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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옥포랜드 (허심평지어르신과의 즐거운 낚시)
낚고지비 IP : 6dc21074f866c1c 날짜 : 2014-09-20 19:28 조회 : 3685 본문+댓글추천 : 0
주말 옥포랜드의 붕순이 잉순이 향돌이 등등은 급격히 까칠해 진다. 평일의 그 먹성 좋던 모습들도 점심시간이 지나면 슬슬 경계경보를 들은 듯 약은 입질과 약한 동작으로 변해 가는 것이다. 아마 이녀석들도 주말의 즐거운 이벤트에 한 몫을 하고 싶어서 저희끼리 회의를 하였을 지도 모르겠다. 두시반이 지나고 이벤트가 시작되면, 많은 조사님들을 놀리듯 어디 잡으려면 잡아 보라는 듯 더욱 까칠한 입질을 보인다. 참 영악한 녀석들이다. (물론 그래서 더 귀엽기도 하고, 한마리 두마리 올라 올 때마다 더 기특하고 귀하가도 하다.)
오늘은 역시나 즐거운 경품이벤트가 있는 주말, 토요일이다.
아침 일찍 옥포랜드에 도착하여 안사람의 가마를 구석자리에 세우고 보니 눈에 익은 몇대의 차량이 보인다.
우선 거의 옥포랜드의 2인자인 구준씨의 애마가 휴게실 앞에 다소곳이 서 있고, 그 옆에는 내가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러 존경하는 서변동 허심평지어르신의 듬직한 테라칸이 지키고 있다. 아니 이렇게나 일찍 올라 오시다니...
그간은 오후의 뜨거운 햇살이 무서워 서편 휴게실쪽 낚시자리에 파라솔을 치고 낚시를 하였는데, 오늘따라 봄가을 특히 겨울에는 수달사장님이 포장을 쳐 주고 난로를 지펴주시는 동편 자리에서 낚시를 하고 싶어져, 항상 내가 앉던 30번 자리에 채비를 차려 본다. 동편 자리는 척수에 관계 없이 수심이 고른 편이고 서편 같은 경사면이 없어 낚시도 조금은 더 수월한 편이다. 다만 한가지, 앙상한 나무젓가락 같은 내 팔로는 감당하기 버거운 녀석들이 가끔씩 나를 괴롭히곤 하는 것이 부담스럽기는 하다. 놀이판을 깔고 앞받침대를 펼치고 떡밥을 녹이고 찌 맞추고, 수심 재고... 아것저것 낚시준비를 하는 동안 허심평지어르신께서 문득 서편으로 자리를 잡으시려는 것을 보고는 내가 동편에 있음을 보고를 한다. 어르신께서 흔쾌히 내 근처로 자리를 옮겨 오셨다. 오늘 하루도 도란도란 무척이나 즐거운 낚시가 될 듯하다. 희미한 아침녘 햇살에 흐릿하게 보이는 찌목을 바라보며 12척으로 서너마리 걸어내 본다. 아 힘들다. 대가 길고 무거워서 힘들고, 찌톱이 잘 보이지 않아 더욱 힘이 든다. 그럭저럭 십여수 한 뒤에 얼른 10척으로 대를 바꾸고 찌도 조금더 가벼운 녀석으로 바꿔 본다. 아울러 바늘도 바라사 4호로 한사이즈 줄여주고......
뜻한 바 대로 답삭답삭 입질을 해 주는 옥포의 고기들이 오늘따라 너무나 예쁘게 보인다. 허심평지어르신과 도란도란 세상 사는 이야기 나누고 어르신의 지혜 가득하신 말씀들을 듣고, 또 준비해 간 음악들을 들으며 오전의 낚시는 그렇게 즐겁게 계속되었다.
점심을 먹은 뒤 오늘도 낯익은 여러 조사님들이 오셔서 예의 즐거운 경품이벤트가 시작되고, 한분 두분 수달사장님의 정성스런 경품들을 받으시고...... 오늘도 여러 조사님들이 골고루 손맛들을 보신 멋진 하루였다고 생각이 된다. 옥포는 항상 즐겁다. 웃음도 있고, 음악도 있고, 벗도 있고 마음 따뜻한 선배 조사님들 후배님들도 계시고......
낚시를 사랑하시고, 물고기를 아끼고 사랑하시는 분들께는 늘 거짓없이 환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옥포랜드가 내 곁에 있다는 것이 내게는 무엇보다도 큰 기쁨이다. 이 기쁨을 만끽하러 낚고지비는 내일도 아침 일찍 옥포랜드를 향할 것이다.
어느정도 하셔야지
선생님께서 올리시는글 일어볼때마다 한번씩 생각합니다
선생님께서 올리는글은 90%이상이 옥포낚시터 이야기 뿐인듯하네요
광고는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조황을 올리는곳이지 일기를 쓰는곳이 아닌듯합니다
저역시 이런글을 올리면 안되는지 알지만 너무 하시는것같아 몇자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