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수달님이 지키시는 옥포랜드에 한주일이면 꼭 한두번 찾아 주시는 반가운 어르신 조사님이 계십니다.
서변동에서 굳이 옥포랜드를 찾아 물고기 친구 하러 오시는 신씨 어르신 이십니다.
지긋하신 연세에도 젊은이 못지 않은 실력으로 내림낚시(소꼬즈리)를 즐기시는 멋진 분이시지요.
오늘도 열척 내림대에 솔리드톱(차마 시력이 약한 저는 잘 쓰지 못하는 찌 입니다.)을 이용한 소꼬즈리를 구사를 하십니다.
따박따박 붕어 잉어 가림 없이 윗입술 열두시자리에 정흡으로 걸어 내시는 모습이 참 아름답기까지 하십니다.
두런두런 살아오신 이야기를 즐겁게 해 주시면서도 챔질에는 빈 틈이 없으십니다.
흔히들 하는 아름다운 노익장의 모습을 보여 주십니다.
덕분에 저도 오늘 또 하루를 즐겁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어르신 같은 좋은 분들이 자주 오셔서 젊은이들에게 모범을 보여 주시는 옥포랜드가 있어서 너무 행복 합니다.

"어르신 늘 건강하시고, 즐겁게 지내시면서, 가끔씩은 옥포에 들르셔서 저처럼 덧없이 나이만 먹어가는 후학들을 이끌어 주십시오."

가까운 곳에 옥포랜드처럼 멋진 낚시터가 있어서 흐뭇한 하루 였습니다.

이런 즐거움을 한껏 느끼고 싶어 저는 내일도 옥포로 향할 것입니다.

많은 좋은 분들이 오셔서 낚시 즐기고, 물고기 사랑하는, 참한 내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옥포랜드 포에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