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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사계절낚시터의 2호지(하우스) 대장을 잡다!!

한두수 IP : 08bc5db0177fd44 날짜 : 2004-03-04 22:57 조회 : 2432 본문+댓글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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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척의 유료터 낚시대협 한두수는 성서공단에 출장을 갔다가 점심을 얻어 먹기 위하여 가산사계절낚시터로 향했다. 가산사계절낚시터의 1호지(노지)에서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두수와 친분이 있는 5명의 조사분들이 대구리를 잡기 위하여 열심히 내공을 연마하면서 칼질을 하고 있었다.

낚시대협 한두수가 사무실에 들어가니 가산사계절낚시터의 이사장님이 수리가 끝난 2호지(하우스: 캐치겸용)에서 고기가 잘 나오니 대를 한번 담가 보라고 권하신다. 그렇지만 요즘 일이 바쁜 낚시대협 한두수는 점심만 얻어 먹고 올라갈 생각이라서 사양을 하면서 2호지(하우스)에 들어갔다.

2호지에서는 수인조우회의 이홍기 부회장님이 홀로 붕어와 결투를 벌이는 중이었다. 이 분은 원래 새우 대물낚시인으로서 내림낚시에서는 내공이 조금 딸리는 분이다. 아무리 소림사 주방장 출신이지만 내림낚시 세계에서는 내공이 충만하여야 한다. 그렇지만 요즘은 새우대물낚시의 조력이 말해주듯이 내림낚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참고로 저는 새우대물낚시라기에 새우가 얼마나 크기에 '대물'로 불리는지 의아했습니다. 그리고 새우도 낚시로 잡는 줄 알았습니다.

낚시대협 한두수는 손이 근질근질하여 이홍기씨의 자리를 꽤차고 가산사계절낚시터의 이사장님이 생일선물로 받은 기룡봉골드 18척 장검을 휘둘렀다. 견제를 주니 붕어란 놈이 덥썩 걸려 들었다. 걸려든 붕어는 자신이 한두수의 계락에 걸렸음을 후회했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 붕어가 상대하기엔 너무나 막강한 낚시대협 한두수였던 것이다.

이것은 정정당당한 결투였고, 더욱이 걸려든 붕어를 도와줄 그 누구도 없었다. 붕어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힘을 떨어뜨리면서 뜰채에 고스란히 포획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음하하하~ 보아라! 이것이 바로 물 속에서 우쭐대며 설치던 붕어의 모습이다. 음하하하~~"

한 마리가 잡혀나온 물 속을 바라보니 붕어들이 친구의 원수를 갚겠다고 아우성이었다. 꼭 중공군이 인해전술을 펼치는 것과 같은 모습이다. 그렇다고 기가 죽어 낚시를 그만둘 낚시대협 한두수가 아니었다. 한두수는 인해전술로 덤비는 붕어들에게 비장의 무기를 사용하였다.

'신페레 1컵, 이모글루텐 반컵, 글루텐 알파21 반컵'을 사용하여 귀룡봉골드 18척 장검을 휘둘렀다.

바로 붕어들의 공격이 들어온다.
낚시대협 한두수는 귀룡검법으로 공격을 흘리면서 견제를 넣었다. 또 다시 공격이 들어왔다. 순간 한두수는 귀룡봉골드 18척 장검으로 잡아채기를 하였다. 순간 귀룡봉골드 18척 장검의 앞부분이 휘청거리면서 350mm 급의 붕어 두 마리가 동시에 잡혔다.

"음하하하~ 음하하하~"

그렇지만 낚시대협 한두수의 기쁨과 우쭐거림도 잠시 옆의 하수 조사들의 핀잔이 쏟아진다. 낚시를 못하니 첫번째 입질에서 못잡고, 두 번째 입질에 잡아서 쌍방울을 만들었다는 핀잔이다.

'아이구~ 부끄러워라! 얼굴 화끈화끈'

식당 아줌마의 점심 먹으라는 소리에 아무말도 못하고 낚시대협 한두수는 식당으로 갔다. 이 아줌마 음식 솜씨가 보통이 아닙니다. 여러분도 오셔서 한번 잡숴보세요!

점심 식사후 사무실로 돌아갈려니 손이 근질거려서 도저히 안되었다. 낚시대협 한두수는 한 시간만 가산사계절낚시터의 2호지(하우스) 고기들에게 뜨거운 맛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서 자신의 애검 기주도인 16척 장검을 꺼내 들었다.

낚시대협 한두수는 입구에서 2번째 기둥을 향하여 장검을 휘둘렀지만 적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10여분 동안 정탐하다가 입구에서 6번째 기둥으로 자리를 이동하여 장검을 휘둘렀다.

그 순간 낚시대협 한두수의 어작찌가 빠르게 내려갔다. 낚시대협 한두수는 팔을 쭈욱 뻗어서온 몸의 기공을 기주도인 16척 장검으로 모아갔다.

"파박!"

일순간 낚시대협 한두수의 챔질이 시작되면서 16척 장검이 휘어진다. 그렇지만 물 속에 있는 놈도 보통이 아닌 것 같다. 한두수는 내공을 모았지만 그 녀석도 같이 내공을 쓰는 모양이다. 이 녀석이 물 속을 조금씩 차고 나간다.

결국 낚시대협 한두수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거의 입구쪽으로 5,000mm나 끌고 나간다. 낚시대협 한두수는 16척 장검을 늘어뜨렸다 잡아챘다 하면서 시간을 끈다. 밖에 있는 조사님들, 하우스 안에 있는 조사님들 모두들 와서 구경을 한다.

시간이 10여분 흘렀지만 이 녀석이 얼굴을 보이지 않는다. 낚시터 청소를 하시던 가산사계절낚시터의 김사장님이 '조그마한 것 한 마리 갖고 왠 싸움을 그렇게 오래동안 하느냐' 고 낚시대협 한두수의 약을 올린다.

또 다시 10여분이 흘렀다.
그래도 물 속에 있는 놈은 얼굴을 보이지 않는다. 낚시대협 한두수의 이마에도 땀이 흐르고 팔이 점점 밑으로 쳐진다. 또 다시 5분여 정도가 흐르면서 물 속에 있는 놈이 얼굴을 보일려고 한다.

낚시대협 한두수는 마지막 내공을 모으면서 물 속에 있는 놈을 끌고 나온다. 보통 뜰채에는 들어가지 않아서 옆에서 구경하던 이홍기씨가 축양장에 사용하는 뜰채를 갖고서 잡아 내었다.

아무래도 2호지(하우스)에서 대장으로 행세하던 놈인 것 같다. 크기가 700mm 에 달하는 놈이다. 정확하게는 680mm지만 반올림한 것이다.

팔에 힘이 빠진 낚시대협 한두수는 10여분 쉬고는 대장이 없는 놈들을 순식간에 내림낚시로 7마리나 잡아내었다.

낚시대협 한두수는 편대채비를 한 3칸대 바닥낚시 장검으로 바꾸었다. 가산사계절낚시터는 바닥낚시는 안되고 내림낚시가 잘된다는 유언비어를 없애기 위한 조치였는 모양이다.

낚시대협 한두수가 편대채비를 한 장검을 휘두르자마자 바로 입질이 온다. 조금 기다리니 찌를 위로 50mm나 쭈욱~ 올린다. 이런 식으로 30분만에 6 마리나 잡아냈다.

낚시대협 한두수는 이렇게 가산사계절낚시터의 2호지(하우스)를 평정하고 대를 거두었다.

참고로 수리중이었던 가산사계절낚시터의 2호지(하우스)는 2004년 3월 6일(토요일)에 다시 문을 열 계획이며, 1호지(노지)에는 대구리를 좋아하시는 조사님들을 위하여 90cm가 넘는 잉어를 20마리 풀어 놓았으며, 오는 토요일(3월6일)에도 10여마리 풀 계획이라 합니다. 가산사계절낚시터를 아껴주시던 여러 조사님들의 방문을 애타게 기다린다는 가산사계절낚시터의 사장님의 말씀이 계셨습니다.

제가 오늘 시험삼아 해본 2호지(하우스) 낚시의 결과는 그 동안 굶주렸던 고기라서 그런지 내림낚시이든 바닥낚시든 폭발적인 입질을 보였습니다. 이런 폭발적인 입질이 토요일까지도 계속 되어서 여러 조사님들에게 시원한 손맛을 보여주기를 바라면서 오늘의 조행기를 마치겠습니다.

낚시시간 : 오후 1시부터 오후 2시까지와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까지(3시간)
미끼 : 신페레 한컵, 이모글루텐 반컵, 글루텐알파21반컵

제 개인적 생각으로는 유료낚시터의 고기는 양식 고기이기 때문에 그들의 주요 먹이는 펠렛계열입니다. 따라서 별도의 집어제를 사용하기보다는 어분이 첨가된 당고 떡밥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뱃사공이 왜 웃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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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표현 04-03-05 19:20 IP : 60ddd5f9dd00543
입질이 5cm올린다구 쭈욱이라는 표현은 과장이군요.
글구 대장 잡으신것 ㅊ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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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낚시꾼과선녀 04-03-07 23:32 IP : 60ddd5f9dd00543
한두수양반!
헐~~~~~~~~~~~~~~~~~~~~~~~~~~~~~~~~~~~~
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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