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입문 동기는 초등학교 1학년 작은아버지 따라 수로낚시를 해봤으며 군 제대이후 한달간 쉬면서 우연히
옛생각나 대나무 꺽어서 인지기채비로 해본이후 맛을들여 시작하게 되었고요
이후 이사람 저사람 첨보는 분들께 물어보며 하나하나 배웠습니다.
한번은 친구를 대리고 가봤는데 웬 요구사항이 그리많으지 이거해달라 저거해달라 고기 빼달라 어휴~~~
진짜 얼마나 짜증나던지... 정말 낚시를 제대로 하지 못하겟더군요... 결국 그날 제 낚시를 포기하고
4시간정도 하더만 지겹다고 가자고 하더군요.. 2시간30분 운전하고 왔는데...
정말 욕나오더군요... 아무리 친구지만... 이렇다 저렇다 사정하고 달래어 겨우 맘을 잡았다 싶었는데..
한시간 조금 지나 또 발작을... 정말 이건 아니다 싶어!
보따리싸기로 결심하고 철수하는데 또 잔소리 합니다... 뭐가 이리 오래걸리냐는둥~~~ 벌레 어쩌고...
대충해라 낚시대는 왜닦냐는... 정말 원투 스트레이트를 날릴려다 겨우~~~ 릴렉스~~~~
그이후 절대 어느누구에게도 가보자고 한적 없으며 제가 낚시하는것 알고 재미있겠다 가자하여도 그래 나중에가자
이말하고 말하지 않습니다.
어느정도 혼자서 알아서 하는분들과 동행하지 완전 초보와는 담쌓기로 하늘에 맹세하였습니다.
말이 너무 길었는데 지가 좋아하면 하지말아라 하여도 하게되는게 낚시인것 같습니다....
9년전 많이 힘들고 지칠때 우연한 짬낚시 수준의 낚시를 접하면서 매우 큰 힘이 되어주었었습니다. 약1~2년간.
그 이후 잦지는 않았으지만 멀리 지방으로 섬으로 다니면서 지친 삶을 달래며 살아왔죠..
상황이 많이 좋아지면서 공백기가 3년 정도 생기더만은 다시 불황기가 시작돼니 작년 늦여름부터 다시 재미가 붙어 장비 사느라고
먼 지방으로 돌아다니느라고.. 혼이 빠져있었을 정도로요... 낚시가 그렇더라구요 힘들때 큰 위안되고 무료할때 무료함을 달래주고 단순 취미 목적으로도 전혀 손색이 없고 단 깊이 빠져들면 기본 생활과 가정생활이 많이 소홀해지고 낚시터 가서 앉아 있을때는 더 없이 편안하다가도 돌아오는 길은 엄청 지치고 힘들고 허전하고 왜 이짓 하는가 싶고..이것을 주변 사람에게 권장하는것은
마약 한 숟가락 입에 넣어주는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절대 권유해서는 안됀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여친의 만류에 낚시를 끊은지 언 7년..
헤어진 후에 낚시를 다시 해보고자 싸구려낚시대로 장만 했는데..
5-6치 붕어만 걷어도...그 기분이 좋고 ..
혼자 앉아서 이것 저것 생각하고 찌를 바라 보고 있음 왠지 차분해 지는게 좋아서..
하나하나 지르고 보니 저도모르게 어느정도 채비를 가췄더군요,,
한번 빠지면...곤란 합니다^^;
저는 위에서 말씀 하시는 정도의 낚시초짜는 아닌듯 하는데..
채비는 혼자서도 할줄 아는 정도 되는데~
저 같은 초짜는 데리고 다닐만 할까요??
다른 조사님들 채비를 보면서 한수 배워 보고 싶습니다~
저는 아니고,, 저희 아버지 친구분..
같이 동종업을 하시는데.... 취미도 없으시고 그래서.. 아버지께서 소주나 한 잔 하자면서 모시고 갔죠..
근데 그날이 대박을 친겁니다..
그 친구분 사모님께서도 둘이 딴짓하다가 수산시장에서 고기 사온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아버지 친구분 왈...
"사오면 한 두마리만 사오지 이렇게 많이 사오냐고.."
그 이후로 낚시대도 그 당시 젤로 좋은거 맞추시고....
더 군 다 나 차까지.... 구매하셨습니다..
지금은 매주 가십니다.. 아주 골수 꾼이되었습니다.
두명 입문시켰는데 낚시대만 피고 바늘 매주랴 엉킨거 풀어주랴 미끼 달 시간도 없이해줬더만 월척을 잡아버리네요... 저는 꽝쳤구요... 접대용 낚시대 한대씩주고 저는 5 대 펴놨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도 사람들만나면 맨날이야기 합니다. 자기가 낚시 더 잘 한다고 ... 그 이야기만 100번도 넘게 들었네요.. 가끔 가다간 조댕이를 한대 때려주고 싶을 정도로 얄밉습니다.
제주위에 낚시꾼 일곱명중
여섯은 제가 물들여 놨읍니다.
형수 제수씨한테 욕많이 얻어 들었읍니다.
지금은 저보다 낚시 더 자주다니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