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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방송을 보다가 우연희.....

옹달샘 IP : 882082e9073f9f1 날짜 : 2004-08-30 01:01 조회 : 2511 본문+댓글추천 : 0

안녕하십니까?(꾸벅)  대명동에 사는 초보 낚시인(?)입니다. 금요일 TV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낚시방송을 보게 되었읍니다. 방송을 보다보니 낚시가 하고 싶어 지데요.
친구놈에게 가자고 전화 했읍니다. 참고로 저는 낚시대가 없음. 다음날 아침 친구놈이랑 지렁이 사러 낚시방에 갔읍니다. 낚시방 사장님께 낚시 잘 되는 못(저수지)물어보고 지렁이사고 떡밥사고 낚시줄사고... 친구놈왈 사장님 담구면 올라오는 못 없습니까
라고 물어보니 사장님 웃으시며 유료터에 한번 가보라며 얘기 하시데요. 친구놈왈 돈주고 무슨 낚시를 ...(투덜,궁시렁) 사장님 말씀에 귀가 솔깃 친구놈 꼬드겨(낚시대가 없어서)돈은 내가 내고 소개 해주신 청도로 향했읍니다. 이름이 금촌낚시터란 곳 입니다. 유료낚시터라 그런지 사람이 많았읍니다. 젊은양반 안내 받아 자리에 앉았읍니다. 알고보니 그 양반이 사장님. 못이 아담하고 공기도 좋고 비 맞을 걱정도 없고 일반 못보다 훨씬 나은것 같았읍니다. 친구에게 낚시대 두대(2.0,2.3)빌리고 친구놈이 줄 묶어주고 지렁이 끼워 낚시... 찌가 거의 끝에 달립니다. 친구놈이 사장님 찌가 끝에 붙어 있는데도 낚시가 되는교? 라고 물으니 그래도 된답니다. 낚시시작... 진짜 던지면 물고 던지면 물고 잠깐사이에 붕어 스무마리 정도 잡았읍니다. 그런데 친구랑 다른 사람들은 큰놈을 잡읍니다. 친구는 지렁이 안끼고 떡밥으로 낚시 이런이런...
나도 떡밥으로 그런데 바람이 불어 던지면 자꾸 밥이 빠집니다. 배도 고프고 식당가서 국수 먹고... 국수 맛이 정말정말 끋내 줍니다. 다시 낚시 친구는 잉어 향어 나는 붕어 슬슬 약이 오르기 시작 하더군요, 사장님 찾아가서 물어보고 떡밥사고 사장님 섞어주신데로 낚시 그러던중 트럭이 한대 들어 오더니 고기를 풉니다. 풍덩 풍덩 풍덩...
사장님이 만들어준 떡밥이라 그런지 나도 잉어를 한마리 잡았읍니다.(찌가 없어서 당기니 잡힘) 두번째 또 입질 휘~잉, 툭 줄이 끈어 졌읍니다. 아침에 낚시방에서 샀는 일제 만이천원짜리 줄인데, 낚시방 사장님이 고래가 물어도 안 끈어진다고 했는데...
찌 빼앗겻다고 친구놈 투덜투덜 저녁이 되니 차도 차고 사람도 찹니다. 식당에서 저녁 먹고 이십여년 만에 중학교 동창 만나 소주 한잔하고 알딸딸... 잉어 한마리 더 잡고 철수, 잡은 고기는 친구가 잉어5마리,향어3마리 내가 잉어2마리,붕어 많이.....
친구가 회 떠먹는다고 향어 한마리 가져가고 모두 방생, 집에 고기 가져가면 여보님한테 맞아죽음. 유료낚시터란 곳에 생전 처음인데 참말로 좋았읍니다. 손맛보고,밥맛보고,이십여년 만에 친구만나 술맛보고... 다음주에는 낚시대 구입해서 와야지 이상 끝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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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adh5480 04-08-30 13:59 IP : 60ddd5f9dd00543
옹달샘님 글 잘읽어 보았습니다..
저도 대명동에 살아요.. 다음에 가실때 저도 같이 끼워 주시면 고맙겠네요..그리고 연락 한번 주세요.. 미천한 실력이 옹달샘님께 도움이 될런지.....
T.010-8004-5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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