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터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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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터에서의 황홀한 첫 손맛...

bravestar IP : 3f966c9c35a1c5a 날짜 : 2004-06-05 13:12 조회 : 1487 본문+댓글추천 : 0

약간은 부담스러운 좌대비와 몇 번 갔다가 입질 한 번 받지 못한 아픈(?)기억에 지금까지 노지낚시만 고집하다가 손맛보기 힘들어 유료터로 갈까 생각하던 중 우연히 지나치다가 알게 된  작고 아담하면서 조용한 청도 매전면에 있는 동창 유료낚시터로 큰 맘 먹고 출조했습니다. 일 마치자 마자  차를 달려 도착하니 6시쯤 ... 사장님께서 손맛만 보고 고기 방류하면 좌대비가 만원이라고 하기엔 부담은 일순간 사라지고... 노지와는 달리 채비가 예민해야한다는 친구의 권고대로 나름대로 예민하게 찌맞춤하고 바늘도 12호로 갈아끼고 3.3대 한대로 설레는 첫 투척이후 나도 과연 유료터에서 잡을수 있을까하는 약간의 기대반 우려반으로 기다리던 중 약간의  찌움직임이 계속 되다가 한순간  올라오는 입집에 챔질... 근데 지금까지 노지에서 느꼈던 그 손맛과는 확실히 다른 밑에 있는 돌에 걸린듯한 묵직한 그 느낌... 왜 유료낚시터를 다니는지 그때야 알겠더군요... 대 부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물밖으로 공기 한 번 먹이면 쉽게 제압되는 노지고기(붕어)와는 달리 물밖으로 끌려나오는 그 순간까지 대를 끌고들어갈려는 잉어의 힘에 손맛한번 찐하게 봤습니다.. 50-60정도 되는 잉어... 살림망에 집어넣고 떡밥 뭉치는데  손이 계속 떨리더군요.  그리고 잠시뒤에 약간 올라오는 입집에 챔질 순간... 대를 세울수가 없더군요...뭐 이런게 있나싶더군요...낚시대를 일자로 하고 끌고 들어가는게... 말로만 듣던 그 힘좋다는 향어였습니다.. 한마리만 잡으면 좋겠다고 싶었는데 연이어 두수.. 그것도 향어까지.. 친구한테 전화해서 자랑 무지했죠.  밤 11시까지의 조과가 잉어 2마리에 향어 3마리... 사장님 말씀에 횟집에서 들어가는 잉어, 향어라 바로 회로 먹어도 된다고 그러더군요. 부담없는 좌대비에 엄청난 손맛, 맑은 수질.... 조용한 분위기에 괜찮더군요. 나도 유료터에서 말로만 듣던 잉어와 향어 잡았다는 그 뿌듯함과 돌아오는 길에 어깨와 손에 남아있던 묵직한 그 느낌을 다시 느끼러  오늘 또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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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백호농장 04-06-05 15:37 IP : 60ddd5f9dd00543
bravestar 안녕하세요..
백호농장이라합니다..
조행기 잘봤습니다..저두 처음에 유료터에서 잉어 한마리잡구
어찌나 손이 떨리던지...떡밥을 못달겠더군요...
어찌나 맘이 벅차오르던지...
저두 처음에는 무지 꽝쳤습니다..고등학교때 용돈모아
유료터 다녔을 정도니 말다했죠..ㅎㅎ
즐거운 출조 돼시구요,..언제가는 대박한번 터질겁니다...
그때까지 기술 연마 많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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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bravestar 04-06-06 10:39 IP : 60ddd5f9dd00543
백호농장님... 조언 감사드리구요 백호농장님도 항상 즐낚하세요... 앞으로 한수 배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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