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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 유료낚시터대박

선비 IP : 094d2b3e7782871 날짜 : 2013-06-02 20:38 조회 : 3084 본문+댓글추천 : 0

금요일 오전  내일은  낙동강으로 붕어 사냥이나 갈까 고민중 정동 사장님의문자. "가두리  다비웁니다"
금요일  잠자기 전까지 낙동강이냐  정동이냐  갈등 갈등
토요일  아침 정동으로 결정
마눌이랑 점심 맛있게 먹고 느릿느릿 정동으로  출발  도착하니 3시가 되었네요.
(평소에는 정동낚시터를 새벽에 가서 저녁에 돌아옴.  오늘은  사실  사장님이 가두리 들어가서  고기 같이 풀자 할까바 늦게감)
도착하니 지인들 3분이나 열심히 낚시중.
반갑게 인사하고  구경중 사장님이 가게에서 나오시며 하시는말
"어이  선비 어서와. 오때까지 기다렸어  어서 고기 풀러 가자"
"사장님 저기 덩치  큰사람  두명이나 있는데 약하디 약한 저보고 그래요"
"저기 두사람 다 껍데기만  크고 속은 다 비어서 힘 하나도 없어  빨리 풀자"
흑흑흑 가두리 고기 풀러 가기 싫어서 일부러  늦게 간건데
할 수 없이 고무보트를 타고 가두리로 들어 간다
"선비야  헤엄칠 줄 아나?"
"아뇨. 사장님은요?"
"나도 몰라"
"구명조끼 입을까?"
"괜찮아요.  저 혼잔 어떻하던 살수 있어요"
가두리에 들어가서 가두리 두개에 들어있던 고기를 풀고 돌아오니 온몸에 힘이 빠져 낚시를 할 수가 없슴.
심터에 앉아 30분간  휴식후
정동낚시터용  주력대 강원향어 2칸대( 5호원줄에 감성돔 5호 정도의 무미늘 외바늘)를 꺼내들고
차에서 제일 가까운 자리인  입구 대나무 숲앞 귀퉁이로 가니 물이 무지 줄었다.
좌대위에 앉으니 물까지 너무 멀다.
내림소좌대를 가져와 좌대밑에 펴니 낚시 하기에 굳.
2칸대 수심 1.5m정도 내가 좋아하는 수심이 나와주었다.
친한 지인  두명은 가두리 앞 뚝에 3칸대 정도를 펴고 앉았는데 찌앞에 고기가 부글부글 물방울을 내고 있었다.
그물방울이 자꾸 찌쪽으로 당겨오는 기세가 곧 입질을 할것 같았다.
나도 두지인 사이에 끼일까 갈등하다가 내겐  너무나긴 3칸대를 던져야 한다는 압박감에 처음정한 자리를 고수.
떡밥을 달아 던지려는데 벌써 가두리앞 뚝에 자리잡은  지인들은 연신 걸어 내고 있다.(씨알이 좀 잘다.)
"선비님  빨리 이리 오--소  고기밖에 없다"
'또 갈등 옮길까 말까'
'자칭고수'라  생각하는 자존심에
"에이 잔챙이 밖에 안나오네.  난 잔챙이 안 잡아"하면서 (속으론  나도 대구리 안잡히면어떻하지 걱정 하면서)
떡밥질 30여분후
투척.  찌가 서고 내려가던중 짝 빨리는 입질. 챔질.  찌지징 쇄 에엑.
걸었다.  무지무지 힘쓰네.
5짜  조금 지난 향어. 무난히  뜰채속으로.  내고기가 제일 컸다.
이젠  큰 소리 쳤다 
"고수는 그런 삐리 한 것들은 안잡아 큰 것만 골라 잡아"
그 후론 입질이 없네.
그 후로도 지인들 자리엔 무지막지한 입질. 찌가 내려 가면서 입질 시작해서 찌를 가만 나두질 않는다.
지인들  챔질 타이밍을 정확히 잡지 못 해  간혹  한마리씩 건다.
손맛을 위해서 동생뻘 지인에게로 간다.
"동생  내가 함 던져보자"
"그래 보소"
투척. 내려가면서 건드리기 시작. 찌안착. 찌가 오르락 내리락.(찌 부력이 가볍게 맞 춰 져서 나타나는 현상.
살짝 순간 빨리는 입질. 챔질. 후킹. 힘을 무지 쓰네. 꺼내보니 쭈레기.
잘아도 힘을 무지무지 쓴다,)
"동생 못걸면 비켜주께"
근데 3번 던져서 3번다 후킹.
"동생 봤지  이게 고수의 실력이야 ㅎㅎㅎ"
"헛소리 하지 말고 빨리 비켜주소"
할수없이 내자리로 돌아와  밑밥질만 열심히 한다
저녁엔 되겠지  위로 하면서 ㅠㅠ
그러는 사이 지인 한분더.
얼른 뚝방 두지인 사이로 유도.  덤으로 좌대도 하나 가져와 놓아 주고.
늦게온지인  오자 말자 미끼 서너번 던지더니.
바로 후킹해버리네. 
내가 앉을껄  ㅠㅠ
어둑어둑 해질무렵이 되니, 내자리도 조금씩 반응이 온다.
저녁에 5마리 포획.
정말 오랬만에 밤낚시에 고기 잡아 본다.
정동에서 수백마리 집이봤지만 밤에 잡은 고기는 열마리도 안되는데 밤에 고기를 잡다니 내가 생각해도 신기하다.
11시무렵 입질이 없어 잠자러 감. 알람 6시 30분)
자다가 목이 말라 눈을 뜨니 밖이 훤하네.
시계를 보니 4시 50분. 더자자 하고 누우니 추워서 잠이 안오네.
할 수 없이 밖으로.  나오니깐 안 춥네. 뭐이런 날씨가?
자리에 오니 이슬이 많이 내렸다.
이슬 닦고.  낚시 시작.
잠자기전 밑밥질 하고 새벽에 나오면 고기가 가득 붙어 있어서  첫 미끼에 짝  빨아주는 입질을 기대하며.
새벽 첫 미끼 투척.    이상 무
그럼 그렇지.  내 어복에  무슨....
서너번 미끼를 던졌을까 고기가 붙는 느낌.
던지고 살짝 빨고 챔질 피이잉.  푸다다닥.
5분마다 한번씩  던지고 살짝 빨고 챔질 피이잉.  푸다다닥.
고기가 근처에 숨어 있다가 오는것 같다.
6시30분까지 10마리 정도 더 포획.
내자린 이상하게 전부 큰것들뿐이네 기본이 50이상이다.
지인들 그제서야  하나둘 나오기 시작한다.
"입질 해요"
"고기 밖에 없어요"
해가 오르기 시작하자 입질이 조금씩 뜸하다  입질이 뚝 끊긴다.
오늘 끊난건가?  스마트 조황이나 올리자.
스마트 조황 올리느라 한참을 쉬다가.  밑밥투척.  '어 고기가 있다'
새벽같이 좋은 입질이 아니다.
간신히 후킹  피피핑 찌이이잉.  활처럼 휘어진 향어대 고기가 힘을 무지 쓴다.
'넌  잡혔어 향어대에 5호줄 튼튼한 바늘  완벽한 채비였다.
핑핑핑핑 툭. 허전  허탈 허탈  이렇게 허탈 할수가. 고기 얼굴도 못 봤는데.
원줄 매듭부위가 끊어져 버렸다.  흑흑흑흑
줄 묶어서 다시 시작 입질이 더  뜸하네.
오늘의 조과  5-6짜향어 4마리  잉어 5짜급 14마리 향애 2마리 잉애 3마리
채비 강원향어2  2칸대 5호원줄 감성돔5호급 무미늘 외바늘
오랫만에 유료터 대박 해봤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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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대미불 13-06-03 19:28 IP : ab8af06975af220
재미난 글입니다. ^^
재미난 낚수가 있음에 재미난 글도 있겠지요 ^^
고수는 고수 짧은대로 큰 향어를 낚아내는 모습
폰 밧데리만 있어으면 멋진 장면 담을것을 아쉬워요 ^^
정말 잊지못할 하루 였습니다
이것이 낚시의 묘미가 안닌가 싶네요
입가에 미소를 띄우면 내심 다음을 약속해봅니다
(저도 18수 했다는 사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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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물결 13-06-04 19:52 IP : 47ae065dffbfc08
작년에는.
실력도 없고.. 어복도 없더만....
올해는
실력도 없는데.. 어복은 만땅이네....
향어 ..60 포함 17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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