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을 자던 개구리도 깨어난다는 날.

간만에 아침 햇살이 낚시가라고 유혹합니다.

차에 오르려니 기온은 낮네요.

만정낚시터에 도착하니 바람이 없으니 파도도 없어 수면이

잔잔하네요.

박 대표는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방갈로 이곳저곳

소독약을 뿌리는 중이네요.

낚시인을 생각하는 마음은 만정낚시터를 찾는 낚시인들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지난번 손맛 본 생각이나 일단 상류로 가봅니다.

마니아 어르신이 벌써 자리하고 계시네요.

13척으로 떡붕어 잡는 모습이 보입니다.

대가 짧아졌는데도 나오는군요.

저도 지난번과 같은 자리에 앉아 13척을 세팅해봅니다.

수심 측정을 해보니 지난번 15척이나 오늘 13척이나 2.5m

정도의 수심을 보여 주네요.

미끼는 체리피시 한강 떡밥 포테이토 대립 100cc,

포테이토 소립 100cc에 옥수수 글루텐 50cc에

물 230cc 혼합하여 만들어 봅니다.

몇 번 투척하자 찌에 반응이 오고 첫수에 척상급이 넘는

떡붕어가 인사를 하네요.

12시 전에 식사를 마치고 12시 정각이 되기를 기다려 봅니다.

어르신께서 철수 하시고 다른 분이 자리하네요.

커피 한잔 나누고 나니 12시가 됩니다.

오늘은 4시까지 카운터기 찍어 보기로 하였습니다.

32cm급부터 나오네요.

이리 저리 휘젓고 다니는데 힘이 장사네요.

옆 잔교에 자리한 분도 준수한 씨알의 떡붕어를 잡네요.

계측자를 가지고 가서 계측해 보니 32.5cm급 떡붕어네요.

2020년 공식(사진으로 남기는) 최대어로 인정합니다.

요즘 만정 낚시터 떡붕어들은 대갈장군이라는 이름으로

불릴만한 떡붕어들이 안 나오네요.

체형이 많이 바뀌었네요.

저도 4시까지 열심히 해보았지만 30cm 전후의 그만 그만한

떡붕어들이 나오네요.

다음에는 33cm 를 잡아 볼까요?

오늘 입질 패턴은 나올 때는 한 번에 몰려나오다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여 주네요.

이럴 때는 미끼를 크게 달아 템포 낚시하면 입질이 들어오더군요.

그러면 미끼를 작게 달아 깔끔한 입질을 유도 하였습니다.

4시간 동안 51마리 잡았네요.

다음에는 아침 일찍부터 시작해서 세 자리 수 한번 찍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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