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민물고기 매운탕은 말 그대로 매운맛으로 먹는 국물음식으로서 매우면 매울수록 혀끝을 자극하여 입맛을 돋우고, 땀이 비 오듯이 흐르고, 입안이 얼럴 할 정도로 후끈 확끈 그려도, 자꾸 숟가락이 가는 별미의 보양 음식이랄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이빨고기(퉁가리,꺽지,산메기,빠가사리,꾸구리등) 잡어매운탕이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어려서부터 한강에서 낚사로 잡은 물고기로 매운탕을 즐겨먹으면서 내손으로 배를 가르고 내장정리를 하다보니
비린냄세에 유독민감해 져서 지금은 매운탕 종류는 거의 먹지 않습니다.
윗분들처럼 갖은 양념에 비법까지 곁들여 끓인 매운탕 한번 다시 먹고 싶네요.
요즘 매운탕집 가면 민물 새우가 없어 보리새우를 쓰는곳이 많고 마지가에 맛을 내기 위해서 (세상최고의 감미료인)미원이나
다시다 한숫갈 턱 넣어주시는 센스에 드시분들 맛있다고 난리치시던데....조미료에 맛들이면 입맛상실할까 두려워
아직도 매운탕 못먹고 있습니다. 이참에 가르쳐주신데로 한번 만들어 먹어 봐야겟습니다.
전에는 한 매운탕 끓였는데 말이죠...예전 경기도 팔당에서 장사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어깨넘어로 배웠거든요...
첫번째 고기를 잘 손질한다. 고기가 많을시에는 머리를 잘라버리면 씁쓸한 맛을 없앨수 있습니다.
두번째 물을 끓인다. 고추장을 넣고 끓이다가 물이 끓으면 고기를 넣는다. 이때 소주를 넣으면 냄새가 더 없어집니다.
세번째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온갖 야채를 넣는다.
네번째 냄새가 완전히 좋아지기 시작하면 수제비를 넣는다. 조금 힘들더라도 직접 반죽해서 하면 더욱더 맛있습니다.
다섯번째 수제비가 익는것을 보면서 간을 맞춘다.
여섯째 꺼내서 먹는다. ㅎㅎㅎ
일곱째 맛을 봐서 조금 뭐가 모자란다 싶으면.......라면 스프를 조금 넣는다. ㅎㅎㅎㅎ
붕어를 잡아 매운탕을 끓였는데...역시나 프로는 다르더라구요.
가장 특이했던것은 매운탕 양념을 만든후,,,붕어배를 가른틈에 넣고
깻잎으로 붕어를 하나 하나 쌓서 냄비에 차곡 차곡 넣은후
물을 자작하게 붓고 끓이다가 나머지 양념을 넣고 다시 끓이더라구요...
어찌되었던....배 가른곳에 양념을 짚어넣어 깻잎으로 쌓는게 핵심입니다.
참고하셔서 한번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