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터회원조황
· 유료터스마트조황과 유료터회원조황의 통합게시판입니다
· 일반회원 전용게시판입니다(업주께서는 유료터점주조황 게시판을 이용해주세요)
· 일반회원 전용게시판입니다(업주께서는 유료터점주조황 게시판을 이용해주세요)
반갑습니다 옥포랜드 ( 힘들게 잡은 제법 큰 잉어...)
열댓마리 걸어낸 뒤, 조금 힘이 부치는 것 같아 한척만 줄이기로 마음을 먹고, 동조자 낚싯대인 다이와 호철 12척을 꺼내 들었다.
원줄 0.5
목줄 0.35 목줄길이 40, 45cm
바늘 오너 바라사 5호......
원줄 목줄 바늘은 요즘 내가 즐겨 쓰는 사이즈 들이다.
옥포랜드의 고기들이 워낙 점잖아서 이런 정도의 채비이면 충분히 (가끔은 터지기도 하지만,) 제압이 가능하였다.
대를 12척으로 교체를 하고 몇번의 떡밥 투여가 있은 뒤, 전형적인 잉어의 강한 입질이 들어온다.
가볍게 챔질, 제법 묵직한 손맛이 좋다. 어라~~ 그런데 이녀석 떠오를 생각이 전혀 없다.
원줄에 매달린 찌의 움직임을 보건데는 분명히 정흡인데...... 살짝 입을 벗어나 눈자위나 턱에 걸렸나?
그런 것 같지는 않은데......
한참을 싸우다 점잖게 수면에 떠오르는 녀석을 마주하는 순간 한숨이 푹 나온다.
'으휴 제법 크다.'
쉽사리 공기를 먹일 자신이 없다. 비쩍말라 약해빠진 내 팔뚝으로는 감당이 불감당이다. 밀고 당기기를 십여분......
혼자서 뜰채질까지 하기엔 역부족이다.(평소엔 바늘빼기를 주로 쓰지만, 이 녀석은 뜰채에 한번 담아보고 싶었다.)
맞은편에서 대를 펼치고 계시던 단골조사님의 도움을 받아 거의 20여분에 걸친 파이팅을 마치고 겨우겨우 뜰채에 담을 수 있었다.
사진 몇장 찍고(유료터 고기를 사진으로 간직해 보는 것도 생전 처음이다.) 곱게 다시 돌려 보낸 뒤 뜰채에 남은 비늘 몇장을 보니 거의 500원짜리 동전 크기이다.
참 오늘 하루종일 낚시하여야 할 힘을 이 한마리가 다 소진시켜버린 듯 하다.
찬물이나 한잔 마시고 한숨 돌린 뒤 낚시를 계속 해야겠다.
곁에 놓인 담배갑, 그리고 옥포랜드 특제 뜰채 프레임과 비교해 본다면, 제법 큰 녀석임을 짐작 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나마 물고기의 움직임이 점잖아서 겨우겨우 잡을 수 있었네요.
|
|
|
|
|
|
|
|
|
|
좀 굵은줄 사용하시면 편하실텐데...아슬아슬한걸 즐기시나 봅니다.
손맛 많이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