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터회원조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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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유료터란에는 예전에 글한번 쓰고 식겁을해서
왠만하면 질문도 잘 안하는데 간만에 글을 올려 봅니다~^^
저는 그저 회사 다니면서 노지 대물도 다니고 유료터 잉어도 잡고 내림도 하고
중층도 하고 그냥그런 잡식성 낚시꾼입니다.^^
이글은 한 낚시터에 대한 좋은 점을 쓰기위한 글이니
혹시나 타낚시터 관계자분이나 글에 대해 태클을 걸고 싶으시면
전화 주시면 됩니다~^^(그만큼 유료터란에는 글올리기가 겁난단 이야기죠~ㅎㅎ)
인터넷 게시판의 목적이 즐겁고 좋은것이 있으면 공유하고
피해볼 수 있는 일이 있으면 미연에 방지하는것이 목적이므로 잘 걸러서 보시길 바래요~^^
지난 금요일 회사를 마치고 보물섬을 갔습니다.
그간 보물섬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본바가 있어 궁금증에 들어가봤죠~
월척에서 만난 몇몇 회원님들과의 조우를 약속하고 출발~
떡붕어가 있다는 소리에 월척에 질문도 하고 설레이는 맘으로 적지않은 거리를 운전해서 갔습니다.
물어물어 찾아들어간 보물섬.. 8시반정도에 입구를 들어섭니다.
밤이지만 산아래의 경치좋은 풍경이 제일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그렇게 들어가니 저멀리 건물에서 인상좋은 사장님께서 바리바리 뛰어나오시더군요.
웃으면서 뛰어나오는 사장님에게 인사를 하고
미리 도착한 지인들과의 인사..
우선 눈에 들어오는 시설이 이제까지 가본 유료터 중에선 가장 깔끔하고 좋더군요..
깨끗한 바닥 타일에 올림 낚시인들을 위한 받침틀과
내림 중층인들을 위한 깔끔한 원목 잔교좌대, 그리고 성능좋은 서치, 잠잘수 있는휴게시설
깨끗한 노란색 떡밥그릇..
쓰레기 하나 없는 낚시터에 기분좋게 가방을 내려 낚시를 준비합니다.
노지도 그러하듯 처음 가는 곳에서 맞는 설레임.. 참 기분좋죠^^
가방을 내려놓고 낚시대를 펴니 흥분(?)에 잊고 있던 시장기가 몰려오고 식사를 주문합니다.
지인 두분과 함께 식사를 하러 들어가니
가정집 분위기의 식당이 있더군요.
허걱!!
밥이 장난이 아닙니다..
푸짐한 부대찌게에 조기구이 갈치구이 닭볶음탕조금에 각종 반찬에..
증말 허걱 싶더군요.. 예전에 비슷한 일을 격은적이 있는데
그냥 밥돌라고 하니 반찬도 잘나오길래 나중에 계산하는데 꽤나 많은돈을 지불하고 불쾌해한적이 있었는데..
문뜩 그 기억이 떠올랐지만 지인분들과의 즐거운 분위기에 그냥 넘어 갔습니다..
소주를 하나 시키니 사장님이 웃으시며 소주는 서비스라면
한병 더 먹이랍니다..^^;
우와~우와~ 소리를 연발하며 3명이서 밥을 6그릇이나 먹고 소주도 두병반을 뚝딱합니다.
그렇게 배를 두드리고 있으니 고령 딸기라며 딸기를 두접시 주시더군요.. 허허 디져트 굿!!
실컷먹고 계산을 할려니 걱정이 앞서더군요..쩝
"여기 계산요~"
"네 만이천원요~"
"...........네?"
"만 이천원요~"
컥..
결국 두당 4천원짜리 정식이 그정도더군요..
솔직히 감동했습니다~
요즘 대구 인근 일부 낚시터를가면 형편없는 밥 내놓으면서 이것 저것 돈 다받는데..
너무 기분좋은 식사를 끝내고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수심 3.6m...
듣고 갔지만 11척을 펴니 바닥을 못 찍습니다.ㅡ.ㅡ;
12척을 펴니 초릿대 앞에 찌가 달려 겨우 바닥을 찍더군요.
낚시 전반에 관한 이야기는
날씨나 개개인의 기법 및 실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하루동안해본 결과를 말씀드리면..
11척쵸친 12척/13척 내림을 해보니 내림에서 씨알 괜찮은 붕어를 낚을수 있었고
쵸친에서는 강한 스트록의 입질은 들어오지만 손가락 만한 붕어들의 입질이 많아 조금
피곤한 낚시가 되었습니다.
3푼 이하의 찌에서는 목적수심층까지 안착되기전 터치가 너무 심했고
4~6푼가량의 되야겠다는 생각에 채비를 봐꾸니 괜찮은 입질을 걸러 받을수 있었습니다.
목줄은 굳이 가는줄이 아니더라도 원줄 0.8에 0.4호로도 충분히 깔끔한입질을 받을수 있었고
안정적으로 랜딩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미끼는 사장님도 그리 말씀하셨고 저도 해보니
바라케류 보다는 아쿠아텍3 어분당고에 반응이 좋았고
오히려 잔챙이 입질을 덜 받았습니다.
깊은수심에서 올라오는 붕어의 손맛.. 장난아니더군요^^
그렇게 다음날 아침까지 총 40~50여수는 한듯 하네요..
아직은 새벽날씨가 쌀쌀해 방한 준비가 필요하고
노지에서 쓰던 자동텐트를 펴놓고 하니 그만이더군요^^
올림낚시의 경우 전반적으로 그리 훌륭한 상황은 아니였습니다.
올려 줄때는 확실한 찌올림을 보여주지만
잔챙이들이 많아서 총알 입질이 많고 피곤한 낚시가 되었습니다.
올림을 하실분들은 어느정도 고려를 하고 준비를 하셔야 할듯합니다.
텐트안에서 꾸벅꾸벅 졸며 아침까지 낚시를 하고
지인 한분과 아침 식사를 나눕니다..
역시나 밥상은 푸짐하더군요^^*
지인께서계산을 할려고 만원짜리를 내는데
"어! 손님 혹시 잔돈 없으세요?"
"어.. 5천원밖에 없네요..쩝"
"아이고.. 잔돈이 없네요.. 그럼 가지신 잔돈만 다 주세요.."
"네?"
"아이고 지금 잔돈이 없거든요.. 괜찮으니깐 그냥 있는돈만 주시고 가세요..^^"
"허걱!"
요즘 이런집 있나요?
솔직히 이런일 겪으니 월척에 글을 안올릴래야 안올릴수가 없습니다.
흔히 말하는 "고객감동"을 느끼게 하는 낚시터..
소개 할 필요가 있다 생각되어 글을 쓰게 된것입니다.
물론 한번 겪은 일로 좋은 낚시터 나쁜낚시터를 가리기에는 무리가 있는것이 사실이겠지만
대구 인근 많은 유료터를 다녀보면서 이런 곳은 처음 입니다.
요즘 대구 인근 손맛터 왠만큼 개채수 많죠..
날씨만 받쳐주고 어느정도의 테크닉만 있으면 고기잡는건 그리 어렵지 않은듯합니다.
그저 날씨 좋은 주말을 즐기는 주말 낚시꾼에겐 고기 만큼이나
낚시터 사장님과 음식 그리고 시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족들을 데려가기에도 민망한 시설의 낚시터도 많습니다.
초심을 잃고 날이갈수록 싸가지 없어지고 주인은 술먹고 밤만되면 주정부리고
식당 반찬은 날이갈수록 줄어들고 형편없어지고..
내가 낸데~ 하는 식의 장사하는 집도 많은데..
보물섬낚시터 처음이었지만
레져로써의 낚시를 느낄수 있게 해준 "기분좋은 낚시터"였습니다.
제가 잃어봐도 엄청나게 편중된 의견의 글이지만
그만큼 좋았기에 무식하게 칭찬만하는 글 올립니다~^^
낚시는 고기만을 낚는것도 아니고
고기 잡아 돈딸려는 것도 아니고
그저 이것저것 즐겁기만 하면 되잖아요..
고급 스포츠가 되어야 하잖아요..
그럴려면 이런집 칭찬해야 하잖아요~^^;;
길기만하고 칭찬일색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해가 따뜻하네요~
목욜날 비온다는데..
올해는 어데가서 월척을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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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쓰님 새벽에 텐트안에서 졸고 계실때 혼자 손맛보던...ㅋㅋ 저도 솔직히 보물섬가서 감동먹은거 사실입니다...
지금껏 가본 유료터 중 정말 이곳만큼 깨끗하고 친절하고 기분좋은 곳은 없었다고 제가 보물섬 같이 가보자고
하고선 내심 실망하시면 어쩌나 걱정도 되었지만 이렇게 기분좋았다는 말씀 들으니 저 또한 기분이 좋습니다...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오전11시까지 아주 기분좋게 손맛보고 즐거웠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밤에는 많이 쌀쌀하더군요 가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보물섬 위치가 산과 강 사이에 있다보니
바람이 아직 많이 차더군요...4월 중순쯤이면 아주 선선하게 즐겁게 낚시 할수 있는곳이라 생각됩니다...
수상잔교에서 깊은 수심의 손맛은 가히 일품이었습니다...기회되면 또 한번 시간을 내어 같이 출조 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