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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산온천 초보 송어 낚시

초보송어 IP : 03bdfcd027a24e4 날짜 : 2005-12-05 09:18 조회 : 4263 본문+댓글추천 : 0

안녕하십니까?
토요일(12/3) 약산옥천으로 송어낚시 다녀와서, 부족하지만 조행기를
남깁니다. 그동안 여러분들의 조행기 및 기타 정보를 보면서 많은 도움을
받다가, 저도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부족한 글을 남기기로 하였습니다.

몇년전부터 10월이 되면 당연히 루어낚시를 하게됩니다. 물론 송어 때문이
지요. 작년부터 약산옥천 낚시터를 다닙니다. 집에서 거리도 가깝고, 낚시 후
온천은 정말 생각만 해도 기분 좋습니다.
올래도 거의 매주 출조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올해는 송어터를 축소하셔서, 마리수와 씨알은 정말 좋습니다.
내년에는 요기에 붕어 전용 Release 터를 하시면 년중으로 사장님을 뵙지
않을까 합니다.

아침 날씨가 제법 쌀쌀합니다. 집에서 5분 거리에 좋은 낚시터가 있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라 생각하며 낚시터로 향합니다.
8시 도착, 벌써 몇분이 낚시를 하고 계십니다.
외국 아저씨 두분이 새물 유입구에 지정석을 놓으시고 낚시에 열중이시고,
플라이 하시는 분 두분이 열심히 캐스팅 중이십니다.
저는 루어낚시를 준비해서 물가에 섰습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이 순간이
제일 기분이 좋습니다.
부교 중앙에서 낚시를 시작합니다. 몇년의 경험으로 이 맘때가 송어 낚시가
제일 어려운 것 같습니다. 유영 수심층 찾기도 힘들고...
아무튼 나름대로 카운트 다운도 하고, 채비도 바꾸어 가며 낚시를 합니다.
그런데, 한시간 이상을 열심히 했는데, 입질 조차 없습니다. 아무래도
느낌이 불안합니다. 제일 좋아하는 슈어캐치의 붉은색 메뚜기로 최대한
바닥을 긁는데, 거의 덜커덩 거리는 입질이 들어옵니다. 너무 놀라 황급이
챔질을 했는데, 약했는지, 몇번의 펌핑 동작중에 빠져 버립니다. 너무 허탈..
얼마만의 입질인데.. 담배를 피우면 이때 한대쯤 피우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심기 일전하고, 그래도 입질이 제일 좋은 새물 유입구의 외국 아저씨
반대쪽에 갔습니다. 맞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가능한 바람을 피해서,
비장의 채비를 만들었습니다. 어디서 본건데, 중간에 언더바늘로 웜 끼우고,
50cm 아래에 싱킹 미노우를 장착하는 것입니다. 만들고 보면 재미있습니다.
아무튼 부교 옆으로 캐스팅하여, 살살 끄는데, 발밑에서 30 좀 되는 작은 놈이
미노우를 물고 늘어 집니다.. 예쁘게 생긴 암놈입니다. 최대한 부드럽게
Release 해주고, 다시 캐스팅하는데, 웜 action이 맘에 안들어 싱킹 메뚜기만
달고 다시 합니다. 물고기들이 있긴 한것 같은데, 영 입질이 없습니다.
뭘, 쓰면 될까 고민하다가, 이상하게 맘에 안들어 사용하지 않은, 하늘색이
들어간 메뚜기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것도 해 볼까...
외국 아저씨들이 플라이를 하고 있어서 마커 피해가면, 최대한 중앙으로
캐스팅, 바람땜에 멀리 가지 않습니다. 그때 아까와 비슷한 덜컹 입질이 들어
옵니다. 느낌이 뭔가 낚시대를 확 잡아 댕기는 느낌, 힘이 장난이 아닙니다.
드랙을 약하게 하긴 했지만, 제법 드랙을 풀어 줍니다. 몇번의 펌핑과 바늘털이
로 발앞에 온 놈은 50이 넘어 보이는 암놈입니다. 외국 아저씨들이 몬스터fish
라고 합니다. 그 후 두마리 정도를 더 잡고, 입질이 없어,
비장의 무기 마이크로 스픈으로 교체했습니다. 분홍색에 빨간점이 가운데 있
는데, 아마 송어알을 흉내낸게 아닌가 합니다. 주로 폴링용 스픈입니다.
최대한 중앙으로 던져서, 폴링시키다가, 릴링하는 수간 입질이 들어옵니다.
첫번 입질은 놓치고, 다시 서너 번 캐스팅후 입질, 강하게 훗킹하여, 이놈들
힘이 장난 아닙니다. 이렇게 서너마리 추가,, 다시 바이브레이션으로 두마리
추가,,, 12시가 다가오자 입질이 없습니다.
나도 밥 먹어야지.. 사모님께, 김치찌게 부탁하고, 맛있는 오뎅 3개 먹고,
김치찌게 먹고, 낚시요금과 함께 2만원을 사장님께 드리니,
어.. 5천원을 주십니다.  낚시 요금을 인하하셨다고 하네요.. 이러시면 수지가
맞냐고 여쭈어 보았지만, 모든 요금이 올라가는데, 낚시요금이라도 내려가니
기분이 넘 좋습니다. 외국 아저씨 라면 먹으로 왔는데, 내가 보기에는 낚시도
좋지만, 다른 운동을 하셔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체가 넘 부실해 보입니다.
심기 일전하여 후반전 돌입.. 근데, 입질이 약하고, 입질 수도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날씨는 점점 추어지고,,,
바닥을 정말 천천히 초당 1회전도 안되게, 미노우가 거의 살랑 살랑 움직일
정도로 릴링을 합니다. 덜컹.. 오늘 입질은 덜컹입니다. 두뚝 거리는 놈은
없습니다. 확실하게 덜컹 입니다. 이렇게 세마리 더 추가하고, 넘 추워서
4시 정도에 낚시를 접었습니다.
총정리
1. 잘 먹히는 놈 : 붉은색 보다는 하늘색(초록색)이 좋았슴.
2. 유영층 : 입질은 바닥, 중층, 상층 모두 받았음.
              그래도, 한 1.5m에서 바닥까지 입질이 좋았슴.
3. 조과 : 오전 10 마리 정도,  오후 3마리
4. 손맛 : 씨알과 힘이 좋아 한마리 걸어도 참 재미 있었슴.
5. 결론 : 마리수는 그렇게 충분하지 않았으나, 씨알이 좋았음,
            사장님 신경쓰셔서 큰놈이 많음- 50 이상
5. 기뿐일 : 낚시 사용료 인하 : 15,000 -> 10,000
6. 사모님 김치찌게는 여전히 맛있슴, 오뎅도 넘 맛있슴.

사장님, 사모님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근데, 연말이라 시간이 좀...

지루한 조행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 0

1등! 약산 05-12-05 20:41 IP : debfe83a053723c
송어초보님 감기는 걸리지 않으셨는지요?
날씨가 넘 추워서 고생이 많으셨는데 그래도 손맛이라도 좀 보고 가셨다니 다행입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연말 너무 과음 과식 하지 마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추천 0

2등! 와탕카 05-12-06 17:46 IP : 47b01e2c0ee65c9
약산에송어루어낚시한번가보고싶네요..미끼(웜)바늘.낚시터에서구입가능한지요!!!
추천 0

3등! 와탕카 05-12-06 17:47 IP : 47b01e2c0ee65c9
위치는요??????
추천 0

약산 05-12-06 20:48 IP : e6a915518bd4806
와탕카님 안녕하세요?
루어용 웜과 바늘은 낚시터에 구비하여놓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위치는 대구 월배에서 국도로 현풍,창녕방면으로 오시다보면 논공 위천삼거리가 나옵니다(검문소도 있슴) 여기 삼거리에서 이정표를 보시면 좌측 창녕 현풍방면으로 오시다가 두번째 신호등에서 약산온천 간판을 보시고 좌회전하여 들어오셔서 약산온천을 지나 약 800m위에 저수지가 저희 약산입니다.
한번 들리셔서 커피라도 한잔하고 가세요.
연말연시 과음하지 마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추천 0

와탕카 05-12-08 20:21 IP : 47b01e2c0ee65c9
약산사장님.훌륭한답변 감사합니다.놀러함가겠습니다..사업번창하시고.항상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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