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렁허리.. ㅋㅋ 한 70년도 말인가 80년도 초쯤에 부산 자갈치시장갔었죠..
그때 다라이꾼이 드렁허리를 민물장어라카면서 팔고 있더이다..
그당시에는 경상권에는 이 드렁허리라는 놈이 귀한지라.. 뭐 물론 민물장어도 귀하지요..
그 다라이꾼이 열심히 팔고 있길래 어의가 없어서 이거를 민물 장어라고 하면서 파냐고 한바탕 머라구 했던 기억이 나네요 ..
드렁허리가 표준말인데, 저희 고향에서는 응거지라고 불렀습니다.(충남부여) 어렸을때 냇가에 가다가 게구멍있으면 손을 집어넣어서 잡았지요. 그런데 참게와 응거지는 공생관계같더군요. 이놈이 손가락을 뭅니다.
위에 드렁허리가 이빨이 없다는 분은 잘 모르고 하는 말같습니다. 분명히 이빨이 있습니다. 아주 자잘하며 날카롭습니다.
물리면 당연히 피가 나지만 깊이는 매우 얕았던 기억이 나네요. 별로 심하게 아푸지 않고 따갑기만 하지요.
독도 없어요. 여러번 물려 봤지만 덧난적 없으니까요.
다만 손가락을 물고 딸려나오는 모습이 징그러워서 당분간 게구멍에 손을 집어넣기가 망설여지며 께름찍했던 기억이 나네요.
조금 지나면 참게 잡고 싶은 욕심에 다시 손을 집어넣게 됩니다.
(참게 큰놈잡아서 집에 가져가면 찌게에 넣어서 맛있게 먹을수가 있거든요. 당연히 어머니가 좋아하시지요.)
농군한테 잡히면 직결처분으로 삽에 잘려서 논두렁에 눕게되는 불쌍한 동물입니다.
올여름에 화성각지에서 낚시하다가 새우망에 들어와 있는걸 오랬만에 봤는데, 역시 징그럽더군요.
낚시로는 한 3마리정도 잡아봤네요.
어렸을때 또랑에서 손으로 고기잡다가 물려본적도 있구요. 별로... 그냥 좀 따끔...
근데 지금은 못잡겠더라구요. 완전 징그러워요. 무섭고...
깜한 독사같은 느낌...와우~ 생각만해도 토나올것같음..
제 주변에 드렁이 잘 낚이는데 있는데... 못가겠음. 고기도 잘 나오는데...
무조건 목줄자름...
저는 김제가 고향인데 저희 동네에선 움지 라고 불렀습니다
다리밑에 얕은 개울가나 논에서 많이 볼수 있었는데요!!
동네 형이 잡았다가 물렸는데 피가 났던 기억이 납니다
물리고 나서 피가 조금 난것 외에는 다른 통증이나 증상은 없었던걸로 기억 나네요!!!
이름이 가물가물 하여 어머니께 물었더니 "움지"그립고 반가운 이름이네요 ㅋㅋㅋ
허준은 동의보감에 "드렁허리는 성이 대온이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 습기로 뼈마디가 쑤시는 습비에 특효가 있다. 정력이 없고 무기력한 것을 보하고 입술이 오그라들고 입을 벌리지 못하는 심순병을 치료한다. 부인들이 아기를 낳은 뒤에 혈기가 떨어지고 고르지 못하며 여윈 것을 낫게 한다. 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뱀장어처럼 생겼고 가늘며 길다. 그러나 뱀과 달라서 비늘이 없다. 청색과 노란 색의 두 가지 개체가 있다. 물가 언덕, 진흙 굴 속에서 산다. 그런 곳은 뱀도 사는 곳이다. 피는 가려움 병이나 부스럼에 특효가 있다. 머리뼈는 설사를 그치게 하고 소갈병, 목마름병 곧 당뇨병을 치료한다. 단오날에 머리뼈를 구워서 재를 쓴다. 껍질은 부인들의 유방암에 특효가 있다. 가죽을 태운 재에 술 두돈을 넣어 마신다"고 기록하였다.
주촌신방
신만의 주촌신방에는 "드렁허리는 맛이 달고 지혜를 북돋우며 속을 보하고 능히 악취를 제거한다. 습해서 일어나는 풍을 없앤다. 입과 눈이 비뚤어졌을 때 피를 바른다. 왼쪽의 환자에게는 오른쪽에, 오른쪽의 환자에게는 왼쪽에 바른다"고 나와 있다.
드렁허리는 오염되지 않는 흙, 뻘속에 서식하며 주로 전라도 지역에서 많이 자생하며,
장어와 같이 고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고 전해지며,
특히 신경통(허리, 관절)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드렁허리는 머리모양이 뱀, 장어, 가물치 등과 흡사하며, 생명력이 매우 강합니다.
드렁허리를 신경통 치료에 많이 쓰이는데 물에 넣고 끓이면, 장어와 같이 많은 기름이 뜹니다.
2시간 가량 끓인 후 버드나무가지로 빙빙 돌리면 뼈와 살이 풀리며 다시 1시간 사량 끓인 후 복용합니다.
어려서는 자주 보았지만 요즘은 거의 볼수가 없더군요
오염때문이라고 합니다
몇년전 남양호에서 붕어 낚시 하다가 바늘에 걸려 잡은적은 있었습니다
검은 뱀장어라고 생각 하시면 쉽게 이해 되실거구요
뱀장어와 똑같이 생겼지만 보기에는 엄청 징그럽게 보입니다
꼭~논두렁을 파고 들어가 살기때문에 둑이 무너진다고 농부들은 좋아 하지 않습니다
호남지방에서는 허리 아픈데 특효라고 없어서 못 먹는답니다
티브이에도 방영 되기도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