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현충일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면 누구나 휴일이 가장 기다려지지 않을까?
나 역시 낚시를 배운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달력에 빨간 숫자가 다가올수록 낚시에 대한 생각이 절로 나오곤 한다.
평일에는 직장을 위해서 열심히^^ 주말에는 내가 좋아하는 붕순이들을 위해 잠시나마 떠나는 시간도 괜찮지 않을까?
그리하여 나 역시 6월 5일 하루는 기대와 설레임 반으로 업무를 시작하였지만, 퇴근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고민에 빠졌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낚시를 갈려고 시간은 비워두웠지만 어딜가야
오늘 저녁 나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손 맛을 않겨줄 장소는 어디인가에 대해 말이다.
그렇게 한참을 고민하고 있는 중에 함께 동행하게 되어있던 선배님께서 먼저 출발하신다는 문자 메시지...!
전날부터 어딜갈까?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결정을 내리지 못했던 상황 하지만 선배님께서 바로 결정
지난주 붕어 102마리 사건이 일어났던 바로 그곳^^ 눈과 손 맛이 즐거운 붕어 올림 전용탕^^

선배님께서는 먼저 경주로 GOGO~~
난 7시 퇴근인지라....... 뒤 늦게 출발^^ 야호~~~
그렇게 들뜬 마음으로 7시쯤 출발하는 경주가는 길에 경부고속도로의 풍경은 어찌 아름다울 수 없단 말인가....!


그렇게 한참을 혼자 달려가던 중 익숙한 철길이 나온다 ^^ 철길이 다가올수록 낚시터에 근접했다는 사실^^

내가 너무 빨리 달렸나? 7시 45분 도착해서 사장님과 인사를 나누고 빨리 밥 먹고 선배님 옆자리에서 낚시 시작^^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낚시대를 편성할때와 낚시대를 접을때 많은 생각이 나처럼 똑같이 드는걸까?
난 항상 낚시를 시작할때와 접을때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낚시를 시작할때는 오늘은 몇칸대를 편성할까? 긴대? 짧은대? 오늘은 낚시가 잘 될까? 어떤 미끼로 공략할까? 등등 머리속이 복잡해진다.
낚시를 접을때는 바로 그거였어(탁월한 미끼선택? 낚시대 편성)/ 아님 무엇이 잘 못된 것일까? 왜? 고기가 나와주지 않는 걸까?
이렇듯 난 역시 인간의 욕구를 충분히 갖춘 사람이라고 생각을 한다^^ 아니면 말고^^
그렇게 캐미를 꺽고 집어제와 미끼를 만드는데 이 좋은 기분은 뭘까? 내가 고기라도 이건 무조건 맛있게 먹을 것 같다^^
그렇게 붕어들에게 줄 맛있는 만찬과 동시에 낚시 시작^^
점점 시간이 흐른다 ~~~ 조용히 흐르는 적막한 시간속에 붕어의 입질을 기다리는 꾼들의 세상^^
(방송멘트) 그때였다. 우측 낚시대에서 심상치 않은 움직임~~~
찌를 두 마디 들고 잠시 멈춘다 ㅋㅋ 그래 분명 붕어의 입질 맞다 그리고 바로 이여 받아주는 중우한 찌올림 ㅋㅋ
바로 난 히트^^ 와우~~~~

붕어손님

바로 이 맛을 보기 위함이 아닌가^^
하지만 지금까지 유료터의 습성상 한 마리가 입질이 오면 대부분 연속입질이 오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뜨문뜨문 들어오는 입질......!
뭔가 심상치 않다 ㅠㅠ
그렇게 새벽 2시를 넘기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콘테이너 방갈로 들어가 취침모드....ㅠ.ㅠ
새벽 5시 40분 기상 아침 낚시 시작~~~
아침 낚시 잘 되기로 유명한 곳이니까~~ 커피한잔 하고 시작한 낚시
아쉬움이 가득한 오늘 가끔 가끔 들어오는 입질에 붕어 6수.....ㅜ.ㅜ


이건 아니잖아~~~~ 하면서도 다음을 기약하는 난 진정 낚시를 사랑하는 사람^^
언제나 그렇듯 낚시를 하러 갈때의 설레임과 떠나올때의 아쉬움은 매번 느끼는 감정이다.
몇 마리를 잡았는가! 그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그 설레임과 아쉬움이 그리고 다음에는 대박조항을 기대하는 것이 바로 유료낚시터의 묘미가 아닐까?
* 유로터 낚시를 배우면서 많은 이야기와 재미있는 이야기들.*
1. 유료터에서는 부지런한 사람이 일등이다.
2. 입질이 없을때에는 밥 줘라~~.
3. 탕이 적다고 만만하게 봐서는 않된다.
4. 붕어에게도 높임말을 써라(잡았을때 히트가 아니라"오셨어요!)
5. 고기가 잡히지 않으면 고기가 없다고 한다^^
6. 나의 채비를 의심하라!
7. 유료터는 노지가 아니다.
8. 어느 유료터에서든 꼭 한명의 토백이가 있다.(그 분이 잡지 못하면 오늘 고기 잡히지 않는다.)
9. 어떤 사람은 잘 잡는데 나만 잡히지 않을때....(그 분한테 가서 밑밥을 물어본다.)
10.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본인이 제일 많이 잡았을때 이야기를 꼭 한다^^
* 두서없이 조행기를 올려봅니다. 이렇게 두서 없는 글을 보니 지난주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조행이라서 그런건가 생각이 드네요^^
이 글을 보신분들에게 낚시 초보가 도움을 되어드리지는 못하지만 조금이나마 이 글을 보시면서 입가에 작은 미소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낚시를 많이 하신분들의 생각과 조금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으니 귀엽게 봐주시고 어디에서건 낚시인들의 대박조항이 월척 홈페이지에 가득하길
기원해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