해가며 뭐가 그리 잘났는지 원...,
갈때보면 담배꽁초에 쓰레기 그냥놓고 갑디다.
낚시터에서 왜 이야기가 끊임없는 날이 있지요. 무는 날은 그런날에도 무는데, 왜 안되는 날은 꼭 떠들어서 안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지요. 물가에서 떠드는 것은 수초제거기를 3칸 받침대에 꽂고 휘둘러 주세요... 하고 말하는 것과 같다는 농담이 있는데, 열 좀 받으셨겠습니다. 떠드는 분들 수다쟁이들... 낚시터에도 그런 분들 꼭 있게 마련이죠. 그래도 6 시간은 좀 심했네요. 대물이었으면 낚시는 다했네요 뭐.
나중에는 제가 이야기속으로 빠져들어 다음 얘기가 궁금해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