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터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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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1패 1무!!

전원을꿈꾸며 IP : 5e205a3737b5184 날짜 : 2004-08-03 23:46 조회 : 1961 본문+댓글추천 : 0

안녕하세요~
날씨 더운데 출조길 힘드시죠?
모든 조사님들 낚시도 좋지만 항상 건강 유의하세요..
휴가시즌이니만큼 가족들도 잘 챙기시구요^^


일욜날 떡밥 살려고 데스크에 들렸더니 철문이 굳게 닫겨있더군요^^;;
전화라도 함 해보고 갈껄.....
결국 월욜날 가는길에 글루텐류 한봉지 사서 다시 띄밭을 찾았습니다.

근데, 남동풍이 부는것이 비가 올듯하데요...
일기예보 완전히 빗나가서 일욜날 실망했는데........

예전에 스승님 말씀이 일기예보에서 오늘 대구,경북권 100mm이상 따루겠습니다.
해서, 새물찬스 볼려고 출조하면 밤새 별 초롱초롱하다가 아침에 철수 할라면
비 주룩 주룩 내린다고 하신 말씀이 생각나더군요 ^^;;
토욜날 비온다더니 이틀이나 늦게.....

10여분정도 뚝쪽 좌대에서 낚시를 하고 계셨고, 좌안 중류권에 한분(5칸대로 금잉어 2수 함!  백수인 내가 월매나 부럽던지 요새는 한푼이 아쉬워서 ^^;; )
최상류권에 한분, 우안 중류권에 3분 정도(왜관 삼성낚시) 하고 계셨습니다.

저는 뚝쪽 입구 가까이 포인트에 채비를 준비하고 대를 폈습니다.
며칠전 참패를 가슴에 세기며 원줄 3호 목줄 2호 바늘 6호를 5벌이나 준비했죠^^;
미끼와 밑밥은 에코 오리지날, 중앙레져 사차원, 클루텐3딸기(회사 기억 안남) 를  사용했습니다.

15척 기준으로 수심은 3미터 정도 나왔으며 연못 전체를 봤을때 상대적으로
얕은 곳이었습니다.

간단히 저녁을 챙겨먹고 자리에 잡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소나기를 따루기 시작하는데 파라솔이 아무소용이 없을 정도 더군요
오랜만에 보는 굵은 빗줄기였습니다.
그시각 낚시터에 계신 분들은 대충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결국 핸퐁 물에 다 젖고 ㅜ.ㅜ 55마넌 짜린데...쩝~!

저녁 자리에서 사람들(삼성낚시 사장님, 낚신터 사장님 등)과 이야기가 길어져
밤 11시 넘어서야 낚시를 시작 할수 있었습니다.
치어의 성화가 심해 1시간 정도 집어를 위해 어분 위주로 사용하였고 집어제와 글루텐을 사용,  간간히 입질을 볼수 있었습니다.

결국 많은 비로 일부 조사님들이 철수를 하셔서 저는 다시 바로 옆 비막이(텐트)있는곳으로 이동, 다시 집어를 하였고 이곳은 좀전까지  낚시를 했던 자리여서 인지
바로 바로 입질이 붙더군요

5cm짜리루다가 ㅡㅡ;;;

바닥 붕어 몇마리 잡아내고 나서는 좀 크게 빤다 싶으면 짜장들이 득세를 하는 것이
일상적인 전반야의 모습(최근 띄밭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었고, 채비가 굵은 만큼 허무함을 안겨줬습니다.
그순간,

쓔~욱! 하고 찌톱 전체를 순식간에 빨려들어가는, 말그대로 물고 나뒹굴어지는 현상을 접하고  챔질!
씨~잉~잉 ........핑!

솔직히 채비를 더 튼튼하게 하고 싶지만 그러면 낚시대가 견지지 못할것 같아 울며 겨자 먹기로 다시 채비를 재였습니다.

아무리 양어장이라지만 1시간정도 입질이 끊기고 5cm짜리만 입질 을 해대더군요
찌가 움직이는 모양이 경상도 속담??말로 "미친X 널뛰듯 한다" 그 자체였습니다.ㅋㅋ

가끔씩 지겨울만하면 입질을 오는데 후반야 들어서서도 4시넘어까지 별다른 입질은 없었고 낱마리 입질 있었습니다.

날이 뽀얗게 새어가면서 제대로 입질이 들어오는데 총 5번 들어왔습니다.
문제는 잉어가 힘이 너무 좋다는데 있습니다.
15척 낚시대로 원줄 3호인데..챔칠하면..."야~ 이거 X돼따! 터지겠다"
싶은데 운 좋게 팔 덜~덜~ 떨면서 끌어내보면 40-45입니다.
사람 미치겠더군요.
혹시, 고기한테 뽕 같은 마약을 ㅡㅡ;;;;;;;

3마리 먹고 2마리 터졌습니다.
문제는 마지막 이었는데 거의 7시쯤 되었을겁니다.

챔질과 동시에 낚시대가 손목위에서 일자로 쫘~악 뻗어버리는데 방법이 없더군요
나같으면 입에 걸린 바늘을 그정도 당기면 아파서 "아~야! 아~야!" 하면서 고개 돌릴건데 무조건 난바다쪽으로 째는데 진짜 내실력이 까짓거라서 그런지 방법이 없습니다.(좋은 방법 아시는분 알려주세요^^)
핑~!
윗바늘 과 목줄을 연결하는 바늘매듭이 터져있었고 우찌된 영문인지
찌몸통이 칼로 자른듯 반토막 나버렸더군요!
찌가 반만 올라 오고 몸통일부와 톱은 물위에서 혼자 놀고 있더군요 ㅡㅡ;;

내가 보유한 찌가 몇개 없다는걸 이넘들이 미리 알고 있었던 겁니다.
못된것들.....

결국 이후 입질을 못받았고 아침 8시 이후론 치어만 다시 성화를 부리더군요
라면하나 먹고 젖은 장비를 챙겨 철수 했습니다.

5판 3승 2패면 무승부쯤으로 인정해주는가요 ^^;;


일단 3m 수심에서 이정도입니다.
뚝쪽은 3-4m 내외이며 좌안 하류, 중류권은 4-5m 정도 될겁니다
2.5칸 - 3칸대 기준으로다가

원인은 알수 없지만, 55cm만 넘어서는 잉어를 걸면, 일반 바닥채비 5호,6호 원줄 쓰시는 분은 대가 부러지고, 내림이나 중층은 그렇게 굵은 줄을 안쓰니깐 채비가 나가고요^^  잘 하면 사~알~짝 미쳐 버린다니깐요

저처럼
"힘!"
이걸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한번쯤 권하고 싶은 낚시터입니다.
참고로 아침에 철수하시는 분(3명이서 친구분끼리 출조한듯한분)중에
5월경 92cm짜리 1.7대로 걸어서 먹은 분이 계시더군요!
그때는 별 저항없이 나왔다고 하는데.....쩝!~

제가 연달아 3번이나 출조를 해서 느낀건 잔재미를 위해 사장님은 붕어와 잉어를 동시 방류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지금은 한방!
이걸 느꼈습니다.

그럼 날씨 더운 휴가철에 가족들에게 점수 후하게 따놓고 낚시 가시길 권하며
낚시인 모든분들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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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낚시go 04-08-04 14:34 IP : 60ddd5f9dd00543
띄밭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우리~~한 손맛 보신것 축하에 앞서 부럽습니다.(매우매우 추카)
저는 잉어의 찡한 손맛보단 앙증맞은 붕어의 손맛을 더 좋아하는데,
이번 기회의 잉어와의 사투를 벌이러 함 가고 싶어집니다.
더운날씨에 건강하게 보내시고 항상 즐낚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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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전원을꿈꾸며 04-08-05 10:25 IP : 60ddd5f9dd00543
낚시go님 안녕하십니까?

네~네! 낚시go님 말씀처럼 우리~한 손맛 보았지요 ^^*

저도 한때는 감성돔6호 바늘에 새우 좀 껴본 사람이라서 그런지
떡밥낚시에서도 자꾸 사이즈에 연연하는 사람이 되어가네요 ㅡㅡ;;

그럼, 더운 날씨 가운데 출조길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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