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은 분자/원자 형태로 저수지나 강의 바닥층에 가라앉아 있습니다. 모래나 뻘속에 녹아있지요.
뻘층에 사는 미생물이나 뻘에 뿌리를 박고있는 수생식물은 중금속을 자연히 흡수하지요.
뻘층의 미생물을 동물성프랑크톤이 섭취하고, 그 동물성프랑크톤을 새우나 작은 수생벌레가 섭취하고, 그리고 붕어도
뻘층의 미생물이나 동물성플랑크톤을 뻘과 함께 먹습니다. 물론 뻘흙은 아가미를 통해 붕어 몸 밖으로 나갑니다.
그리고 붕어는 중금속을 먹은 새우나 작은 수생벌레,작은 물고기를 잡아먹지요. 또 붕어는 수생식물의 어린 새 순도 먹습니다.
저수지의 중금속은 대부분 공장이나 생활하수 축사 논에서 유입됩니다. 빗물을 통하여 유입되기도 하지만 그 양은 극미량이고.
요사이는 공장폐수 생활하수 축사 등에서 나오는 오염된 물이 직접 저수지로 무단폐수되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불법으로 공장폐수 축사의 오염된 물이 저수지로 유입되곤 하지요.
그렇다면 저수지의 중금속은 상당부분 논에서 나온다고 볼 수가 있지요.
논농사를 지으면서 농약,비료를 사용않을 수가 없고.. 논농사를 지을 때는 보통 논아래에 있는 저수지에서 펌프로 저수지 물을
양수하여서 논농사에 사용하지요.농사철에는 거의 6개월 가량을 논에 물을 공급하여야 벼가 자랍니다.
논에 공급된 농사용 물이 나중에는 다시 저수지로 흘러들어 갑니다. 대부분 논아래에 저수지가 있고 주위의 실개천도 전부
저수지로 물이 유입되므로 농사에 사용한 후의 물은 저수지로 다시 흘러들어 갑니다.
저수지에서 붕어를 잡았을 때 그 붕어를 드실려면,
저수지가 산간 계곡에 있고, 저수지주위에 논밭이 아예 없을 때 그 붕어는 드셔도 되지만 그런 저수지에서는 붕어잡기가
거의 어렵지요.
저수지보다 아래위치에 논이나 밭이 있는 경우엔 그 저수지는 중금속에 덜 오염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연히 축사의 폐수도 저수지에 흘러들어가야 않아야 되지요.
논농사에 사용된 물이 논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저수지로 흘러들어가지 않으니 중금속이 유입되는 양이 많지않지요.
그런데 대부분의 저수지가 논보다 낮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논농사에 사용한 물이 당연히 저수지로 다시 흘러들어 갑니다.
그러한 저수지에서 잡은 붕어를 먹어서는 안되지요.
바닷고기도 덩치가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보다 중금속에 오염된 정도가 훨씬 높습니다.
그 이유는 큰 물고기가 중금속에 살짝 오염된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고, 또 큰 물고기는 천적이 거의 없어서 자연수명을
누리므로 체내에 중금속이 자꾸만 쌓여있기 때문입니다.
논보다 낮은 위치에 있는 저수지에서 잡은 붕어를 꼭 드실려면 잔챙이 붕어를 드시면 그나마 좀 낫겠지요.
"먹을 수는 있다"에 한 표!!!
이것, 저것 전부 다 따지고 보면 우리나라에서 먹을 수 있는 건 거의 없습니다.
일례로 시중에서 파는 육제품 중에서 다른 나라(OECD 가입국 기준)에 비해 이것저것 따지다간 먹을거리가 아예 없을 것입니다.
제가 알기론 항생제 등 사용량으로 따지면 대한민국이 넘버원입니다.
예당지 부근 어죽집 등에서 예당지 붕어만 취급한다고 하면 믿고 먹어도 속을 일은 없다고 봅니다.
예당지는 예산군 상수원입니다.
현재 2급수와 3급수 중간정도 됩니다.
저수지 면적이 워낙 크고 주변에 물 유입구가 많아 자연정화가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읍니다.
평지형이라 물색은 맑지 않아도 여름에도 냄새나지 않고 녹조도 없는 저수지입니다.
저는 잡으면 주로 방생해서 먹지는 않아보았지만 주변에 다니시는분들은 다 드시더군여.
예당지 붕어 드시고 탈 나시었다는 분들은 보지 못했읍니다.
대부분 양식일테죠..
마찬가지로, 제가 직접 팔아 확신할 순 없지만 예당지 근처에서 어죽파는 곳이라고 예당지에서 직접 잡았다기보단..
외부 양식장에서 사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예당지 붕어는 먹어도 될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